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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대중 시위
:
제2의 ‘8888 항쟁’을 두려워하는 군부 독재
맞불 57호
2007. 9. 4
버마에서는 8월 19일부터 군사 독재 정부가 갑작스럽게 연료와 생필품 가격 상승을 결정한 것에 항의하는 대중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독재 정부는 8월 15일에 천연가스 가격을 5배, 디젤 가격을 갑절, 휘발유가는 67퍼센트 인상했다. 이 때문에 버마 옛 수도 양곤에서는 버스 운행이 중지됐고 분노한 대중이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거리 시위에 나섰다. 군…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다함께'를 검찰 고소한 이랜드
: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를 '훼손ㆍ방해'했을 뿐이다
맞불 56호
2007. 9. 1
8월 29일 이랜드는 우리 ‘다함께’와 우리가 발행하는 주간 신문 〈맞불〉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소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른 정치·사회 단체에 대한 고소를 확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선 우리는 이랜드의 고소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연대가 이랜드와 박성수에게 어느 정도…
장하준 강연회
:
한국 사회의 대안 ― 사회적 대타협인가 참여계획경제인가?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프레시안〉이 주최한 장하준 초청 강연회장을 약 2백여 명이 가득 채웠다. 비록 ‘왕’회장 이건희와 이재용 간 왕위 계승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반복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한 것은 ‘미스 캐스팅’이었지만, 저명한 제도주의 경제학자 장하준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정성진 사이의 논쟁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둘은 모두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대안에서는 차이…
멕시코 ― 거리와 숲에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이 스몰만
맞불 56호
2007. 8. 29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州) 산 이시드로 알로아팜의 여성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숲을 미국이 후원하는 벌목업체한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산림 파괴에 맞선 시위들은 준(準)군사조직들과 심각한 충돌로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총알 세례를 받았고 임산부 세 명이 용역 깡패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뒤 유산했다. 이 여성들은 최근 치러진 멕시코 …
버마 민중의 저항에 연대를
조지영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15일 버마 군사정부는 사전 통보도 없이 하루아침에 연료 값을 인상했다. 석유값이 갑절로 올랐고 천연가스도 5배 이상 올랐다. “시민들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기 직장에 갈 차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BBC 방송) 8월 19일 수도 랑군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버마 군사정부는 이를 진압하고 반정부 활동가들을 체포했지…
기아차비정규직지회의 점거 파업을 지지하라!
맞불 55호
2007. 8. 25
8월 23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이 기습적인 점거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도장2부 흑도공정을 점거했고 조립공장과 식당에서도 파업을 시작했다. 곧바로 화성공장의 모든 조립라인이 멈춰 섰다. 이것은 현대 자본의 뒤통수를 후려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힘을 보여 준 통쾌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7백여 …
민주노동당 예비대선후보 비교 평가
맞불 55호
2007. 8. 22
이 글은 2007년 8월 14일에 처음 씌어졌고, 15일 전원회의 때 나온 토론 내용 등을 반영해 21일에 개정했다. 당의 예비대선후보들이 대선 가도에서 자신의 기존 공약과 입장을 바꿀 ― 좋게든 나쁘게든 ― 수도 있으므로 이 글이 씌어진 시점은 중요하다. 존칭은 모두 생략하기로 한다.1. 주요 정책 비교 권영길, 노회찬, 심상정 세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선출에 즈음한 ‘다함께’의 투표 방침
맞불 55호
2007. 8. 22
이번 주부터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시작된다. 20일 제주에서 시작해 9월 9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9월 15일까지 연장된다). 심상정·노회찬·권영길 세 후보가 이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갑용 전 울산동구청장은 국가 권력의 부당한 권리 박탈로 인해 경선 참여 기회 자체가 봉쇄당했다(당 중앙선관위가 …
유엔의 계획은 다르푸르에 도움이 안 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4호
2007. 8. 15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국제 무대에서 속임수와 공격적 태도를 배격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7월 말 뉴욕을 방문해 수단 다르푸르에 군대 2만 6천 명을 파병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한 것은 토니 블레어 식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속임수였을 뿐이다. 8월 5일치 〈옵저버〉에서 메리 리델은 [고든 브라운에 대한] 언론의 아첨을 거들었다. “마침내, …
[타이] 8월 19일 개헌 국민투표 과정은 비민주적이다
자일스 자이 웅파콘
맞불 54호
2007. 8. 15
타이 군사 정부가 새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를 공정하게 민주적으로 진행할 의사가 전혀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정부는 수백만 바트를 사용해 찬성표를 던지라는 선전 공세를 펴고 있지만 새 헌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체포 위협과 언론의 무관심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새 헌법 국민투표는 국제적 기준이나 타이의 기준에서 보더라도 전혀 민주적이…
세계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4호
2007. 8. 15
2000년대 들어 세계 경제는 넘치는 저금리 신용대출 혜택을 누렸다. 지난 7월 말 세계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은 저금리 신용대출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저금리 신용대출은 무엇보다 주요 자본주의 국가 중앙은행들의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 2000~2001년에 미국 경제 불황과 9·11 공격에 직면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중앙은행]는 금리를 …
“생명에 무관심한 냉혹한 살인자”는 바로 부시와 카르자이다
:
부시ㆍ카르자이 정상회담이 보여 준 것
맞불 53.3호
2007. 8. 8
8월 6일, 잔인한 전쟁광 조지 부시와 그 하수인인 카르자이는 워싱턴 정상회담 공개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피랍자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피랍자 가족 서정배 씨는 “잔뜩 기대하고 지켜봤으나 인간의 고귀한 생명에 대해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절규했다. 힌 피랍자 어머니는 “어떻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을 수가 있나”하며 몸부림치다가 졸도했다. 되려 “…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
맞불 53.4호
2007. 8. 5
“강남 킴스클럽 1층 계산대를 접수했을 때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고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죠. 집에서 밥만하고 아이들이나 돌보던 우리 엄마들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밖에 천명이 모여 우리를 지켜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힘이 났습니다. 우리가 꼭 이기기 위해서는 점거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우리가 또 들어간다면 정부도 ‘…
뉴코아ㆍ이랜드 파업에 대한 2차 경찰력 침탈
:
짓밟을수록 저항의 불꽃은 더 강렬해 질 뿐이다
맞불 53호
2007. 7. 31
노무현 정부가 7월 31일 여성 노동자들의 몸부림을 짓밟고 피눈물을 쏟게 하는 악랄한 범죄를 또 저질렀다. 7월 20일 경찰력 투입의 더러운 흔적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말이다. 노무현 정부가 46개 중대 5천여 명의 경찰력과 1백여 명의 경찰특공대, 도끼와 해머, 절단기, 소방차까지 동원해 짓밟은 것은 한달에 80만 원 받고 방광염에 걸리며 일해 온 여성…
점령을 중단하라! 포로 교환 요구 수용하라!
:
노무현 정부의 무성의한 협상이 피랍자 또 한 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맞불 53호
2007. 7. 31
피랍자 또 한 명의 추가 살해 소식에 충격을 가눌 길이 없다. 희생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우리는 탈레반이 피랍자들을 더는 살해하지 않기를 바랐다.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테러는 결코 정당한 저항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피랍자들의 죽음에 대한 근본적 책임은 한국 정부에 있다. 노무현 정부가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7년째 점령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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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