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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해 고동치는 심장
:
러시아 혁명 90주년 - 여성 해방의 가능성을 열어젖힌 혁명
지면
이예송
맞불 62호
2007. 10. 24
[편집자 주] 여성 해방·성해방 문제를 다루는 이 칼럼은 2주에 한 번씩 게재될 예정이다. 이 칼럼의 제목인 “자유를 향해 고동치는 심장”은 파리 코뮌의 여성 투사 루이즈 미셸이 법정에서 자신과 파리 코뮌의 대의를 방어하면서 한 말에서 따온 것이다. 트로츠키는 말했다. “삶의 조건을 변화시키려면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여성의 …
독자편지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를 읽고
류민희
맞불 60호
2007. 10. 10
지난 호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기사가 다뤘듯이 성매매특별법 이후 성매매가 줄어들기는커녕 변종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8월까지 성매매로 검거된 사람은 1만 7천7백40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성매매 장소는 이른바 변종 성매매 업소인 안마시술소·이발소가 32.2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마사지휴게텔이 19.7퍼센트, 인터넷도 8.8퍼…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
:
성매매로 내몰면서 단속하는 위선적 정부
지면
정진희
맞불 59호
2007. 10. 3
성매매특별법 시행 3년이 지났다. 노무현 정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성매매에 대한 국민적 인식 전환이 일어났고, 성매매여성들에 대한 ‘보호’가 강화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가 감소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강화된 단속으로 집결 지역 성매매업소 수는 감소한 듯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성매매는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사실…
다시 듣는 맑시즘 2007 ②
:
사랑, 결혼, 그리고 가족
지면
린지 저먼
맞불 58호
2007. 9. 12
[편집자] 맑시즘 2007에서 존 리즈와 린지 저먼이 한 연설들을 4주에 1번씩, 네 차례에 걸쳐 싣고 있다.이 글은 그 두 번째 순서로 린지 저먼이 연설한 ‘사랑, 결혼, 그리고 가족’을 녹취한 것이다. ① 사회 변혁의 전략과 전술(존 리즈)② 사랑, 결혼, 그리고 가족(린지 저먼)③ 현대 제국주의의 정치와 경제(존 리즈)④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린지 저…
독자편지
여성을 괴롭히는 외모 중시 사회
지면
류민희
맞불 57호
2007. 9. 4
개그맨 김미려의 가수 변신 과정을 보여 주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미려는 괴로워〉는 성형외과 의사, 헬스 트레이너, 정신과 의사까지 동원해 그녀를 ‘성형미인’으로 바꿔 놓는 과정을 보여 준다. 두 달 안에 ‘예쁘고 섹시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 그녀를 가둬 놓고 과도한 식이요법과 혹독한 운동을 시키고, 지방을 없애는 약, 보톡스, 필러 주사를 동시에 수…
독자편지
외대 당국은 또 다른 성희롱 교수도 처벌해야 한다
지면
양재우
맞불 51호
2007. 7. 5
6월 25일 저녁 방송된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국외대 일본인 유학생 사가와 준코 씨는 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해당 교수는 준코 씨에게 “나랑 같이 자면 수업에 아예 안 들어와도 성적을 주겠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중국 유학생 상팡 씨에게는 성추행까지 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성희롱 사건이 알려…
노무현 정부 4년,여성의 삶
:
보육 정책 - 요람을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지면
여승주
맞불 36호
2007. 3. 20
“둘째 낳으십시오. 낳기만 하면 노무현이가 키워 드리겠습니다.”4년 전 노무현은 이렇게 큰소리쳤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가 ‘저출산·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라며 호들갑을 떠는 동안 노동자들은 끔찍한 ‘보육 전쟁’을 치러야 했다.한국여성개발원의 3월 7일 발표를 보면, 직업이 있는 여성이 하루에 자녀 돌보기에 쓰는 시간은 무려 8시간 40분이다.(전업주부 여성…
여성 노동자에게 짐승같은 탄압을 자행한 정몽준
지면
박설
맞불 35호
2007. 3. 13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울산과학대학(이사장 정몽준)은 미화원 여성 노동자들을 야만적으로 짓밟았다. 알몸으로 저항하던 50대 여성 노동자들은 구사대의 폭력에 손톱이 뜯기고 머리카락이 뽑히며 강제로 농성장에서 끌려나와 실신했다. 노동자들은 “우리를 노예 부리듯 하더니 이렇게 짐승처럼 대할 줄은 몰랐다”며 피맺힌 절규를 토했다.지난달 노동조합 …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태와 차별 해소 토론회
성향아
맞불 35호
2007. 3. 13
지난 7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주최로 '여성 비정규 노동자 근로실태 문제와 차별해소 대응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KTX 승무지부,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르네상스호텔 등의 비정규 여성 투사들이 참석해 생생한 주장을 펼쳤다. 현재 여성 노동자의 70퍼센트가 비정규직이다. 여성 비정규직 임금은 남성 정규직 임금의 42퍼센트에 불…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
:
오늘날 여성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는가?
지면
정진희
맞불 34호
2007. 3. 7
20세기에 여성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변화는 주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선진국에서 두드러졌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공업화가 생활방식과 사고방식 등을 크게 바꾸었다. 그 전까지 여성들이 할 수 없고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겨진 일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허물어졌다. 20세기 초만 해도 미국·영국·프랑스 같은 선진국에서 여성은 투표권조차 없었다.…
투쟁하는 여성들의 목소리 2
: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앞장섰으면”
지면
김지윤
맞불 34호
2007. 3. 7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시에서 1만 5천 명의 여성 피복 노동자들은 아동노동 폐지, 작업조건 개선, 노조 결성 자유, 여성 투표권을 요구하며 싸웠다. 이 투쟁을 기리기 위해 탄생한 국제 여성의 날이 올해로 99주년을 맞는다. 여전히 불의와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여기에 싣는다.지난해 4월 고려대 당국은 보건대생 차별에 항의한 학생…
러시아 혁명이 보여 준 여성해방의 가능성
이예송
맞불 34호
2007. 3. 7
지금부터 정확히 90년 전인 1917년 3월 8일, 러시아 페트로그라드 여성 노동자들은 전쟁과 굶주림에 분노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줄 빵을 달라”, “전쟁에서 죽어 가는 남편을 돌려보내라”고 외치며 행진했다. 이후 며칠 동안 식량 폭동, 정치 파업, 시위가 도시를 휩쓸었다. 힘과 열정이 응집됐다. 1917년 러시아에서 ‘국제 여성의 …
자유를 향해 고동치는 심장
:
진정한 성해방은 가능하다
지면
일레인 헤퍼넌
맞불 32호
2007. 2. 21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여성 해방을 말했을 때, 그는 단지 남녀 평등만을 말한 것이 아니었다. 엥겔스는 경제적 필요나 답답한 성 도덕에 의해 성(性)의 관계가 억눌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유로운 세상을 말했다. 엥겔스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 성이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음을 인정한 극소수 중 한 명이었다. 오늘날 여성 삶의 변화로 성과 가족 관계에 대…
독자편지
가족임금제는 여성의 일보 후퇴이기도 하다
류민희
맞불 31호
2007. 2. 6
샐리 캠벨의 칼럼은 자본주의 탄생과 가족의 역할 변화를 잘 보여 주고 가족의 역사를 간략하고 탁월하게 정리했다. 그러나 “가족임금 덕분에 남성 한 명의 임금으로 한 가족이 생활할 수 있었다. … 그래서 … 여성과 아이들이 힘든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말은 당시의 사실과는 조금 다르다. 캠벨의 주장처럼 가족임금제는 “남성이 아내와 자녀 부양 비용을 감…
자유를 향해 고동치는 심장
:
여성 차별은 당연한 것도 영원한 것도 아니다
지면
샐리 캠벨
맞불 29호
2007. 1. 23
여성 차별은 가장 뿌리 깊은 천대(억압)이다. 그것은 보통 생물학적·심리적·보편적 차이에서 비롯한 것으로, 그래서 영원한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런 관점은 우리가 여성 차별을 이해하고 맞서 싸우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여성 차별 문제를 유물론적 관점에서 다룬다.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유물론적 관점에 따르면, 역사를 결정하는 요인은 직접…
이슬람과 여성
지면
김용욱
맞불 18호
2006. 10. 30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집에서는 아버지가 히잡을 벗으라고 가혹하게 압력을 가했지요 … 그녀에게 있어 히잡은 단지 신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과 명예를 의미하는 것이었어요.” 오르한 파묵의 《눈》 중에서 최근 유럽 지배자들은 이슬람이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라고 내놓고 주장하거나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 그들은 그런 주장을 하면서 흔히 이란 등 중동…
오늘날 여성 억압의 현실
지면
최미진
격주간 다함께 74호
2006. 2. 22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시에서 1만 5천 명의 피복 여성노동자들이 작업조건 개선, 아동노동 폐지, 여성의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한 지 거의 한 세기가 지났다. 오늘날 한국 여성들의 삶은 20세기 초 여성들의 삶과는 많이 달라졌다.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2005년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
오늘날 여성은 왜 억압받는가?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오늘날 여성들이 차별받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여성들은 가정과 직장, 학교 등 곳곳에서 억압과 차별을 받는다. 여성은 가정에서 아이와 환자, 노인 들을 돌보는 일을 대부분 떠맡고 있다. 여성은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전히 남성보다 낮은 임금을 받는다. 여성 임금은 남성 임금의 62퍼센트 가량에 지나지 않는다. 드라마, 광고, 소설 등은 여…
성매매는 합법이든 불법이든 억압적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3호
2005. 9. 15
지난 호에 내가 쓴 성매매 기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견을 표했다. 성매매 합법화를 지지할 수 없다는 내 주장에 대한 이견이 주된 것이었다. 여기에는 '비범죄화'와 합법화 사이의 차이점에 대한 의문과 이와 연관된 것으로서 합법적 성 산업에 대한 오해가 포함돼 있는 듯하다. 우선, 비범죄화는 성매매를 형법상의 범죄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
성매매 논쟁을 돌아보며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성 판매 여성들이 자신을 ‘노동자’로 규정한 운동이 등장하고부터, ‘성 노동자’라는 개념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다함께’가 주최한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의 한 워크숍(“성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에서도 “성매매가 노동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됐다. 자신의 성을 판매하는 행위가 모두 임금 노동인 것은 아니다. 성 판매자들 중에는 자영업의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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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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