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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중국 법원의 위구르족 저항운동가 사형 집행
:
소수민족 탄압하는 제국주의 국가의 면모
133호
2014. 9. 1
8월 24일 중국 법원은 수많은 군중과 당 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텐안문 차량 폭발 사건에 관련된 위구르족과 신장위구르자치구 내에서 저항운동을 하다가 붙잡힌 위구르족 8명에 대해 “테러 조직 결성”과 “공공안전 위해죄”로 사형을 집행했다. 물론 이들의 테러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특히 텐안문 광장처럼 불특정 다수의 중국인들이 모…
독자편지
건국대
:
해고에 맞서 열흘 넘게 농성 중인 주차관리 노동자들
김소망
133호
2014. 8. 30
건국대학교 당국의 무인정산시스템 도입과 용역업체 변경으로 해고당한 노동자 12명은 지난 8월 18일 이래로 열흘 넘게 행정관 로비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진짜 사장인 건국대 당국은 원청 사용자로서의 책임을 여전히 회피하며 용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그러나 무인정산시스템 도입, 용역업체 변경 등을 시도하면서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킨 장본인은 학…
독자편지
미국 퍼거슨시 흑인 살인 사건이 드러낸 것
:
흑인들은 국가에 의해 매일 테러를 당한다
지면
이동균
133호
2014. 8. 30
시카고에서 흑인들이 모여 사는 사우스사이드를 걷다 보면 가끔 가다가 “파이브-오”(5-0)라고 소리치는 아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동네 사람들은 도망가기 바쁩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안으로 숨고, 청소년들은 하던 것을 무작정 내려 놓고 도망을 가거나 숨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전쟁 영화에서 적군이 쳐들어온다는 경보음이…
독자편지
건국대 주차관리 노동자 고용승계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김소망
132호
2014. 8. 20
8월 20일, 건국대학교 주차관리 노동자들이 정든 일터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났다. 학교 당국이 주차 관리업체을 변경하고 무인정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학교와 새로 주차관리 계약을 맺은 업체는 KT텔레캅인데, KT텔레캅은 다시 다래파크텍이라는 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그리고 학교 당국과 KT텔레캅, 다래파크텍 모두 고용 승계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다래…
독자편지
한 철도 노동자의 맑시즘2014 참가기
:
“신자유주의 시대,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명쾌한 답을 얻었다”
허정
132호
2014. 8. 15
올해 처음 경험해 본 맑시즘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진보적인 이념과 체계를 교육하고 공유하는 것을 뛰어넘어 노동, 인권, 여성, 성소수자, 외국인까지 폭넓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것이 적잖이 놀라웠습니다. 우리 같은 민중들이 보편적으로 관심가질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주제가 정말 많아서 4일 내내 참석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그중 가장…
독자편지
중국 소수민족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 중국 답사기행
김재원
131호
2014. 8. 4
7월 25일부터 30일까지 가족들과 함께 학과 총동문회가 주관한 "열하일기"를 주제로 한 답사기행을 갔다. 중국 동북지역 선양에서 청나라 황제의 여름휴가처이자 몽골 등 북방유목민족들을 통치하기 위해 만든 피서산장과 티베트 사원이 있는 청더, 만리장성, 국자감, 공자묘, 천주교 성당이 있는 북경을 여행했다. 이번 여행은 중국의 다수민족인 한족이 아닌 소수민…
독자편지
내가 경험한 민영화된 미국 의료 시스템
:
가난하면 결코 아파서도 안된다
지면
김주혁
131호
2014. 7. 19
“병원 가 봤어? 의사가 뭐래?” 우리가 흔히 하는 이 표현들을 미국인들은 잘 쓰지 않는다. 어마어마한 의료비라는 공포가 상식인 그 나라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플 때 “약 먹었어? 먹을 비타민 있어? 물 많이 마시고 푹 쉬어” 할 뿐이다.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의료 민영화가 사회의 핫이슈인 지금 “완성된 의료 민영화의 사회”에서 살아 본 내 …
독자편지
노후 장비, 안전 장비 개인 구입, 인력 부족 …
:
소방공무원에게 단결권을 허용하라
지면
고진영
131호
2014. 7. 19
2014년 소방은 격동의 중심에 서 있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안전관리체계의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당연히 대한민국 유일한 재난 전문기관이라 할 수 있는 소방 조직이 도마 위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정부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해 재난 대응 업무를 통합하고 안전행정부의 외청으로 있던 소방방재청을 해체해 국가안전처의 소방본부로 편입한다는 정부조직 개…
독자편지
교육평론가 이범의
〈한겨레〉
칼럼 비판
:
‘남
(정부)
의 탓’을 묻지 않고서 ‘학교개혁’이 가능한가?
최병현
130호
2014. 7. 12
〈한겨레〉 논설위원 김의겸 씨는 6월 25일자 ‘전교조 변해야 산다’라는 칼럼에서 사실상 전교조에 투쟁을 자제하라고 권했다. 가만히 있는 것이 진보교육감을 도와 진보적 교육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전교조 해직교사 송원재 씨와 대학생 이준희 씨 등이 곧 이를 반박하는 좋은 글을 올렸다. 이 논쟁에 7월 9일 교육평론가 이범 씨(이하 존칭 생략)가 ‘이…
독자편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승리를자기 일처럼 여기는 노동자들
지면
이슬기
130호
2014. 7. 12
티브로드 노동자 :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노숙농성 막바지 즈음에 집에 티브로드 기사님이 수리를 위해 방문했다. 기사님에게 “안전장치도 없이 지붕에 올라가시고 너무 힘드시죠?”라는 말을 건내니 매우 반가워하시며 “우리 일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고 물으셨다. 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기사님들의 노동환경이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또 노동조…
독자편지
투쟁의 불모지에서 임금 인상을 얻어 낸 소중한 경험
지면
김가람
130호
2014. 7. 12
저는 4년째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방송국과 외주제작사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점은 노동시간과 노동강도에 비해 방송 작가들의 임금과 처우가 터무니없이 끔찍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조건 때문에 많은 작가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숱하게 봐 왔습니다. 저는 얼마 전 우연한 계기로 제가 속한 팀의 작가 임금이 경력에 맞…
독자편지
강제 퇴출 시도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KT 노동자들
지면
배수현
130호
2014. 7. 12
KT는 지난 5월 전체 노동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8천3백여 명을 명예퇴직으로 쫓아냈다. 이후 CFT라는 기구를 만들어 명예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이곳으로 발령했다. CFT발령자 중에는 오랫동안 KT의 구조조정과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해 온 KT민주동지회 회원들도 다수 포함됐다. CFT 발령자들은 사측의 부당 전보에 맞서 싸우면서 ‘CFT부당 인사발령…
독자편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승리 기사를 읽고
: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지면
허정
130호
2014. 7. 7
모든 노동자들이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가뭄의 단비’라는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129호 온라인 기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삼성에 맞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다’) 노동자를 대놓고 적대시하는 조폭 정부, ‘75년 무노조 역사’를 자랑인 듯 내세우고 있는 삼성이라는 괴물, 오랜 파업으로 …
독자편지
법정 최후 진술
:
노동자 탄압에 항의한 내 행동은 무죄이다
강병준
129호
2014. 6. 28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틀 전이었던 지난해 2월 23일 나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채증 카메라에 찍혀 재판을 받게 됐다. 6월 20일 1심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했다. 검사는 당시 상황을 녹화한 경찰의 캠코더 영상을 틀며, 경찰이 대오를 향해 3회 이상 해산명령을 내렸으므로 내가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을 거부한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자편지
월드컵
·
올림픽 ?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피의 축제
박재순
129호
2014. 6. 28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 월드컵과 올림픽은 자본들의 배만 불리고 건설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는 건설노동자가 60명 넘게 사망했다. 올림픽 준비 기간 동안 임금체불, 장시간 노동,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등이 광범하게 자행된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신매매를 통해 들어온 세르비아 이주노동자 27명이 …
독자편지
128호에 실린
:
‘다시 시작되는 강제전출에 맞서 투쟁의 전열을 갖추자’ 기사를 읽고
지면
박설
129호
2014. 6. 28
철도공사가 밀어붙이고 있는 강제전출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민영화·구조조정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호 기사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며 철도노조 전체가 함께 단결해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옳다. 다만, 활동가들의 과제를 다루는 대목에서 ‘노조 중앙이 투쟁 계획을 내놓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 현장에서 투쟁을 조직해 나가자’고 주장한 것은…
독자편지
재소자 인권 침해 항의에 한발 물러선 서울구치소
지면
강병준
129호
2014. 6. 28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된 조익진 씨에 대해 부당한 탄압을 자행하던 서울구치소가 당사자인 조 씨와 인권·사회 단체들의 항의에 한 발 물러섰다. 조 씨는 올해 3월부터 성동구치소에서 복역하다가 4월 말 갑작스럽게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성동구치소에서 겪은 강제 항문검사나 일기 검열 등 인권침해에 대해 조 씨가 굽힘 없이 항의하자 부담을 느낀 교정 당국이…
독자편지
현대차 UPH-UP 반대 투쟁
:
사측의 분열 시도에 맞서 단결의 모범을 보여 주다
지면
정동석
129호
2014. 6. 28
현대차 사측은 현대차 울산4공장에서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올리려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4공장 해당 부서 조합원들은 9개월 동안 UPH-UP을 반대해 사측의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그러자 4공장 관리자들은 UPH-UP을 수용하지 않으면 4공장 생산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이관하겠다고 협박했다. 생산 물량을 두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는 고전적 수법을 사용…
독자편지
위영일
·
라두식 동지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
“오늘을 기억하면서 당당하게 삼성에 맞설 것”
지면
라두식, 위영일
129호
2014. 6. 28
반갑습니다. 노동자연대 동지들. 동지들의 관심으로 보내 주신 〈노동자 연대〉 신문을 읽으면서 세상과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어 많은 위안이 됩니다. 지속적으로 〈노동자 연대〉 신문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날입니다. 2013년 6월 19일 오전 7시. 지난 20여 년간 삼성자본에 짓눌려 살아왔던 분노…
독자편지
쌍용차 재판 최후진술문
:
“‘노동계의 세월호’인 쌍용차 정리해고에 맞선 시위는 정당하다”
조익진
128호
2014. 6. 20
공판 기일까지 새로 잡아 최후진술할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재판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 변론을 위해 힘쓰겠지만 중간에 맥이 끊기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금 단식 7일째인 상황으로, 의지는 전에 없이 강인하지만 신체의 기력은 많이 쇠해 있습니다. 오늘 건강 체크를 해 보니 혈압과 혈당은 정상이지만 몸무게가 거의 9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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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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