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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퀴어문화축제에서 확인한 연대의 가치
지면
이성주
128호
2014. 6. 14
얼마 전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 지인과 길을 걷던 중 있었던 일이다. 행렬 사이로 높이 올라간 ‘노동자연대’ 깃발을 보고, 지인이 물었다. “‘노동자연대’ 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오해를 막기 위해 미리 밝혀두자면, 지인은 노동자연대와 같은 사회주의 운동 단체에 반감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지인은 단지, 다른 성소수자 인권 운동 단체 사이에 ‘노동’과 ‘…
독자편지
박근혜 반대 행동을 하는 현대차 노동자들
지면
정동석
128호
2014. 6. 14
세월호 참사에 항의해 울산에서는 ‘탐욕의 자본·박근혜 퇴진 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행동’ 현대차 단위 모임(이하 단위 모임)이 구성됐다. 단위 모임에는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금속노동자민주연대, 1공장 무소속 활동가 모임, 3공장 학습 모임, 열사회,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노동자연대 현대차 모임 등 현대차 노동자들의 모임들이 참가했다. 단위 모임 활동가…
독자편지
현대차 노동자들의 삼성서비스 투쟁 지지 모금
지면
김성수
128호
2014. 6. 14
얼마 전 노동자연대 현대차 모임은 현대차 현장위원들과 조합원들에게 삼성서비스 노조 투쟁 지지모금을 받았다. 염호석 열사의 시신과 유골이 탈취당한 일, 지도부가 구속된 상태에서도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점, 그리고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힘든 투쟁 상황을 알리며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금한 36만 3천 원을 삼성서…
독자편지
전기원 노동자들이 파업 경고로 한전을 물러서게 하다
지면
박재순
127호
2014. 5. 31
안전한 현장을 위해 투쟁에 나선 건설노조 전기원 노동자들이 승리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전력은 전기원 노동자들의 핵심요구인 의무고용인원 감축 중단을 약속했다. 이로써 노동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한전의 원가절감 계획과 배전 부분 민영화 준비 작업은 차질을 빚게 됐다. 또, 한전은 ‘고압선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작업하는 직접활선공법이 빈번한 산재사고의 원인…
독자편지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맞서 싸운 것은 무죄다
지면
박혜신
127호
2014. 5. 30
지난해 12월 22일, 경찰은 철도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철도노동조합 지도부를 잡겠다며 민주노총을 침탈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건물 유리창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와 수백 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5월 29일, 이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철도 노동자들을 포함한 7인에…
독자편지
법의학 권위자 이윤성의 문제적 발언에 대해
:
남자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게 진화의 결과라고?
최규진
127호
2014. 5. 30
법의학 권위자인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 위촉식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문제의 발단이 된 발언은 크게 세 가지다. 1) “성폭행은 100% 남성들이 한다. 그 이유는 남자들은 씨를 뿌려 거기에서 건강하고 대를 이을 자손이 필요해서다.” 2) “여자는 남자에게 나를 잘 보호해줄 수 있는가, 양육해줄 수 있는가, 훌륭한 유…
독자편지
귀화 불허에 맞서 싸우는 티벳인 민수 씨 후원파티가 열리다
임준형
127호
2014. 5. 30
5월 28일 ‘티벳인 민수씨에 대한 귀화 불허 취소와 벌금 마련을 위한 후원파티 – 민수야, 힘내라!’가 민수씨가족의친구들(노동자연대,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이주공동행동, 천주교인권위원회, 향린교회 사회부) 주최로 열렸다. 티벳인 …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
:
“정몽준이 시민 안전 운운하니 기가 찬다”
김기선
127호
2014. 5. 30
최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노동자는 노동자와 그 자녀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이 나라의 현실에 분개했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을 집단 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와 같은 노동자의 자녀가 아니라 돈 많은 집 자…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125호를 읽고
:
“이런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면
고근형
126호
2014. 5. 17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현재까지 나온 모든 기사 중 가장 분석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온 나라에 어느 한 곳도 온전하지 않은 지금 이런 글을 써 주셔서 눈물 나게 감사드립니다.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125호를 읽고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몫까지 담은 카운터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할 것”
지면
허정
126호
2014. 5. 17
이번 신문도 잘 읽었습니다. 컨테이너의 허술한 결박 장치는 대책 없는 1인승무 강행 및 화물열차 정비검수 연장. 마치 사고가 날 것을 염원하듯이 배를 몰고 침몰 후 저들만 빠져나온 선장과 선원들은 최연혜를 비롯한 철도경영진. 모든 사고의 전 단계를 묵인하여 초대형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인 박근혜는 그냥 일관되게 박근혜. 희생자와 유가족은 철도 노…
독자편지
세월호 참사, 대한민국의 안녕을 다시 묻다
지면
박문영
126호
2014. 5. 17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안녕’이란 일상의 인사조차 묻기가 참으로 난망한 오늘을 살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의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 우선,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꽃다운 아이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희생자 유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함께 전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의 침몰이다. 이번 참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바,…
독자편지
"사람은 미래"라면서 이윤만 좇는 두산 기업이 문제다
박하은
126호
2014. 5. 17
저는 며칠 전 가슴 아픈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앙대학교 학생 한 분이 자신을 두산대학 1세대라 칭하며 자퇴한 사건을 보도한 기사입니다. 그 학생은 김창인 씨로, “불의가 판치는 대학을 거부”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대자보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험생이었던 나는 중앙대 학생이 되고 싶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 기업의 말처럼 나는 내 자신…
독자편지
대만에서 일어난 반신자유주의 시위와 반핵 운동
김동혁
125호
2014. 5. 7
올해 상반기 대만에서는 연달아 정치적인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대만의 집권 여당인 국민당이 밀실 합의로 중국과의 양안(兩岸) 서비스 협정(CCSTA)을 체결하려고 하는 한편 1999년 착공 이후 수십 년 동안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만 신베이 시 제4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을 밀어붙이려고 하자, 수십만 명이 넘는 대만의 시민들이 대만의 주요 도시에서 들고…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
“수감 중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익진
125호
2014. 4. 26
편지를 쓰고 있는 오늘은 3월 27일 목요일, 입소한 이후 벌써 열하루나 훌쩍 지나갔습니다. 소식을 전하는 게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드디어 바깥에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돼 가슴이 뜁니다. 저는 현재 성동구치소에 수용되어 있는데 입소 과정에서 인권 침해를 당해 국가인귄위에 면전진정을 신청해 놓은 상황입니다. 저는 3월 17일에 입소 절차를 밟으…
독자편지
세월호 침몰은 예고된 참사다
심호철
125호
2014. 4. 26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그러하듯이 세월호 상황을 보면서 울컥 끓어오르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글을 쓴다. 박근혜 대통령은 3월 20일 청와대에서 '규제개혁장관회의 및 민관합동규제개혁 점검회의'를 끝장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7시간 넘게 생중계로 진행했다. 대통령이 한 말 중 핵심적 표현은 지상을 뒤흔들었다. ‘모든 규제는 암덩어리다.’ 박근혜라는 의사가 …
독자편지
세월호 침몰: 이윤에 눈 먼 체제가 낳은 비극
이슬기
124호
2014. 4. 19
세월호 침몰. 끔찍한 사고로 온 사회가 비통함에 빠져 있다. 모든 사람들이 비통함에 눈물 흘리고 있는 지금도 언론과 정부에서 하는 말들은 어느 하나 믿기가 힘들다. 무엇이 사고의 원인이고 신속하게 구조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현재 상황은 어떤지 진실을 알 수가 없으니 발만 동동 구를 뿐이다. 혼란의 와중에 갈수록 밝혀지는 정부의 늑장 대처와 늘어만 가…
독자편지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를 읽고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김준효 기자가 〈노동자 연대〉 123호에 쓴 ‘3월 22일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 기사 내용 중 사실관계 두 가지를 바로잡으려 한다. 첫째, 김준효 기자는 3월 22일 이후 4월 10일과 4월 30일에 후속 행동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4월 10일 행동이라고 소개한 것은 사…
독자편지
곰팡이가 좀먹는 노동자 기숙사를 바꾸기 위한 투쟁
지면
이명환
124호
2014. 4. 12
무너져 가는 기아자동차 화성기숙사가 기숙사 자치위원회의 투쟁으로 개선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물이 새고 곰팡이가 좀먹는 23년 된 기숙사를 수년간 방치해 왔다. 식단비도 10여 년째 인상 없이 1천3백 원이다. 그동안 아무도 나서지 않고 관심을 갖지 않아 개선 요구조차 하지 않았고, 회사는 기숙사의 문제를 알면서도 방관해 왔다. 나를 비롯…
독자편지
“복지를 담당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복지는 없다”
지면
최수진
124호
2014. 4. 12
지난 2월 생활고에 시달리다 안타깝게도 자살한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은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라’는 정부의 지시에 일단 거리로 나섰지만 밀려오는 것은 한숨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생색내기 일회용 행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사각지대를 발굴해도, 부양의무제 등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혜…
독자편지
뜨거운 지지를 확인한 의료 민영화 반대 홍보전
지면
백선희
123호
2014. 3. 29
박근혜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반대하며 보건의료노조가 병원과 주요 도시 거점 번화가를 중심으로 매주 홍보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 목동 오목교앞에서도 ‘의료민영화 저지 100만 국민 서명운동’ 홍보전이 있었다. 이날 홍보전에는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 조합원들을 비롯해 전교조 조합원, 학생행진, 노동자연대 활동가 등 18명이 함께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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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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