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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승리 기사를 읽고
:
“가뭄의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지면
허정
130호
2014. 7. 7
모든 노동자들이 너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가뭄의 단비’라는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129호 온라인 기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삼성에 맞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다’) 노동자를 대놓고 적대시하는 조폭 정부, ‘75년 무노조 역사’를 자랑인 듯 내세우고 있는 삼성이라는 괴물, 오랜 파업으로 …
독자편지
법정 최후 진술
:
노동자 탄압에 항의한 내 행동은 무죄이다
강병준
129호
2014. 6. 28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틀 전이었던 지난해 2월 23일 나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채증 카메라에 찍혀 재판을 받게 됐다. 6월 20일 1심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했다. 검사는 당시 상황을 녹화한 경찰의 캠코더 영상을 틀며, 경찰이 대오를 향해 3회 이상 해산명령을 내렸으므로 내가 경찰의 집회 해산 명령을 거부한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독자편지
월드컵·올림픽 ?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피의 축제
박재순
129호
2014. 6. 28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는 월드컵과 올림픽은 자본들의 배만 불리고 건설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소치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 과정에서는 건설노동자가 60명 넘게 사망했다. 올림픽 준비 기간 동안 임금체불, 장시간 노동, 이주노동자 인신매매 등이 광범하게 자행된 사실도 밝혀졌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신매매를 통해 들어온 세르비아 이주노동자 27명이 …
독자편지
128호에 실린
:
‘다시 시작되는 강제전출에 맞서 투쟁의 전열을 갖추자’ 기사를 읽고
지면
박설
129호
2014. 6. 28
철도공사가 밀어붙이고 있는 강제전출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고 민영화·구조조정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호 기사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며 철도노조 전체가 함께 단결해 맞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옳다. 다만, 활동가들의 과제를 다루는 대목에서 ‘노조 중앙이 투쟁 계획을 내놓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 현장에서 투쟁을 조직해 나가자’고 주장한 것은…
독자편지
재소자 인권 침해 항의에 한발 물러선 서울구치소
지면
강병준
129호
2014. 6. 28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수감된 조익진 씨에 대해 부당한 탄압을 자행하던 서울구치소가 당사자인 조 씨와 인권·사회 단체들의 항의에 한 발 물러섰다. 조 씨는 올해 3월부터 성동구치소에서 복역하다가 4월 말 갑작스럽게 서울구치소로 이감됐다. 성동구치소에서 겪은 강제 항문검사나 일기 검열 등 인권침해에 대해 조 씨가 굽힘 없이 항의하자 부담을 느낀 교정 당국이…
독자편지
현대차 UPH-UP 반대 투쟁
:
사측의 분열 시도에 맞서 단결의 모범을 보여 주다
지면
정동석
129호
2014. 6. 28
현대차 사측은 현대차 울산4공장에서 UPH(시간당 생산대수)를 올리려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4공장 해당 부서 조합원들은 9개월 동안 UPH-UP을 반대해 사측의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그러자 4공장 관리자들은 UPH-UP을 수용하지 않으면 4공장 생산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이관하겠다고 협박했다. 생산 물량을 두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는 고전적 수법을 사용…
독자편지
위영일·라두식 동지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
“오늘을 기억하면서 당당하게 삼성에 맞설 것”
지면
라두식, 위영일
129호
2014. 6. 28
반갑습니다. 노동자연대 동지들. 동지들의 관심으로 보내 주신 〈노동자 연대〉 신문을 읽으면서 세상과 유일하게 소통할 수 있어 많은 위안이 됩니다. 지속적으로 〈노동자 연대〉 신문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게도 상당히 의미 있는 날입니다. 2013년 6월 19일 오전 7시. 지난 20여 년간 삼성자본에 짓눌려 살아왔던 분노…
독자편지
쌍용차 재판 최후진술문
:
“‘노동계의 세월호’인 쌍용차 정리해고에 맞선 시위는 정당하다”
조익진
128호
2014. 6. 20
노동자연대 활동가 조익진 씨는 2012년 쌍용차 연대 집회와 ‘민주노총 (하루) 총파업 결의대회’ 등 노동운동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올해 1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6월 18일 열린 항소심에서 조 씨가 연설한 최후진술문이다. 공판 기일까지 새로 잡아 최후진술할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 주신 재판장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자기 변…
독자편지
퀴어문화축제에서 확인한 연대의 가치
지면
이성주
128호
2014. 6. 14
얼마 전 열린 퀴어문화축제에서 지인과 길을 걷던 중 있었던 일이다. 행렬 사이로 높이 올라간 ‘노동자연대’ 깃발을 보고, 지인이 물었다. “‘노동자연대’ 는 왜 여기 있는 거지?” 오해를 막기 위해 미리 밝혀두자면, 지인은 노동자연대와 같은 사회주의 운동 단체에 반감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 지인은 단지, 다른 성소수자 인권 운동 단체 사이에 ‘노동’과 ‘…
독자편지
박근혜 반대 행동을 하는 현대차 노동자들
지면
정동석
128호
2014. 6. 14
세월호 참사에 항의해 울산에서는 ‘탐욕의 자본·박근혜 퇴진 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행동’ 현대차 단위 모임(이하 단위 모임)이 구성됐다. 단위 모임에는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금속노동자민주연대, 1공장 무소속 활동가 모임, 3공장 학습 모임, 열사회, 현대차비정규직지회, 노동자연대 현대차 모임 등 현대차 노동자들의 모임들이 참가했다. 단위 모임 활동가…
독자편지
현대차 노동자들의 삼성서비스 투쟁 지지 모금
지면
김성수
128호
2014. 6. 14
얼마 전 노동자연대 현대차 모임은 현대차 현장위원들과 조합원들에게 삼성서비스 노조 투쟁 지지모금을 받았다. 염호석 열사의 시신과 유골이 탈취당한 일, 지도부가 구속된 상태에서도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점, 그리고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힘든 투쟁 상황을 알리며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금한 36만 3천 원을 삼성서…
독자편지
전기원 노동자들이 파업 경고로 한전을 물러서게 하다
지면
박재순
127호
2014. 5. 31
안전한 현장을 위해 투쟁에 나선 건설노조 전기원 노동자들이 승리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한국전력은 전기원 노동자들의 핵심요구인 의무고용인원 감축 중단을 약속했다. 이로써 노동자들의 희생을 담보로 한 한전의 원가절감 계획과 배전 부분 민영화 준비 작업은 차질을 빚게 됐다. 또, 한전은 ‘고압선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작업하는 직접활선공법이 빈번한 산재사고의 원인…
독자편지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에 맞서 싸운 것은 무죄다
지면
박혜신
127호
2014. 5. 31
지난해 12월 22일, 경찰은 철도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파업을 저지하기 위해 철도노동조합 지도부를 잡겠다며 민주노총을 침탈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건물 유리창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와 수백 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5월 29일, 이 사건으로 법원으로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철도 노동자들을 포함한 7인에…
독자편지
법의학 권위자 이윤성의 문제적 발언에 대해
:
남자가 성폭행을 저지르는 게 진화의 결과라고?
최규진
127호
2014. 5. 31
법의학 권위자인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 위촉식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다. 문제의 발단이 된 발언은 크게 세 가지다. 1) “성폭행은 100% 남성들이 한다. 그 이유는 남자들은 씨를 뿌려 거기에서 건강하고 대를 이을 자손이 필요해서다.” 2) “여자는 남자에게 나를 잘 보호해줄 수 있는가, 양육해줄 수 있는가, 훌륭한 유…
독자편지
귀화 불허에 맞서 싸우는 티벳인 민수 씨 후원파티가 열리다
임준형
127호
2014. 5. 31
5월 28일 ‘티벳인 민수씨에 대한 귀화 불허 취소와 벌금 마련을 위한 후원파티 – 민수야, 힘내라!’가 민수씨가족의친구들(노동자연대,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외국인이주노동자인권을위한모임, 이주공동행동, 천주교인권위원회, 향린교회 사회부) 주최로 열렸다. 티벳인 …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
:
“정몽준이 시민 안전 운운하니 기가 찬다”
김기선
127호
2014. 5. 31
최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와 나눈 대화를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 노동자는 노동자와 그 자녀들의 목숨이 파리 목숨보다도 못한 이 나라의 현실에 분개했다. “요즘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을 집단 우울증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와 같은 노동자의 자녀가 아니라 돈 많은 집 자…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125호를 읽고
:
“이런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면
고근형
126호
2014. 5. 17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 현재까지 나온 모든 기사 중 가장 분석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입니다. 온 나라에 어느 한 곳도 온전하지 않은 지금 이런 글을 써 주셔서 눈물 나게 감사드립니다.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125호를 읽고
:
“세월호 희생자들의 몫까지 담은 카운터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할 것”
지면
허정
126호
2014. 5. 17
이번 신문도 잘 읽었습니다. 컨테이너의 허술한 결박 장치는 대책 없는 1인승무 강행 및 화물열차 정비검수 연장. 마치 사고가 날 것을 염원하듯이 배를 몰고 침몰 후 저들만 빠져나온 선장과 선원들은 최연혜를 비롯한 철도경영진. 모든 사고의 전 단계를 묵인하여 초대형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주범인 박근혜는 그냥 일관되게 박근혜. 희생자와 유가족은 철도 노…
독자편지
세월호 참사, 대한민국의 안녕을 다시 묻다
지면
박문영
126호
2014. 5. 17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안녕’이란 일상의 인사조차 묻기가 참으로 난망한 오늘을 살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의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 우선,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꽃다운 아이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희생자 유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을 함께 전한다. 세월호의 침몰은 곧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의 침몰이다. 이번 참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난 바,…
독자편지
"사람은 미래"라면서 이윤만 좇는 두산 기업이 문제다
박하은
126호
2014. 5. 17
저는 며칠 전 가슴 아픈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앙대학교 학생 한 분이 자신을 두산대학 1세대라 칭하며 자퇴한 사건을 보도한 기사입니다. 그 학생은 김창인 씨로, “불의가 판치는 대학을 거부”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대자보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험생이었던 나는 중앙대 학생이 되고 싶었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 기업의 말처럼 나는 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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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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