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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 기고
:
프리랜서라면서 노동조합 가입했다고 일감 뺏는 사측
지면
복정준
137호
2014. 11. 8
“눈을 뜨니 아침이다. 어제 엄마가 다치셨다는 소식을 듣고 본가로 향했다. 생각보다 긴 깁스에 소주 한 병. 아이의 학원비와 생활비 및 카드값 등을 걱정하는 애 엄마의 한숨에 또 한 병. 그렇게 술에 취해 잠이 들었나 보다. 다가오는 숙취에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마셔버린 술... 정신을 차리려 얼른 샤워를 한다. 스마트폰을 들어 조회를 해본다. 할당되…
독자편지
〈노동자 연대〉
독자모임 참가 후기
:
함께 토론하고 실천하며 배워 나가다
지면
황다예
137호
2014. 11. 8
지난 7개월간 나는 〈노동자 연대〉 독자모임에 참가했다. 여기서 나는 지금껏 배워보지 못한 날카로운 주제들로 다양한 토론을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어떤 것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잘 알지 못해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돌이켜 보면 그 모든 경험들이 내가 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준 발판이었다고 생각한다. 입학식 신문 가판대에서의 우연한 만남…
독자편지
부자
·
기업에 증세하면무상급식 무상보육 모두 할 수 있다
지면
장미순
137호
2014. 11. 8
박근혜는 대선 직후 ‘국가 책임 보육’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보육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며 정부 책임을 회피했다. 그러더니 올해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각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면서 교육재정 파탄과 무상보육 위기를 동시에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분노해 민주노총과 전교조 등 노동단체와 학부모, 시민단체가 모여서 ‘교육재정파탄위기극복과 교육·보육재정확대를…
독자편지
공무원 연금 개악
:
재정안정성을 위해 노후를 내줘야 하는가
지면
강철구
137호
2014. 11. 8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정안정성을 위해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년 동안 공무원연금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12.2조 원을 부담했고, 향후 10년간 추가로 약 53조 원의 보전금을 부담하게 된다. 사실, 이 정도의 적자 규모는 현재로서는 엄청난 문제는 아니다. 기획재정…
독자편지
사측의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
전호진
136호
2014. 11. 3
10월 31일 오전 LG유플러스 남인천 서비스센터 앞에 LG유플러스 노동자들 1백50여 명이 모였다. 남인천 서비스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조합원에게 8월 23일부터 일감을 아예 주지 않고 11월 1일부로 해고를 통보한 센터 사장에게 항의하기 위해서이다. 인천 권역의 노동자들뿐 아니라 서울, 경기, 그리고 멀리 전주에서 남인천 서비스센터 앞으로 달려와 부당해고…
독자편지
판교 참사 역시 세월호이다
전용수
136호
2014. 10. 21
대중 매체는 하나같이 이렇게 얘기한다. ‘걸 그룹이 공연하는 걸 보려고 무리하게 환풍구에 올라간 사람들에게 일차적 책임이 있다’, ‘안전 책임을 다하지 않은 공연기획사가 문제다’, ‘유가족들은 최소한의 보상에 호응을 하고 있다.’ 판교 참사에 대해 아주 초장에 초 치기로 작심한 것이 보수 언론이다. 저들은 지난 과거(세월호)로부터 참으로 빨리도 배운다. …
독자편지
민주노총
·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함께 하루 동안 타워크레인을 멈춰 세우다
전용수
136호
2014. 10. 21
우리 현장에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고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있다. 지난 10월 13일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데도 기본 작업 공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이 바람을 무릎쓰고 작업을 했다. 다음 날 출근을 했는데 각 작업 팀·반장들이 하는 말이, 지난 달 일한 작업 비용이 정해진 날짜를 훌쩍 넘기고도 지급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 소…
독자편지
청운동 세월호 농성장을 방문하고 느낀 점
:
세월호는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황다예
136호
2014. 10. 18
4월 16일, 나라 전체를 커다란 슬픔으로 가득 채웠던 세월호 참사 이 후 6개월이 지났다. 여전히 각지에선 진상규명을 외치는 유가족들의 농성이 끊이질 않고, 사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무시로 일관하는 정부의 모습은 마치 여름 날로 시간이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게 한다. 변한 것은 오로지 추운 계절로 들어서는 날씨뿐인 것 같다. 사람들 역시 그 날의 …
독자편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청소노동자 파업
:
“진짜 사장 서울대병원이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책임져라”
임준형
136호
2014. 10. 18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의 하청 청소노동자들이 바뀐 용역업체의 노동조건 개악 시도에 맞서 파업에 나섰다. 지난 10월 6일부터 불시에 부분파업을 벌이다가 14일부터는 전면적 파업으로 전환했고, 병원 본관 로비에 농성장도 차렸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민들레분회는 원청인 서울대병원에 어린이병원 하청업체 태원비앰씨와 계약을 해지하고 문제 해결에 직접…
독자편지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지난호 기사를 읽고
지면
박설
136호
2014. 10. 18
현대차지부의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51.5퍼센트로 아슬아슬하게 가결됐다. 이는 현대차에서 가결된 잠정합의안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현장 노동자들의 불만은 적지 않았다. 실제로 합의안은 올해 임단협의 핵심 과제였던 통상임금 확대 적용 문제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내년 3월로 합의 시기를 넘겨 버렸다. 기본급이나 성과금 등은 예년과 비슷한 수…
독자편지
어느 대학병원 전공의들의 알려지지 않은 파업 이야기
지면
최규진
136호
2014. 10. 18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10월 유명 대학병원의 분원 특정 과의 전공의들이 파업을 준비했다. 전공의들은 4~5년이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일하고, 분원에서 근무하는 기간은 그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웬만하면 “더러워도 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파업까지 계획한 데는 해당 병원이 지난해 5백 병상 가까이 증축하면서 의사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노동강도가…
독자편지
서울성모병원
:
“통상임금은 우리가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다”
지면
유혜린
136호
2014. 10. 18
여러 병원 사업장들과 마찬가지로,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올해 임단협의 핵심 쟁점은 정기상여금에 대한 통상임금의 적용 문제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상여금이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우리 병원의 경우, 1년 정기상여금이 1천1백50퍼센트로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된다. 이를 모두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을 경우 사측이 지불해야 할 체불임금 규모와 임금인상 효과는 …
독자편지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법원 공무원 노동자 결의대회
:
정부를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내다
임미영
135호
2014. 10. 7
10월 6일 저녁 6시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법원 공무원 노동자들이 공적연금 개악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대의원대회를 마친 대의원과 조합원 1백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에서는 정부의 연금 개악을 규탄하는 분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격려사를 한 이충재 위원장은 “우리를 이기적이라 할 수도 있지만 우리 투쟁은 정당하다. 시민…
독자편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재한 홍콩인들의 시위가 열리다
장승준
135호
2014. 10. 2
10월 1일 오후 탑골공원 근처에서 2백 명이 넘는 재한 홍콩인들과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들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재한 홍콩인들은 주로 워킹홀리데이나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홍콩 현지 소식을 공유하면서 뜻을 모아 집회를 열게 됐다고 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서툴지만 “홍콩 화이팅”, “홍콩 학생…
독자편지
기사에 대한 의견
: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야
김희연
135호
2014. 10. 2
해당 기사: "[사진] 세월호 학살·전교조 탄압, 박근혜 집단 퇴진하라"를 읽고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캐나다 미국 순방중인데 교포사회에서도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걸로 안다. 대통령을 비난하는 교포들에게 국격을 운운하며 질책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장으로서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소리에 좀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교포들이나 국민들도 왜 내 나…
독자편지
법정 진술
:
“박근혜 정부의 법질서는 누구를 위한 법질서인가?”
김소망
135호
2014. 10. 2
[지난 2012년 8월 31일 민주노총 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검찰은 김소망 씨에게 일반교통방해죄를 적용, 3백만 원의 벌금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1백50만 원의 벌금을 판결했지만, 김소망 씨는 집회 참가자 일반에게 일반교통방해죄를 마구 적용해 벌금형을 남발하는 것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여겨 곧바로 항소했다. 아래는 9월 2…
독자편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 간담회 불허한 성균관대 당국 규탄한다
임준형
134호
2014. 9. 26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9월 22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건국대, 경희대 등 대학들을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간담회에 참가하며 유가족과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성균관대 당국은 유가족 초청 간담회 장소 대여를 불허했다 “정치적인 행사이자 교육과 상관없는 …
독자편지
지하철 기관사의 연이은 죽음
:
땅속을 달리는 ‘세월호’를 막아야 한다
김승현
134호
2014. 9. 26
지난 9월 18일 서울의 지하철 7호선을 모는 한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이었던 송우근 조합원의 죽음은 대공원 승무사업소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기관사 고(故) 정재규 조합원의 죽음 이후 열 달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래서 더욱 동료 기관사 노동자들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하다. 장례식장을 찾은 동료들의 표정은 암담…
독자편지
‘시초 축적’ 개념에 대한 김종현 동지의 독자편지를 보고
정선영
133호
2014. 9. 3
김종현 동지는 ‘자본주의와 인종차별’ 기사에 대한 독자편지에서 시초 축적의 핵심은 “자본-임노동 관계의 확립”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도 김종현 동지가 제기한 시초 축적의 핵심 개념에는 동의한다. 모든 수탈이 시초 축적이 되는 것은 아니고, 땅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자신의 노동을 팔아야만 살아 갈 수 있는 노동자와 이를 통해 잉여가치를 벌어들이는 자본가…
독자편지
‘자본주의와 인종차별’ 기사의 '시초 축적' 개념에 대한 나의 의견
김종현
133호
2014. 9. 3
〈노동자 연대〉 133호에 실린 이정원 동지의 기사는 자본주의와 인종차별에 대해 탁월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의 '인종차별은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문단은 자본주의적 노예제도·노예무역이 오늘날의 참혹한 인종차별의 토대라고 설명한다. 나도 이러한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며, 이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가장 적절한 설명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정원 동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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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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