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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
핵발전소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세이디 로빈슨
레프트21 52호
2011. 3. 18
지진과 쓰나미가 지나간 후,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위험 수준의 방사능이 대기에 누출됐다. 더욱이 상황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누출이 “진정됐다”고 반복하며 여러 날을 그냥 보냈다. 그들은 방사능 누출 수준이 낮으며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우겼다. 지금 그들은 후쿠시마에서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누출…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의 직권 조인을 비판한다
박미혜
레프트21 52호
2011. 3. 18
영남대의료원지부가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의사를 거슬러 단체협약 개악안을 직권 조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미래에 돈가스를 먹으려면 지금은 라면을 먹어야 한다’면서 병원 자본의 돈벌이를 위해 노동자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고통을 강요해 왔다. 특히 노동조합을 지속적으로 탄압…
독자편지
리비아 혁명에서 서방 개입이라는 난제
배상진
레프트21 52호
2011. 3. 17
지난 호 기사에서 리비아 혁명에 대한 두 편향, 즉 독재 국가를 옹호하는 한심한 주장과 민주주의의 'ㅁ'도 가져오지 못할 서방의 개입을 지지하는 어리석은 주장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렸다. 이 주장은 노동계급의 자기해방이라는 측면에서 원칙적으로 옳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한 가지 맹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만약 서방이 실제로 군사적 개입을 통해 카다피 세…
최저임금을 쟁취한 법원 미화 노동자들
양윤석
레프트21 52호
2011. 3. 17
미화 노동자들에게 법정 최저임금조차 지급할 수 없다고 버티던 서울고등법원과 해당 용역업체가 결국 노동자들의 요구에 승복했다. 노동자들은 최근 최저임금에 해당하는 임금 5.1퍼센트 인상을 요구하며 압도적 지지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3월 15일 노동자들이 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하자, 용역업체는 이날 오전이 돼서야 뒤로 물러섰다. 애초에 서울고등법원은 “예산…
대학 미화 노동자 투쟁
:
“조합원들은 전면 파업과 점거 농성을 바랍니다”
박설
레프트21 52호
2011. 3. 17
고려대(고려대 병원)·연세대·이화여대 등 세 대학 미화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부분 파업을 결합한 태업, 집회, 홍보전 등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연대도 지속되고 있다. 3월 15일 세 대학 총학생회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4만3천여 명의 지지서명 결과를 발표하고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이화여대 전체학생대표…
독자편지
사노련 방어 집회에서 사회주의적 주장은 필요했다
정병호
레프트21 52호
2011. 3. 16
김무석 씨가 쓴 독자편지('사노련 방어 집회 참가기-의미 있는 집회, 아쉬운 구호')에 이견이 있다. 김무석 씨는 3월 4일 사노련 방어 집회에서 사회주의적 주장이 너무 부각됐던 점이 불편했던지, 국가보안법 반대를 “사회주의자들의 투쟁으로 협소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국가보안법은 사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므로 광범한 사람들이 국가보안…
독자편지
티베트인의 목소리를 중국은 언제까지 외면할 수 있을까요?
텐징 민수
레프트21 52호
2011. 3. 15
(저보다 티베트에 대해 아는 것이 더 많은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티베트인의 감정과 생각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어김없이 3월 10일이 다가왔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세계에 흩어져 있는 티베트인들의 마음은 급해집니다. 1959년 중국의 강제 점령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났던 티베트 민중봉기. 그 해 3월, 43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티…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 의지를 북돋운 세계 여성의 날 기념 경기여성대회
다함께 경기남부지회 회원
레프트21 52호
2011. 3. 15
10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7회 경기여성대회가 3월 12일 수원역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경기본부의 주도로 경기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11시부터 수원역 광장에 10여 단체의 부스가 차려졌고, 2시부터 시작된 본행사에는 2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띄었다. 파업 중인 공공부문…
기자회견문
:
위험실상을 공개하고 원전확대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제2의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위험실상을 공개하고 원전확대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11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수많은 일본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재앙에 희생된 가까운 이웃나라의 참변은 참으로 안타깝고 애통한 일입니다. 환경과 생명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과 시민사회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원자력 르네상스’ - 문제의 근원
장호종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일본 정부의 대응이 잘못된 것은 맞지만 문제의 원인 자체는 지진 아니냐고 묻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도대체 왜 이 불안정한 땅 위에 핵 발전소를 그것도 55기나 세워 운영하고 있는가 하는 데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핵 발전소 증설 계획은 거의 중단된 상태였다. 1979년 드리마일 섬 사고와 1986년 체르노빌 사고가 …
원자력자료정보실(CNIC) 기자회견
:
“상황이 언제든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고토 마사시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이 글은 일본의 시민단체인 ‘원자력자료정보실(CNIC)’이 3월 13일 일본외신기자클럽에서 한 기자회견 내용을 녹취 번역한 것이다.후쿠시마 원전은 사상 최고인 진도 9.0의 지진과 거대한 쓰나미의 공격을 받았다. 현재 냉각 장치는 매우 불안정한 전력(발전차)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냉각 상태도 충분하지 않다. 냉각 상태 불안정으로 인한 격납용기의 폭발을 막…
“체르노빌의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장호종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일본 정부는 1호기가 폭발한 지 다섯 시간이 지난 뒤에야 폭발을 공식 인정했다. 반경 3킬로미터로 제한됐던 대피 범위도 이때서야 반경 20킬로미터로 확대됐다. 본격적으로 주민 대피가 이뤄진 것도 이때부터였다. 일본 언론들은 지금까지 최소 1백90여 명이 직접적으로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 당시는 물론이고 폭발 전까지 원자로 내부 압…
‘안전한’ 핵발전은 어디에도 없다
장호종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전기조차 끊겨 버린 금요일의 칠흙 같은 밤이 끝나고 토요일 아침 해가 밝았을 때 사람들은 어쨌든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고 이제 살아남은 이들이 사고 수습에 나서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얼마 뒤 후쿠시마에 있는 제1핵발전소의 1호기가 폭발하는 믿지 못할 사고가 벌어졌다. 발전소는 지진과 거의 동시에 정지했지만 핵분열 연쇄 반응을 이용해 열을 만드는…
자연재해를 핵 재앙으로 만든 일본 지배자들
:
모든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장호종
레프트21 52호
2011. 3. 14
지난 금요일 일본 동북부에서 벌어진 엄청난 규모의 지진과 쓰나미(지진 해일)가 전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번 사건은 그 규모가 지난 10여 년 사이에 벌어진 어떤 재난보다 훨씬 컸다. 지진 강도부터 해일의 규모까지 모든 수치가 ‘예측 가능한’ 범위를 훌쩍 뛰어넘어 버렸다. 바닷물이 집과 자동차, 그리고 사람들을 휩쓸어가는 장면들을 지켜본 전 세계…
현대차 비정규직
:
위기를 돌파하며 다음을 대비해 연대와 투쟁을 건설해야
모승훈
레프트21 52호
2011. 3. 13
현대차 사측이 비정규직 투쟁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제어하려고 악랄한 대량 징계와 노조 탈퇴 공작을 퍼붓고 있다. 비정규직 투사들은 상경 투쟁, 부분 파업, 출근 투쟁,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며 ‘불법 파견 정규직화’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싸우고 있다. 그러나 사측의 혹독한 탄압에, 일부 노조 간부들의 조합비 횡령 문제까지 불거져 투쟁이 위기에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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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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