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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중단하라
이슬기
레프트21 26호
2010. 3. 7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을 징계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검찰이 김상곤 교육감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월 검찰 소환조사에서 김 교육감이 정당성을 굽히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한 지 한 달여만이다. ‘미친 교육’ 정책 추진에 앞장선 서울시교육청의 ‘비리 창고’가 터질 때까지 모르쇠하다가 뒤늦게 수습에 나선 정부가 ‘김상곤 죽이기’에는 혈안이 …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대회
:
“노동권·낙태권 공격하는 이명박 정부 여성정책 반대”
최미진
레프트21 26호
2010. 3. 7
3월 5일 3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전국여성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7백여 명이 모여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였다. 102주년 세계 여성의 날 집회는 이명박 정부가 ‘저출산’을 ‘해결’하겠다며 유연노동(‘퍼플잡’)을 대안으로 내놓고, 정부의 경제 위기 고통전가로 1999년 이후 여…
금호타이어 1천1백99명 정리해고 명단 통보
:
단호한 파업과 강력한 연대로 막아내야 한다
모승훈
레프트21 26호
2010. 3. 6
금호타이어 사측이 지난 3일 1천1백99명의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 대상자라고 통보했다. 이 중에는 도급전환 대상자 1천6명도 포함됐다. 피도 눈물도 없이 노동자들을 폐휴지 취급하는 사측은 달랑 휴대폰 문자 메시지 하나로 이를 통보했다. 사측은 노동청에 해고 계획을 신고했고, 한 달 뒤인 4월 2일이면 1천1백99명에게 해고통지서가 배달된다. …
독자편지
학부모와 보육교사들이 국공립보육시설 폐쇄에 맞서 승리하다
최민혁
레프트21 26호
2010. 3. 5
강원도 춘천에서는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강원도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기관인 강원도여성정책개발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2월 26일부로 자신들이 운영하던 국공립보육시설을 폐원한 것이다. 센터는 춘천시에 이미 보육시설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국공립보육시설이 필요치 않다고 했다. 그러나 춘천에서 영유아를 전담하는 국공립…
독자편지
은평구 자사고 특혜 지원 반대 기자 회견
:
“귀족 학교’가 아니라, 무상 급식을 지원하라!”
소은화
레프트21 26호
2010. 3. 5
은평구가 올해 개교하는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인 하나고에 교육경비보조금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2월 26일, 은평구청 앞에서는 자사고 특혜 지원에 반대하는 지역 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은평구위원회, 진보신당 은평구당원협의회, 열린사회은평시민연합, 은평시민넷, 은평두레생협, 은평학부모네…
여성의 임신ㆍ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
낙태는 여성이 선택할 권리임을 선포하다
레프트21 26호
2010. 3. 5
102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둔 3월 5일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낙태 단속과 처벌에 반대하는 24개 여성·진보단체들은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50여 명이나 모여 낙태를 처벌하려는 정부와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회견은 프로라이프 의사회…
독자편지
홍현우 씨의 물음에 답하며
:
노동자들의 의식은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김문성
레프트21 26호
2010. 3. 5
이 독자편지는 〈레프트21〉 26호에 실린 홍현우 씨의 독자편지를 보고 또 다른 독자가 보내 온 답변입니다. 홍현우 씨의 매우 중요한 의문에 내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 노동계급이 세상을 바꾸는 운동에서 핵심 구실을 할 수 있느냐는 실천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분명히 노동자들은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 그러나 이 힘을 발휘하는 건 자동적…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와 조합원 명단 요구를 규탄한다!
양윤석
레프트21 26호
2010. 3. 5
노동부가 공무원노조 설립신고를 또다시 반려했다. 이명박 정부가 “공무원노조 설립[을] 막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양성윤 위원장)이다. 두 차례에 걸친 설립신고서 반려는 공무원노조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명박의 분명한 의지표현이다. 정부는 그동안 규약제정의 절차와 일부 내용을 문제 삼았지만, 결국 설립신고 반려는 ‘법적 절차의 문제가 아…
MBC노조 지도부는 ‘낙하산 사장’ 자체를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
김문성, 이미진
레프트21 26호
2010. 3. 5
“낙하산 저지는 정권 홍보 방송이 되는 걸 막는 것. 김재철과 싸우는 걸 멈추는 게 아니다.” “노조 입장은 늑대 두 마리 쫓아 내려고 호랑이 한 마리를 들이는 격 아닌가요?” 3월 4일 저녁 8시 MBC 정문 앞 언론노조의 촛불문화제가 취소된 자리에는 시민 70∼80명이 모여 MBC노조에 의견과 질의를 내놓고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이 답변하는 자유 …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
청소 노동자의 ‘따뜻한 밥 한 끼’를 되찾으려는 첫걸음
여승주
레프트21 26호
2010. 3. 5
매일 화장실에서 찬밥을 삼켜야 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 병원 등에서 건물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화려한 건물을 매일 청결히 단장하지만, 마땅히 다리 펴고 밥 먹을 공간도 없고 밥을 데울 기구도 쓸 수 없다. 말 그대로 ‘찬밥’ 신세다. 그래서 공공서비스노조 등이 모여 청소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보장하라고 요구하…
독자편지
홍현우 씨의 물음에 답하며
:
우리의 행동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김지태
레프트21 26호
2010. 3. 3
이 독자편지는 〈레프트21〉 26호에 실린 홍현우 씨의 독자편지를 보고 또 다른 독자가 보내 온 답변입니다.불의한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은 전쟁, 민주주의, 노동 등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갖게 마련입니다. 저는 그런 문제들이 자본주의 체제와 연결되어 있고, 함께 싸워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체제의 핵심인 이윤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노…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 포르투갈 노동자들
구스타보 토시아키
레프트21 26호
2010. 3. 3
이번 주 목요일[3월 4일] 포르투갈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정부의 임금 동결 정책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일 것이다. 공공부문이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06년 공공부문 총파업 이후 처음이다. 교사·간호사와 조세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할 것이다. 포르투갈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임금은 지난 9년 동안 하락해 왔다. 임금 ‘상승’이 물가인상률에 못 미쳤기 때문이…
긴축 정책 반대 시위를 벌인 스페인 노동자들
레프트21 26호
2010. 3. 3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유럽연합은 스페인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현재 스페인의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1.4퍼센트에 달한다.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원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긴축은 스페인 빈민의 삶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 뿐이다. 이미 4백만 명, 곧 노동 인구의 20퍼센트가 실업자 신세다. …
프랑스 토탈 노동자 투쟁
:
완벽한 승리를 얻기 일보직전에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다
찰리 킴버
레프트21 26호
2010. 3. 3
프랑스의 토탈 정유소 노동자들은 여론의 큰 주목을 받은 파업 투쟁으로 사장들에게 양보를 따냈다. 그러나 노조 지도자들은 노동자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직전에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만약 그렇게 승리했더라면 또 다른 저항을 고무하는 효과를 낳았을 것이다. 토탈 노동자들의 파업과 공장 점거는 다른 석유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었고, 일부 주유소…
“좌파의 압력이 노조를 움직였다”
매튜 쿡슨
레프트21 26호
2010. 3. 3
노동자들의 분노가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을 투쟁으로 내몰았다. 니오 이라클리오 지방공무원노조 위원장인 일리아스 로이조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 노조총연맹은 애당초 정부가 긴축 재정을 편성했을 때 항의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작은 노조들이 큰 파업을 조직했고 그것이 노조 지도자들에게 압력이 됐습니다. 반자본주의 좌파가 노조 지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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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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