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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24 미국 반전 시위의 성과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2003년 대규모 2·15반전 시위 이후 부시는 모든 반전 시위를 무시해 왔다. 하지만 부시는 2004년 5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한 듯했다. 4월 나자프·팔루자 항쟁과 아부 그라이브 만행 사건이 있었고, 그는 빠져나갈 수 없는 궁지에 몰린 듯했다. 그러나 약 6개월 뒤 그는 재선됐고, 자신이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고 의기 양양했다. 2003년 하반기부터…
이라크 헌법은 갈등을 영구화할 것이다
지면
시문 아사프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10월 15일로 예정된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라크에서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 헌법은 이라크 내의 종파간 분열을 조장하려는 미군 주도 점령 세력의 또 다른 시도다. 헌법이 통과된다면 이라크는 서로 다른 종교·인종 집단이 지배하는 반(半)자치 지역들로 분할될 것이다. 헌법은 바드르 여단이나 쿠르드족의 페쉬메르가 부대 같은 민병대들 ― 이번…
이라크 - 점령군이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
지면
시문 아사프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시문 아사프(영국의 좌파 주간지 〈사회주의노동자〉 기자)미국과 영국, 그리고 그 동맹국들이 이라크를 산산조각내는 대량 학살을 부추기고 있음이 유엔 보고서를 통해 폭로됐다. 미국이 지원하는 민병대가 점령에 반대하는 수니파와 시아파 무슬림들을 표적으로 삼아 벌이고 있는 이 “비밀 전쟁”은 종파간·인종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 전쟁의 실체는 쓰레기 더미,…
<다함께> 신문을 위한 5천만 원 모금 - 지금까지 2천5백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이번 주에는 부정기적으로 신문을 봐 왔던 한 독자가 “〈다함께〉 같은 진보 언론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1백만 원의 돈을 선뜻 기부해 주었다. 예전부터 〈다함께〉를 알고 있던 한 노동조합 활동가는 자신들의 파업 때부터 이후 활동까지 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며 약정서를 보내왔다. 이미 모금을 한 독자가 추가로 50만 원을 약정한 경우도 있…
학생 등록금으로 제 잇속만 챙긴 사립대학들
지면
이상권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이번 국정감사에서 돈이 없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사립대학들의 ‘앓는’ 소리가 말짱 거짓말임이 드러났다.사립대학들의 위법·탈법 행위로 인한 피해액이 최근 5년간 거의 9천억 원에 달한다.한양대학교의 경우, 병원 임상교수들의 인건비로 최근 5년 동안 6백34억에 달하는 돈을 학교 회계에서 탈법 지출했다. 전체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학…
강정구 교수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편집자 주] 우익은 강정구 교수의 “한국전쟁은 통일 전쟁” 발언을 빌미 삼아 노무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가 강 교수의 주장을 옹호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설 것이 분명하므로 우익은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그리 되면 당분간 이데올로기 지형은 우경화할 것이고 좌파는 수세에 몰리게 된다.이런 전술상의 고려가 아니더라도 사회의 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얼마면 되냐, 한 10억쯤 주면 되냐[같이 잘 수 있나]”, “10억 이하로 [다른 사람에게] 주면 구속시켜버리겠다.”- 주성영과 함께 폭탄주 먹은 대구지검 차장검사 정선태가 술집 여사장에게 “범죄율 축소를 원할 경우, 이 나라의 모든 흑인 아기들을 낙태시키면 범죄율이 낮아질 것”- 미국의 전 교육부장관 윌리엄 베넷“‘수도꼭지’를 잠그면 청계천의 물은 멈…
여성의 저출산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저출산을 우려하는 매스컴의 목소리가 높아가는 가운데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원을 미미하게나마 늘리는 대책도 있지만, 보통은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법들이다. 저출산은 경제성장과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목되고도 있다. 그래서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많은 여성들이 부정…
새로운 프랑스 좌파 정치
지면
스타티스 쿠벨라키스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건설할 기회스타티스 쿠벨라키스(Stathis Kouvelakis)가 프랑스의 투쟁에 대해, 그리고 주류 정당들이 아닌 대안을 둘러싼 논쟁에 대해 말한다. 쿠벨라키스는 프랑스 좌파 저널 〈공교로운 때〉(Contretemps)의 편집자이다10월 4일 프랑스 노동자 1백만 명이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우파 정부가 사회보장제도를 후퇴시키고 …
카트리나 재난이 보여준 것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카트리나 재난은 단순한 자연 재해가 아니었다. 미국 제국주의가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카트리나 재난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몇 가지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첫째, 이것은 미국 자본주의의 우선순위가 어디 있는지 명백히 보여줬다. 모든 이들이 뉴올리언즈가 대형 폭풍에 취약하다고 경고해 왔다. 이 도시는 이미 폭풍의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
중국의 조선족 억압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중국에 거주하는 2백만 조선족들은 지금 거대한 인구이동의 물결 한가운데 있다. 이와 같은 대이동은 중국정부의 시장개혁과 소수민족정책이 낳은 결과이다.중국의 조선족은 대부분 동북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성)에서 주로 벼농사를 지으면서 민족 언어·문화를 지켜 왔다. 하지만 ‘개혁개방’(시장개혁) 이후 국내 이동이 전보다 자유로워지고, ‘생산비용은 많이 들고…
한 무슬림 여성은 어떻게 사회주의자가 됐는가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편집자 주] 탈라트 아흐메드는 인도 출신 영국 거주 사회주의자로, 지난 여름 ‘다함께’가 주최한 반자본주의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이슬람과 문화·예술과 인종에 대해 연설했다. 그녀가 자신의 각성 과정에 대해 술회한다. 언제나 그렇듯 [ ] 안의 말은 편집자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특정 사건을 계기로 사회주의 사상을…
부시를 반대해야 하는 스무 가지 이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1. 부자들의 대리인2001년 1조 6천억 달러의 세금 감면을 실시했으나, 그 혜택의 43퍼센트는 가장 부유한 1퍼센트에게 돌아갔다. 5월에 다시 3천5백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조처라고 공언했으나, 그 뒤 3개월 동안 22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2003 회계연도 첫 9개월 동안 법인세 수입이 1백80억 달러나 줄었다.…
이것이 '참여정부'의 한국이다
지면
전주현,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2
■ 빈부격차빈곤가구의 77퍼센트가 ― 정부 지원을 합해도 ― 최저생계비(현재 4인가족 1백13만 1천 원) 이하 절대 빈곤에 놓여 있다.(1면의 표를 보시오.)취업자가 있는 빈곤가구 중 68.6퍼센트가 여전히 절대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시직이나 공공근로 등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최하위 소득계층 10퍼센트의 월평균 소득은 84만 6백…
성노동자 운동과 좌파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10. 3
지난 9월 23일 고려대에서는 “성매매방지법 1년 평가와 성노동자 운동의 방향과 전망”이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민주성노동자연대’, ‘사회진보연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성노동연구팀’, ‘노동자의 힘 여성활동가모임’ 등에서 나온 연사들이 발표를 했다.연사들은 모두 성매매방지법과 이를 지지한 여성단체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성매매방지법 시행으로 집창촌 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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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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