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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전 국회의원 말랄라이 조야 인터뷰
:
“더 많은 군대는 더 많은 갈등과 전쟁을 부를 것”
지면
디파 쿠르마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점령과 거기에 부역하는 꼭두각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습니까? 미국의 주장처럼, 그들이 아프가니스탄 여성을 해방시켰나요?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은, 9·11 이후 미국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삶이 더 나빠졌다는 것입니다. 비유컨대, 그 전까지 우리가 프라이팬 위에 있었다면 전쟁 이후엔 불 속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인터뷰
:
“파병하는 나라는 국격을 논할 자격도 없습니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지역재건팀(PRT)의 보호병력은 UN의 규정을 봐도 엄연한 전투병입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도 전투병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또, 보호병력이 지역재건팀보다 압도적으로 큰 규모일 것이 확실합니다. 지난 2001년 UN이 결의안으로 인정한 것은 9·11의 배후로 지목된 무장 테러 세력이었던 탈레반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제 더 이상 탈레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인터뷰
: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파병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0호
2009. 12. 3
“미국이 현지 정권을 무력으로 무너뜨리고 현지인의 지지를 받지 못해 자력으로 생존할 수 없는 정권을 세운 나라에 군대를 보내 지원하는 것에 결단코 반대합니다. 그런 지원은 현지 국가의 재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결국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아프가니스탄 재건은 필요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지 숙고해 봐야 합니다. 지금처럼 외…
서울대 최갑수 교수 인터뷰
:
“서울대 법인화는 대학의 기업화, 대학들간 양극화 심화”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우선 법인화는 기본적으로 재정지원과는 아무 연관이 없고 핵심은 대학지배구조가 바뀌는 것입니다. 지금은 총장이 대학을 대표하고 이 총장을 교수들이 뽑는데, 이는 교수가 대학의 주인이라는 것이 암묵적으로 합의가 돼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법인화를 하게 되면 독자적인 법인격을 갖게 되고, 이 법인격의 주인은 이사회입니다. 대학의 주인이 법인 이사회가 …
고려대 환경미화노조의 ‘폐지 전쟁’
:
“고려대 당국은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지면
안형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이제부터 폐지를 마음대로 처분하면 고발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요? 공문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폐기물 수거 업체로 달려갔어요. 그쪽 이야기가, 학교 당국이 용역비를 줄이면서 “폐지를 팔아서 인건비를 충당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곤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해요. 우리…
중동 지역 전문가 유달승 교수
(한국외대 이란어과)
가 말하는 아프가니스탄의 현실과 파병의 문제점
:
“파병은 한미동맹과 자원 확보를 위한 것”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그야말로 게릴라 전쟁입니다. 마치 베트남 전쟁처럼, 주민들이 어떻게 저항 세력과 연결돼 있는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또 아프가니스탄 영토의 80퍼센트를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고, 지역 곳곳에 군벌들이 있습니다. 각 군벌들이 중앙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도 알 수 없지요. 한마디로 전선이 따로 없는 지역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정헌재 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인터뷰
박설
레프트21 18호
2009. 11. 11
통합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노리는 바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정부는 탄압을 위해 할 수 있는 카드는 다 쓰고 있습니다. 국정원까지 동원하면서 지역별로 기관별로 가장 약한 고리를 먼저 치고 있어요. 이번 중앙부처 탈퇴 조작도 마찬가지입니다. 탈퇴가 부결되거나 무효화되면, 선관위의 경우처럼 개별탈퇴 공작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정치적…
통합공무원노조 손영태 공동위원장 인터뷰
:
“공무원노조가 정부의 민주노총 탈퇴 선동을 무력화시켜”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18호
2009. 11. 5
통합공무원노조가 ‘민중의례’조차 문제 삼는 이명박 정부의 공무원노동자 죽이기에 맞서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정부 탄압에도 불구하고 통합노조로 합류한 개별노조들이 많다. 경북 칠곡군, 경남 창원시·사천시·진해시, 부산 사하구에서 개별 노조로 있던 공무원노조가 통합노조로 합류했다. 이런 기대를 안고 통합노조는 11~12월 투쟁 계획을 내놨다. 부당 징계자에…
홍세화 인터뷰
:
“대학서열화는 지배의 강력한 기제로 작용”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자사고 확대 등 경쟁강화 교육 정책을 어떻게 진단하시나요? 한마디로 광란입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그 증세가 더 심해졌죠. 교육은 그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또다시 재생산하는데, 몰상식하고 야만적인 사회가 그대로 교육에 반영돼 있고 그런 교육에 의해서 다시 그와 같은 사회가 만들어지는 악순환입니다. 결국 지배계층의 교육을 …
강제 추방당한 이주노동자 미누 국제 전화 인터뷰
:
“한국 노동계가 이주노동자 문제를 신경써야 합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18호
2009. 11. 5
강제 추방당하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갑작스럽게 나오게 됐는데,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모든 걸 다 잃어버린 느낌이었어요. 비행기 안에서도 물 한방울 입에 못 댔습니다. 이렇게 돼서 사람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슬픕니다. 18년 동안 기나긴 꿈을 꾼 느낌이에요. 이명박 정부가 집중단속 기간을 정하고 강제…
서울대병원 민들레 분회 이민자 분회장 인터뷰
:
“투쟁의 불씨가 어느새 꽃을 피웠어요”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어떻게 노동조합을 만들게 되셨습니까? 우리는 열악한 처지에 있었지만 어디 가서 호소할 곳이 없었죠. 오전 6시에 출근해서 오후 4시에 퇴근했고 응급실에서는 12시간씩 일하고 휴무도 없어서, 쉬면서 일하고 싶었어요. 자식이 결혼해도 휴무를 주지 않았어요!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집에 가야 한다고 하면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으면 어쩔거냐”고 되묻는 …
강제 출국당한 이주노동자 인권 활동가 미누 인터뷰
:
“이것이 18년간 한국에서 해 온 일에 대한 대답입니까”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17호
2009. 10. 22
‘친서민’을 표방하며 발톱을 숨기던 이명박 정부가 하반기 ‘노동자·서민 죽이기’를 위한 디딤돌로서 이주노동자 ‘인간 사냥’을 본격화하고 있다. 법무부는 10~12월을 ‘집중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노동부·경찰청과 합동으로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추방에 나서기로 했다. 가장 힘없는 소수자들을 먼저 공격해 전반적인 공격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이…
독일 좌파당 디링케의 사회주의자 국회의원 크리스티네 부흐홀츠 인터뷰
:
독일 좌파의 성공과 새로운 도전
지면
레프트21 16호
2009. 10. 8
△디링케의 시위 장면 “우리는 너희들의 위기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사진제공 다함께 디링케의 선거 운동은 어떤 점에서 성공적이었습니까? 주로 어떤 쟁점을 강조했습니까? 지난 10년 동안 독일에서는 복지국가의 뿌리를 뒤흔드는 신자유주의 정부가 집권했습니다. 먼저, 영국 노동당과 비슷한 독일 사민당(SPD)과 녹…
10월 28일 재보선 진보 후보 인터뷰 수원 장안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안동섭 후보
:
“이명박 정권의 ‘서민 행보’의 허구성을 폭로할 것입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일방 독주를 막으려는 민주개혁진영과 이명박 정권과의 한판 승부입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정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수원은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금권 선거 때문에 재보궐 선거를 하는 곳입니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낼 자격이 원천적으로 없는 것이지요. 민주당의 이찬…
10월 28일 재보선 진보 후보 인터뷰 안산 상록
(을)
국회의원 임종인 후보
:
“한나라당과 비슷한 민주당 후보로 한나라당을 심판할 수는 없습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이명박 정부 심판과 함께 야권의 미래를 모색하는 선거입니다. 반MB, 이명박 반대만 외치면 이명박이 심판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명박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도 야권이 제대로 대응을 못 해서 그렇죠. 이번 선거를 통해서 야권은 새로운 대안을 내놔야 합니다. 야권 후보는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서민을 일관되게 대변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타리크 알리 인터뷰
: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위기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15호
2009. 9. 24
당신은 ‘맑시즘2009’[영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사회주의 포럼]에서 “미국과 영국 정부가 보기에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연설하셨습니다. 그때 이후로 현재 상황은 더 나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일부 군 장성들은 아프가니스탄에 수십 년은 아닐지라도 몇 년은 더 군대를 주둔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또 다른 일부는 이미 이 전쟁은 이길…
기무사 사찰 피해자 민주노동당 최석희 비상경제상황실장 인터뷰
:
“진보진영이 공안 기관의 준동에 분명히 대응해야”
지면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최근에 불거진 민간인 사찰은 이명박 정권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입니다. 기무사 사찰 내용을 보면, 주요 도시 자체에 대한 감시 체제를 구축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서울을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사찰하는 것이죠. 사찰 동영상을 보면 금천, 관악 지역이 나오고 1, 2, 3, 4로 표시해 놨어요. 그리고 지역의 담당자 이름을 적어 놨죠. 정…
한승동 <한겨레> 선임기자 인터뷰 ─ 일본은 어디로
:
‘격차사회’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변화의 열망을 보여 준 일본의 역사적 총선 결과
지면
한규한, 김인식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이번에 자민당이 역사적 참패를 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대중에게 아마 제일 피부에 와 닿은 것이 일본말로는 ‘격차사회’라는 것, 우리말로는 양극화 문제죠. 신자유주의 정책을 과감히 도입한 것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인데요. 일본 신문에 나온 유세 과정 반응들을 보면 민주당이 ‘아, 이거 우리가 확실히 이기겠다’ 하고 느낄 [정도였죠.] 가령 시골에 가 보면…
“이제 또 다른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12호
2009. 8. 13
이번 파업에 대한 소감과 평가를 들려주십시오. 우리 동지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훌륭했습니다. 누구든 쌍용차는 한 달도 채 못갈 것이라고 예견 했습니다. 저부터 그런 우려를 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질서를 갖추고 서로를 믿고 대오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자랑스러웠어요. 공장을 노동자들의 해방구로 만들었지요. 조합원들도 연대 대오들을…
독일
:
좌파당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
지면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최근 유럽 의회 선거에서 디링케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모슬러: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지도자들은 10퍼센트 득표를 원했죠. 실제 득표율은 7.5퍼센트였습니다. 어쨌든 파시스트들이 약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 나치 정당인 독일민족민주당(NPD)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고, 후보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 디링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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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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