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중 행동의 날(서울):
팔레스타인인 등 내외국인 500여 명이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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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하 터널에 바닷물을 넣고, 하마스가 10월 7일에 조직적으로 강간을 저질렀다고 거짓말하고 있다. 그 와중에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그러나 이스라엘과 미국의 고립은 깊어지고 있고, 군사적으로도 저항에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집중 집회
갑작스런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400여 명이 모였다. 집중 행동의 날 답게 지난주보다 참가자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보며 사기가 오른 듯했다.
특히, 유학생들을 비롯해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참가했다. 팔레스타인인 3명이 집회에서 연설했다.

팔레스타인인들뿐 아니라 다른 아랍인들도 집회에 참가했다. 특히 무슬림 여성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앙아시아
매 주말마다 집회에 참가하며 안면을 튼 참가자들이 집회 전에 서로 인사하고 정답게 대화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이스라엘은 이미 실패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설한 팔레스타인인들은 모두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이 정당하고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인 타이마 카타메시 씨는 두 달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의 학살에도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 운동이 굴하지 않고 저항해 왔다고 강조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을 힘주어 비판했다.

팔레스타인인 압둘라 씨는 자신이
압둘라 씨의 발언에 대열에서는
차 대표는 영국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조직하고 있는 전쟁저지연합의 메시지도 낭독했다.
가자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유학생도 마이크를 잡았다.

연대
한편, 이집트인 무함마드 씨도 연설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규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이스라엘의 공격 때문에 가자지구 보건 체계가 붕괴됐다며, 전염병 창궐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다.

윤지영 나눔문화 연구원은
노동자연대 이원웅 활동가는
이원웅 활동가는 최근 하마스 비판에 무게가 실린 결의를 통과시킨 한국 국회를 비판하고, 윤석열 정부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호응
집회 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을 지나 종로를 거쳐 명동 쪽으로 행진해 갔다. 행진이 시작되면서 대열은 500여 명으로 더 늘어났다.
힘이 느껴진 오늘 행진은 거리에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종로에서 가던 길을 멈추고 대열을 지켜보는 행인이 많았다.
특히 행진 대열이 명동으로 들어서자 거리의 수많은 사람들이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열정적으로 같이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

행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참가자들이 힘차게 외치는 구호가 명동 거리에서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을지로 도로에서는 차를 몰고 가던 사람들이 잠시 멈춰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깃발을 차창 너머로 손을 내밀어 받아드는 아이도 있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대한 규탄 여론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행진 대열은 다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 도착해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집중 집회와 행진은 2달여간 진행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힘을 모으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