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은 미국의 대중·대북 워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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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부터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미군의 전략 자산
이번
이번 훈련에는 미군 항공모함도 동원될 예정인데, 이 항공모함은 한미연합훈련 외에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에도 동참할 것이다.

자체 핵무력과 중국이라는 배경에 힘입어 최근에 북한도 미국의 대북 압박 강화에 맞서 전에 비해 공세적으로 느껴질 만한 대항을 하고 있다. 예컨대 최근 들어 북한은 한미나 한미일 연합훈련에 미사일 발사 등으로 바로 맞대응한다.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북한이 이런 행동을 벌이는 것은 전에는 드문 일이었다.
미국의 대북 압박이 강화되면서 올봄에 북한은 예고한 군사정찰위성 발사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설 수 있다. 전술핵 전력을 위한 새로운 핵실험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도 최근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을 강화해 오고 있었다. 두 정부는 연합훈련을 할 때마다 입버릇처럼
그러나 일명
전략 무기가 동원되고 참수 작전과 점령 훈련까지 진행되는 것이 북한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를 시험발사 한 데 이어 태평양을 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사한 까닭이다.
점령 훈련
이런 연합훈련은 겉보기로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대응하는 듯하지만, 미국 정부의 진정한 목적은 그 이상이다. 즉, 북한뿐 아니라 중국을 향한 무력시위로 활용하고 있다.
얼마 전 한미
3월 6일 한국에 전개된 미군 전략폭격기 B-52H도 중국이 코앞인 서해에서 훈련을 벌였다.
오늘날 한반도의 불안정 증대는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제국주의적 갈등이 그 맥락이다.
한반도 문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중요한 한 쟁점이다. 지난해 11월 미
이렇듯 미국은 북한의 위협을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한국과 일본의 협력을 확보하는 명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북한의 위협이 지속되면 역내 미군 주둔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시진핑은
윤석열의 친서방(미국과 일본) 외교
중국의 정찰 풍선 소동에서 드러나듯이, 미
이 와중에 윤석열 정부는 미국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강제동원 합의를 하면서 한미일 군사 협력 논의는 속도를 더 낼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는 미국
윤석열의 한미일 협력 강화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다. 3월 8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이 한미일
이런 협의체 창설 시도를 통해 미국은 일본과 한국을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계속 묶어 두고 싶어 한다. 두 동맹국이 독자 핵무장을 꿈꾸지 않게 잡아 두는 것이다.
또한
이 협의체가 생기면 미국은 장기적으로 필리핀과 호주도 거기에 참여시킬 수 있다.
9일 〈중앙일보〉는 윤석열 정부가 한미일 3자 차원의 확장억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의체 구성에 협력하려는 것이다.
윤석열 외교는 위험한 도박이다
위에서 언급한 여러 상황을 보건대 올해 한반도 긴장은 더욱 점증할 것이다. 당장 전면적 충돌이 일어날 공산이 크지는 않지만, 긴장이 이렇게 계속 쌓이면 우연적 요인이 겹치며 돌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요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 대외정책 전문가들이 남북 간 국지전 가능성을 부쩍 경고하는 까닭이다.
한반도 긴장 증대와 함께, 남북한 두 정부들 간에도 불신과 적대가 쌓이고 있다. 최근 두 정부 모두 공개 연설이나 공식 문서에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 태세는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미국
또한 윤석열은 무인기 사태를 맞아
그러나 과거 서해교전과 연평도 상호 포격 사태의 경험을 돌아보면, 항상 남한 정부가
서방(미·일) 제국주의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를 반대해야 한다
동아시아에서 신냉전 압력이 커지고 북한 핵무력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면서, 국내에서는 독자 핵무장론이나 주한미군을 지지하는 보수적인 생각도 확산돼 왔다.
그러나 자국 방어를 위한 무력 증강과 한미 군사 동맹 강화를 옹호한다면 평화를 향한 길은 외려 더 요원해질 뿐이다.
한국은 이미 세계 6위 수준의 육중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한미동맹은 평화 유지를 위한 필요악이 아니라, 긴장과 위기를 키우는 핵심 요인이다. 냉전 당시 한미동맹하에서 한국은 미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카를 리프크네히트는
지금 한국의 좌파는 반제국주의적 평화운동을 건설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