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2만여 명 죽었는데도 미국은 유엔 결의안 난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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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수요일 유엔 안보리에서 표결할 예정인 가자지구
아랍 정권들은 바이든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만한 내용으로 결의안을 만들려 온갖 애를 썼다. 미국은 10월 18일
애초 월요일에 표결하려다가 화요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미국은
다시 말해 미국은 이스라엘이 반제국주의 항쟁이라는 화약 더미에 불을 붙일까 두려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며칠을 넘는 휴전에는 반대하겠다는 것이다. 희생자들에게 약간의 물과 식량이 허용되도록 교전이 일시 중지될 수 있지만, 뒤이어 또다시 전투가 재개될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유엔 결의안은 ─ 심지어
유엔 논의가 시작될 무렵,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공식 집계로 2만 명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미 2만 명을 훨씬 넘었다.
19일 화요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인을 최소 1만 9453명 살해하고 5만 2286명을 다치게 했다고 발표했다. 보건부는 그밖에도 8000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실종 상태라고 했는데, 실종자 다수는 자기 집, 학교, 병원이 파괴된 잔해 아래 깔려 있다.
19일 화요일 안보리에 상정된 결의안에는
그러나 그 글은 이스라엘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과 영국이 정말로 휴전을 원한다면, 무기 공급과 막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해 이스라엘이 학살하지 못하게 하면 될 일이다. 그렇기는커녕 미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자신의 동맹 이스라엘을 계속 무장시켜 주겠다고 확약했다.
오스틴은 영국 등 10개국이 속한 다국적군을 구성해, 예멘 후티 정부가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연계된 유조선
이스라엘의 숱한 잔혹 행위와 이에 대한 서방의 지원에도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은 계속 반격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0주 전에 가자지구를 침공했는데도 아직 가자지구 남부는 고사하고 북부에서도 하마스를 제거하지 못했다. 대다수 하마스 지도자들은 잡히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자국 인질을 빼내기는커녕 사살한 것 때문에 이스라엘 내부에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12월 15일 하마스의 군사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범죄가 늘어가는 지금, 팔레스타인인들과의 연대를 계속 건설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