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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파산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면
오동환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저항의 촛불〉 9호에 실린 ‘노사협력’에 관한 몰리뉴의 주장은 타당하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노동자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도 있을 듯하다. 몰리뉴의 주장대로 회사가 주로 들먹이는 ‘경영난’은 노동 조건을 공격할 목적으로 과장되거나 위장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1997년 IMF 때처럼 기업 자체가 파산해 버려서 그 노동자들이 모두 실업자가 되는 일은…
독자편지
학내 동성애 억압에 제동을 걸다
지면
성지현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이화여대 레즈비언 인권 동아리 ‘변태소녀하늘을 날다(변날)’가 해마다 개최하는 레즈비언 인권 문화제는 동성애 억압과 차별에 맞선 저항의 표현이자 축제다. 그러나 지난 6년 동안 매번 보수 기독교 학생들과 동아리는 문화제를 방해했다. 올해도 무지개 걸개가 한밤에 사라졌다. 이것이 보수 기독교 동아리 회원들의 소행임이 드러났으나, 그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기…
독자편지
정태인 초청 포럼 후기 ─ 사회주의는 실패했는가?
지면
정선영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10월 14일 이화여대에서 정태인 교수 초청 마르크스주의 포럼 ‘미국발 경제 위기와 한국사회’가 열렸다. 정태인 교수는 최근 금융 위기를 낳은 파생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명쾌하게 논박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도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정태인 교수의 말은 노동자 투쟁을 확대하는 데 힘이 될 수 있는 주장이었다…
독자편지
미국 정부가 달러를 많이 찍으면 문제가 해결될까?
조성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미국 정부가 다른 나라야 어떻게 되든 달러를 마구 찍어내서 필요한 재원을 동원할 수 있지 않는가?” 최근 세계경제 위기에 대해서 사람들과 토론하다가 제기된 문제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미국 안에서도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 달러를 마구 찍어 내다 보면 달러가 넘쳐 나게 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인플레이션(물가인상)이 필수적으로 뒤따르게 된다.…
독자편지
온라인
:
이명박 OUT은 옳다!
양경욱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지난 촛불집회에서 다함께는 "이명박 OUT"이라는 피켓을 들었다. 촛불집회의 괄목할 만한 양상에 놀란 학자들은 운동권이 촛불에게 배워야 한다는 기이한 망상을 차례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것은 학자들 자신이 촛불집회를 소화내지 못하고 토사물을 쏟아낼 수 밖에 없었다는 증거다. 그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촛불의 형태에 따라가기 급급했을 뿐 아니라 이런 무…
독자편지
온라인
:
영국 애틀리 노동당 정부 ‘개혁’의 배경
가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에 실린 독자편지에서 전주현 씨는 영국 애틀리 정부의 ‘개혁’이 “아래로부터의 투쟁”이 아니라 자본가들의 위로부터의 “경제적 효율성”에서만 비롯한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압력도 이러한 ‘개혁’에 무시 못 할 역할을 했다. 영국 노동자들은 대공황을 겪으면서 모종의 ‘계획’경제가 시장경제의 실패를 대체할 수 있는 우월한 체…
독자편지
이 시대의 ‘바우하우스’를 꿈꾸며
지면
윤지혜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에 실린 바우하우스에 관한 글을 보고 나서 바우하우스 전시회를 보고 왔다. 그곳에서 난 우리가 쓰고 있는 주전자나 컵·의자 등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고급스러운 귀족문화만을 문화라 여기던 시기에 바우하우스는 가볍고 값이 싼 물품들을 만들어 서민에게 보급했다. 여러 사람의 눈물나는 희생을 거쳐 지금 우리 시대를 빛내고 있는 것이란 걸 알…
독자편지
IMF 때보다 나은 투쟁의 조건
지면
가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의 ‘양보하거나 투쟁을 회피해선 안 된다’란 기사에서 IMF 위기 때 벌어진 노동자 투쟁의 교훈을 분석하며 현재 일부 노조 간부들의 투쟁 회피적 태도를 비판한 박종호 씨 주장은 정당하다. 덧붙이자면, IMF 위기는 노동자들도 처음으로 경험한 것이라 매우 혼란스러워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또, 당시 정부는 오랜 야당 투쟁 역사를 통해…
독자편지
금융 노동자들의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홍기헌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어느 증권사 직원이 고객의 투자금 손실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자살했다는 기사를 봤다. 2008년 1월 경에도 주변인들의 투자금을 손실했다는 부담으로 금융 노동자가 자살했다는 기사를 봤다. 이것은 금융업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잘못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인데 노동자들이 투자자의 손실이 자신의 무능함이라고 생각하면서, 귀중한 목숨을 끊는 것은 결코 있…
독자편지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리(이명박)ㆍ만(강만수) 브러더스’
지면
강영만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2008년 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 당시, 이명박은 자신이 “경제 좀 해 봤다”며 “위기는 없다” 하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취임 초부터 분노의 촛불이 타오르자 정부는 “외환위기 때와 비슷하다”며 위기설을 유포했다. 그러다 ‘9월 위기설’이 나돌자 이명박은 “IMF 같은 위기를 맞아 경제 파탄을 맞을 일은 결코 없다. 위기란 말은 위기감·긴장감을 …
독자편지
거리낌 없이 반자본주의를 주장할 때
지면
이영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저항의 촛불〉 8호는 지금의 세계경제 위기가 ‘단지 신자유주의의 위기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의 위기다’ 하는 급진적인 주장을 담고 있었다. 나는 이 헤드라인이 속 시원하긴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 너무 센 주장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한편에 있었다. 그러나 내 생각은 10월 10일 〈저항의 촛불〉 명동 거리 판매에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은행…
독자편지
‘달러 모으기’ 대신 ‘투쟁 모으기’를 해야
지면
모승훈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한목소리로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며 10년 전과 같은 주문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는 IMF 때 ‘금 모으기’를 떠올리게 하는 ‘달러 모으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같은 당 김영선은 “지금 외환보유고가 문제되는 데 집집마다 100달러, 500달러는 있을 수 있다. 전 국민이 외화통장을 만들면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독자편지
6호 기사에 대한 의견
:
이명박이 부동산 거품이나 키울 수 있을까?
지면
권오현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저항의 촛불〉 6호에 실린 강동훈 기자의 ‘부동산 거품과 재앙을 더 키우는 이명박’ 기사에 공감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규제 완화와 세금 인하 정책이 부동산 거품이라도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명박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기에 이명박의 정책은 약발이 거의 듣지 않을 것 같다. …
독자편지
시위대의 ‘폭력’을 제지해야 했나?
지면
가야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저항의 촛불〉 7호에서 박원석 씨의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을 비판한 최미진 기자의 주장은 정당하다. 그러나 박원석 씨의 주장 중 간과해서는 안 될 주장이 또 한 가지 있다. 그는 대책회의의 두 가지 실수 중 하나로 “시위대의 우발적인 폭력을 제지하지 못한 점”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정부의 반(反)민중성에 대한 정당한 분노의 표시였다. …
독자편지
민중은 공감한다
지면
최병현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10월 4일 국가보안법 탄압 규탄 집회를 끝내고 소감을 내 블로그에 올렸다. 집회에서 들었던 실상을 올리고 나 자신의 분노를 정리하기 위해 글을 썼다. 그리고 덤으로 〈저항의 촛불〉 7호의 ‘인용해도 될까요’에서 본 노동부장관 이영희의 발언[“비정규직은 없앨 수 없고 더 확대하겠다”] ─ 내 뒷목을 잡게 했던 ─ 도 함께 올렸다. 보안법 폐지에 대한 …
독자편지
영국 노동당 애틀리 정부의 진실
지면
전주현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저항의 촛불〉 7호의 《마르크스주의에서 본 영국 노동당의 역사》 서평은 영국 노동당의 역사를 통해 개혁주의의 모순과 한계를 지적하고 개혁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전술적 태도까지 제시하고 있어 매우 유익했다. 나는 거의 유일하게 “실질적인 개혁”을 제공했던 노동당 애틀리 정부의 진실에 대해 좀더 덧붙이고자 한다. 노동당 애틀리 정부의 “실질적 개…
독자편지
오키나와 평화 탐방을 다녀와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10월 2일부터 7일까지 향린교회에서 주최한 ‘오키나와 평화탐방’에 참가했다. 이 탐방에서 나는 태평양전쟁 당시 오키나와인들이 피난갔던 동굴과 “미군의 포로가 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것이 명예로운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이 집단 자결한 ‘집단자결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비석, 그리고 오키나와 현립 평화자료관 등을 구경했다. 또, 미군기지 …
독자편지
이주노동자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
지면
김세란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최근 나는 [인터넷 카페] ‘불법체류자추방운동본부’에서 다음 아고라에 올린 ‘출입국관리사무소 규모 확대와 불법체류자의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서명 청원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 이들은 크게 두 가지 논리를 펴고 있다. 첫째, 경제 위기 시기에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인의 일자리(특히 ‘하층’ 노동자)를 빼앗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의 논리적 결론까지 받아들인…
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에 대한 의견
:
미국의 계급 분노에 주목해야
지면
전주현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저항의 촛불〉 7호의 논평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구제금융법안’ 하원 의회 부결에 대해 공화당 신자유주의 근본주의자들의 반란이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분명 공화당은 찬성표(65표)보다 반대표(1백33표)가 더 많았기 때문에 저자의 지적이 타당하다. 그런데 하원의원들은 또 다른 압력을 받고 있었다. 그 압력은 레임덕에 빠진 대통령의 의중을 무…
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에 대한 의견
:
‘불황과 계급투쟁’ 기사의 사진은 부적절했다
지면
김은영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저항의 촛불〉 7호 ‘불황과 계급투쟁’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다만 ‘경제 상황과 계급 투쟁의 관계는 기계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 투쟁 사진과 사진 설명이 적절했는지 의문이 든다. 이 기사에는 1987년 7월에 거리로 나온 울산 노동자들의 투쟁을 다룬 사진과 1997년 1월에 노동법 개악에 맞서 싸우는 대중파업 투쟁 사진이 실렸다. 그런데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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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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