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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온라인
:
한국에서도 파시즘이 출현할 수 있을까요?
김동환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맞불〉 92호의 ‘오늘날 파시즘이 권력을 잡을 수도 있을까?’라는 기사를 읽고, 7월 초 특수임무수행자회(특임자회)의 진보신당 당사 난입 사건을 보고 더욱 궁금해져 독자편지를 씁니다. 존 몰리뉴는 “파시즘은 하층 중간계급, 즉 쁘띠 부르주아지를 기반으로 하는 대중운동으로 시작됐다”고 했습니다.(〈맞불〉 55호)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윗글에서도 파시즘이 “…
독자편지
정치 신문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지난 7월 2일 금속노조가 미친 소 반대 2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이날 기아차 화성공장에서는 악천후에도 1천5백여 명이 모여 출정식을 진행하고 조합원 3백여 명이 시청 광장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시청까지는 최소 2시간이 걸린다. 밤 1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집에 가면 아무리 빨라도 새벽 1~2시에 취침하게 된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조합원들에…
독자편지
YTN 노동자와 시민 들이 낙하산을 막아 내다
지면
유용상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YTN 주주총회가 있었던 7월 14일 YTN 사옥 앞을 찾았다. 시민과 방송노조원 등 3백여 명이 건물 앞뒤를 둘러싸고 앉아 “방송 독립”과 “구본홍 사퇴”를 외치며 공정한 방송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모았다. 어떤 이는 며칠 동안 YTN 사옥 앞에서 단식투쟁을 했고 어떤 이는 긴 밤을 꼬박 새워 자리를 지켰다. SBS, OBS, MBC, KB…
독자편지
한국타이어
:
이명박 사돈이 만든 ‘죽음의 공장’
지면
박설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숨이 턱턱 막히는 유기용제와 살인적인 노동 강도로 악명 높은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에서 최근 또 한명의 노동자가 폐가 딱딱하게 굳어 호흡곤란 증세로 사망했다. 최근 사측이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2천여 명이 재검대상이 될 정도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건강은 매우 위험한 상태다. 정부 발표로만 2006년 5월~2007년 9월에 심장질환, 폐암,…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
:
북한은 독재ㆍ계급사회입니다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내가 쓴 〈맞불〉 94호의 〈크로싱〉 영화평에 대해 김대현 씨는 95호 독자편지에서 북한 정권이 ‘반미반제적 입장’을 갖고 있으며, 수구보수 세력의 눈으로 북한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물론 우리는 미국이 인권 개선을 빙자해 벌이는 제국주의적 대북 압박에 반대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개인의 인권은 돌보지 않는다’는 우익의 역겨…
독자편지
이계덕 씨를 핍박 말라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촛불집회 진압에 반발해 육군 복무 전환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영창 40일을 산 전투경찰 이계덕 씨가 그것으로도 모자라 계속 ‘동성애자’라느니, ‘부대 적응을 못했다’느니, ‘과거에 민주노동당원이었다’느니 하며 경찰과 우익들에게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그가 식음을 전폐하고 저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성공회대 학생이자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
독자편지
‘촛불 수배자’들을 응원하며
지면
김태윤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고즈넉한 새벽 5시, 108배와 함께 조계사 농성단의 하루가 시작된다. 나는 ‘촛불 수배자’들을 도우려고 종종 천막에 머문다. 며칠 전에는 우익 단체들이 수배자들을 끌어내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자 얼마 되지 않아 50여 명이 집결하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지지방문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왕래하는 불자들도 “훌륭한 …
독자편지
잘못은 저들이, 고통은 우리가?
지면
박태현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우리 형은 삼성에서 일하는데 회사를 나올까 고민한다. 하루 12시간 넘게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니 사람 사는 게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너희가 가난을 몰라서 그렇다며 남들은 직장을 못 구해서 난리라는데 왜 그러냐며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는 결혼 전에 직장에서 각성제를 먹어가며 일을 한 적도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일해서 얻은 자식들의…
독자편지
국민의 주머니를 훔치는 2MB
지면
새옴이 엄마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2MB을 보면 “BBK 도둑놈이 대통령 됐으니 국민 주머니 채우기보다 훔치는 일을 더 잘하겠다”던 어떤 택시기사의 말이 생각난다. 유모차 끌고 시장 가면 동네 사람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 “장사가 너무 안 된다, 경제 살리겠다더니 미국 쇠고기나 수입해 국민 죽인다, 미국 위해 일하라고 뽑아놨냐”다. 혼자 생활할 때 월급 1백만 원 받아 단돈 …
독자편지
정규직 양보는 비정규직 해법이 아니다
지면
김문성
맞불 95호
2008. 7. 10
두 달 전 5월 9일 나는 〈한겨레〉가 주최한 비정규직 법안 1년 평가 연속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목희·심상정 (당시)의원, KTX승무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 요약문이 〈한겨레〉 6월 25일자에 실렸다.) 비정규 악법 통과의 주역인 민주당 이목희는 현행 법의 부작용은 악덕 기업주의 문제이지, 법의 약점이 아니라고 했다가 참가자 거의 전체의 반발을 샀…
독자편지
일회용 비정규직만 양산하는 이명박
지면
태진
맞불 95호
2008. 7. 10
7월 2일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경제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이랍시고 내놓은 것들은 ‘맹탕’(민주노동당 논평)일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렌들리’의 연속이다. 한 가지 예만 들겠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 중 하나는 청년인턴 지원제도다.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하면 6개월간 월급 50퍼센트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나는 한 공공기관…
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북한을 독재 사회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지면
김대현
맞불 95호
2008. 7. 10
“이 영화가 보여 주는 북한 민중의 실상에서 우리는 북한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노동자 대중이 극소수의 관료들에게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계급사회임을 알 수 있다.”(〈맞불〉 94호, ‘〈크로싱〉, 탈북자의 고통과 비극을 생생히 고발하다’) 한 편의 영화를 보고 이북 사회를 위와 같이 단정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 또는 근거 없는 주장입니다.…
독자편지
병역 대체복무를 인정하라!
지면
김재원
맞불 95호
2008. 7. 10
지난해 병역 대체복무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한 국방부는 아직까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매년 5백 명에서 8백 명의 청춘이 1년 6개월 감옥에 가면서까지 자기 신념을 지켜 결국 대체복무를 약속받았다. 이명박은 지난 4월 UN인권이사회 때까지만 해도 2009년부터 대체복무를 시행한다고 하더니 이를 뒤…
독자편지
이종격투기 선수의 2MB 비판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6월 29일 이종격투기 경기인 ‘스피릿MC 17 All in’ 재방송을 보게 됐다. 한국의 김윤영 선수와 미국의 랜돈 쇼월터 선수가 맞붙었다. 그런데 이때 난 깜짝 놀랐다. 김윤영 선수가 “2MB 대통령님! 우리 국민들을 배부르고,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 하는게 아닌가. 김윤영 선수는 인터뷰에서도 …
독자편지
성공회대
:
안진걸 교수님을 돌려달라
지면
박조은미
맞불 95호
2008. 7. 10
정부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탄압은 우리 성공회대의 소중한 교수님을 구속했다. 대책회의 조직팀장으로 헌신적인 활동을 해 오신 안진걸 교수님은 고시가 강행된 6월 25일 경복궁역 항의시위에 참가했고 경찰에게 표적연행 됐다. 경찰은 연행하며 3분가량 목을 조르기도 했다. 교수님은 2006년부터 성공회대에서 ‘NGO와 사회운동’ 강의를 하셨다. 열정적이고 탈권위적…
독자편지
저항이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지면
경석
맞불 95호
2008. 7. 10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다양한 재능을 발휘해 집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명박산성’ 벽면엔 그래피티(길거리 벽화)가 그려졌고, 촛불 시가 낭송되고, 무대 위 고등학생들은 율동을 펼쳤다. 즉석에서 랩을 펼친 고등학생 두 명도 있었다. 이들은 “나는 대한민국 학생 / 고3이라는 미칠 것만 같은 스트레스에서 살고 있어 / 하지만 내 생명이 더 중…
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하루빨리 짐바브웨가 민주화하기를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7월 6일 KBS 〈특파원 현장보고〉 ‘짐바브웨, 공포정치로 꺾인 민주화의 꿈’을 시청했다. 이번 무가베의 재집권은 야당 후보인 창기라이가 피신해 선거에 불참하고 선거 부정과 폭력이 난무했기에 가능했다. 석 달 전 1차 투표에서 창기라이가 무가베를 앞서자 무가베는 무자비한 탄압에 나섰고, 창기라이는 네덜란드 대사관에 몸을 숨겨야 했다. 선거 …
독자편지
조중동 뺨치는 검사의 항소이유서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나는 지난해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해 뉴코아 점거 파업에 함께 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8일 항소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섰다. 나는 지난 재판에서 벌금 1백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나를 포함해 피고인 9명은 벌금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항소했다. 검사도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는데 검사 진동균이 쓴 항소이유서는 사실을 왜곡하는 게 조중동…
독자편지
서울대
:
한나라당이 거짓말할 자유를 보장하자?
지면
정병호
맞불 95호
2008. 7. 10
지난 7월 7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촛불 시위 주제로 개최한 한나라당 의원 김기현의 강연이 광우병서울대대책위를 비롯한 5개 단체 소속 학생 50여 명의 저지로 무산됐다. 학생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입장을 듣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의 편이 아님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하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독자편지
<조선일보>와 경찰의 적반하장
지면
김낙준
맞불 94호
2008. 7. 3
6월 26일 일부 촛불시위대의 조선일보사 앞 항의 시위를 두고 보수 언론은 “과격 폭도들”(〈뉴데일리〉)이 경찰관을 “인민재판”(〈조선일보〉)했다며 게거품을 물었다. 문제의 사건은, 당일 항의시위 도중 조선일보사 기물을 파손한 ‘현행범’을 경찰이 연행하려다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고 한동안 경찰을 ‘취조’했던 것이다. 경찰들은 1시간가량 용의자를 미행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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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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