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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혁신 불가능한 조직인가
조익진
레프트21 3호
2009. 4. 9
지난 호 ‘민주노총 혁신’ 좌담에서 민주노동자연대 전원배 운영위원은 민주노총이 진정한 파업 투쟁을 건설하지 않고 ‘뻥 파업’만 반복한 것을 비판했고 운동 진영이 민주당과 공조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그런데 이런 옳은 지적들에도 불구하고 그가 민주노총의 혁신 가능성을 비관하며 민주노총에서 분리해 독자적 노조를 건설하자는 것은 잘못된 접근법이다. 첫째, 기…
독자편지
‘3백 만명 사르코지 반대 행진’을 읽고
조익진
레프트21 3호
2009. 4. 9
프랑스에서 1월 2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총파업이 벌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경제 위기와 사르코지의 공격에 맞서 거대한 저항을 건설하고 있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단호함은 공황의 위협에 직면한 전 세계 노동자들의 귀감이다. ‘작은 것을 양보하면 큰 것도 잃는다’는 사진 속의 글귀처럼 프랑스 노동자들은 단호한 투쟁 속에서 그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한 …
독자편지
2호 기사에 대한 짧은 의견 모음
레프트21 3호
2009. 4. 9
‘박연차 스캔들’ 기사에 대해 사람들은 노무현 쪽이나 이명박 쪽 모두 깨끗할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박연차 부패 스캔들은 대체로 이명박이 벌이는 민주당 공격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민주당에 대한 비판과 폭로가 내용에 들어간 것은 적절했다.) 1면 제목은 맞는 말이긴 하지만 반이명박 정서에 맞춰 제목을 정하는 게 더 적절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
독자편지
수감 중인 한 촛불 시민의 편지
: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촛불 시민 000
레프트21 2호
2009. 4. 1
저는 촛불 시민으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인 000입니다. 어둡고 힘든 경제 한파 속에 우리를 기쁘게 하는 소식이 있어서 그래도 참고 살아 볼 만한 세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드 베이스 클래식 야구 대표팀이 우리를 기쁘게 했고, 이어서 김연아 선수의 세계 피겨 선수권에서 완벽한 우승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더불어 새로게 창간한 〈레프…
독자편지
수원 촛불 활동가 김진석 씨의 편지
김진석
레프트21 2호
2009. 3. 31
안녕하세요. 저는 3월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되었다가 48시간 만에 석방된 수원 촛불 시민이자 ‘다함께’ 회원인 김진석입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소환장을 받고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위축시키려는 경찰의 부당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올해 2월에 지명수배됐지만, 수원 촛불과 평택 쌍용차 구조조정 반대 촛불에 계속 참가해 왔습…
독자편지
재판 전 구속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편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2호
2009. 3. 26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지난 2월 27일 구속돼, 현재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한국군을 파병해 미국의 만행을 도왔지요. 게다가 이명박은 ‘자이툰 부대는 기름밭 위에 떠 있다’고 망발을 하는 등, 한국 지배자들은 파병으로 이익을 추구하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저는 이에 분노했고, 긴 고민 …
독자편지
‘미디어발전국민위’가 언론악법 폐기 투쟁의 보조 수단일까?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2호
2009. 3. 26
장호종 기자와 인터뷰한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논의기구는 권한도 명시하지 않고 … 정부 여당의 언론장악을 위한 법개정에 면죄부”라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인터뷰 이후 언론노조 입장은 ‘참여’로 선회했다. 최상재 위원장은 “논의기구를 통해 MB악법의 내용을 국민에게 알릴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언론노…
독자편지
언론노조의 ‘미디어발전국민위’ 참여 기사를 읽고
김은영
레프트21 2호
2009. 3. 26
언론노조의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참여에 대한 〈레프트21〉 입장은 ‘불참하는 것이 옳지만, 참여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듯하다.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는 미디어법에 대한 국민적 반발 때문에, 언론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을 불러 모아 그들과 대화하고 국민적 합의를 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만든 들러리 기구에 불과하다. 〈조선일보〉가 사회적 논의기구를…
독자편지
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진행한 용산 참사 항의 거리 서명전에 참가하고
김재원
레프트21 2호
2009. 3. 26
향린교회가 지난주부터 명동에서 신도회별로 용산 참사에 항의하는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주는 청년신도회(27~33세 신도)가 진행했다. 나는 청년신도회가 어떻게 선전전을 하는지 궁금했고, 내가 속한 새날청년회(19세~26세)가 다음주 거리 선전 담당이기 때문에 서명운동에 열의가 있는 새날청년회 회원 두 명과 함께 이번 거리 서명운동에 참가했다. …
독자편지
못내 아쉬운 진보신당 강령
지면
최민혁
레프트21 2호
2009. 3. 26
3월 초, 진보신당이 당 강령 초안을 공개했다. 진보신당은 강령에서 신자유주의와 전쟁, 불평등, 차별, 소외와 억압에 대한 반대를 명시하고 대안들을 제출했다. 특히 최근 경제 위기와 이명박의 재벌천국·서민지옥 정책으로 인해 진보진영에서 행동강령적 요구로 제출되고 있는 은행 국유화, 공공부문 사유화 중단, 금융 통제, 친환경·재생가능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
독자편지
학교 서열화가 낳은 강동구 초등학교의 우려스런 현실
홍기헌
레프트21 1호
2009. 3. 23
지난해 10월 일제고사로 전국의 초·중학교는 서열화되었다. 허위 등수 조작이 가득한 일제고사가 3월 31일 또 시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일제고사 선택권을 준 선생님들이 교문 밖으로 내쫓기고, 학생들은 교문 밖에 계시는 선생님 모습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 서열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른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학기 말…
독자편지
김인식 발행인님 前
○○교도소 재소자
레프트21 1호
2009. 3. 21
김인식 발행인님 前 4월 같은 3월의 화창한 날씨가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는군요. 감옥 안과 밖의 햇살이 다르진 않을 텐데 담 안의 햇살은 더욱 찬란하게 비추지만 마음은 비통하기만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교도소에 수용중인 재소자 ○○○이라고 합니다. 1990년 대학에 입학하고 학보사 기자 생활을 하면서 조국과 사회의 모순과 현실을 배워나…
독자편지
삼성반도체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ㆍ임금삭감ㆍ계약직전환 중단하라
이종란
레프트21 1호
2009. 3. 21
민주노총 경기법률원 이종란 노무사가 보내주신 글입니다. 글이 도착한 후 김지윤 기자가 취재하여 관련 쟁점을 기사화했습니다. 아래에 김지윤 기자의 기사를 연결합니다.민주노총 경기법률원 이종란 노무사입니다. 요즘 노동상담이 매우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시대라는 것을 빙자한 무분별한 해고와 임금삭감 등 근로조건을 마음대로 후퇴시키는 경우가 너무 …
독자편지
오바마의 대한반도 정책은 전임자의 것과 판이하게 다를 것
지면
이옳아
레프트21 1호
2009. 3. 21
오바마 주변에 포진한 클린턴 사람들은 2000년 북미공동코뮤니케를 표본으로 대북 정책을 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에 벌인 키리졸브 한미 북침연습이나 남한 정부를 비호하는 듯한 힐러리의 발언을 두고 부시의 전철을 밟는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이해는 간다. 그러나 오바마는 네오콘의 입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라 불가피하게 대북 강경책을 쓰는 시늉을 해야 …
독자편지
〈레프트21〉을 읽고
지면
주연수
레프트21 2호
2009. 3. 21
개인적으로 가장 속이 시원했던 기사는 13면의 ‘갈 길을 보여 준 금속노조 경주지부와 인지컨트롤스지회’ 기사였습니다. 최근 언론에 민주노총 성폭력 은폐 같은 비리 소식과 일부 단위 사업장의 민주노총 탈퇴 움직임에 관한 소식이 많이 보도됩니다. 주변에서 민주노총을 비난하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어 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 기사를 읽고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습…
독자편지
징수통합 관련 노정잠정합의 반대투쟁 입장ㆍ논평 요청
공공서비스노조 사회보험지부 조합원
레프트21 1호
2009. 3. 21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사회보험지부의 한 노동자가 보내온 글입니다. 글을 받고 박건희 기자가 관련 쟁점을 취재하여 3월 19일 기사화했습니다. 아래에 박건희 기자의 기사를 연결합니다.3월 18일 4대 보험 노동자들은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생겼다. 2~3 년간 논의돼 오던 국세청 안에 통합징수공단을 설치한다는 법안이 폐기된 후 건강보험공단으로 징수 통합 업…
독자편지
뭐든지 한나라당에서 하면 면죄(免罪)입니다
레프트21 1호
2009. 3. 21
이 글은 〈레프트21〉 창간호에 실린 박건희 기자의 ‘“막장 의원”을 편든 편파 검찰’ 기사에 대해 ‘우리는 할 수 있다’님이 보내주신 의견입니다.한나라당과 한국 검찰은 뭐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보편 타당성이 있는 것은 하나도 안 합니다. 그들은 항상 상식을 뛰어넘는 기발한 짓만 골라서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정책은 최우선이 미국입니다. 몸과 마음…
독자편지
“생활 속에 좌파운동을 뿌리내리려면…”
황인용
레프트21 1호
2009. 3. 21
〈레프트21〉 귀중 창간을 축하합니다. 일반 생활인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표현을 순화하거나 당의정[편집자: 겉에 단 껍질을 입힌 약]을 입히는 등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생활 속에 좌파운동을 뿌리내리려면 다양하고 다채로운 의제를 설정해서 대중의 흥미부터 유발해야 할 터입니다. 일종의 연착륙 전략인 셈입니다. 촛불만 하더라도 광범위한…
독자편지
관행? 김명호 교수의 ‘석궁 사건’ vs 신영철 대법관 이메일 사건
권현옥
레프트21 1호
2009. 3. 21
2007년 1월 15일 발생한 김명호 교수의 일명 ‘석궁 사건’ 공판과정을 지켜보며 실체적 진실을 알아버려 현재 ‘석궁사건’ 진실 규명과 김 교수 석방을 위해 애쓰는 나로서는 신영철 대법관이 중앙법원에 재직 당시 ‘촛불 집회’와 관련해 소장 판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떠들썩한 사건에 대해 별로 놀라지 않는다. 지금의 이 사태가 특이하지 않은, 다시 말해 지금…
독자편지
지난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민중주의가 노동자 탄압을 배제하는가?
조성민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저항의 촛불〉 11호 독자편지에서 가야 씨는 ‘루즈벨트를 민중주의자(포퓰리스트)라고 볼 수 없다'라고 말하며 〈저항의 촛불〉 10호 ‘뉴딜이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됐는가?' 기사에 대한 부분적 이견을 비친 바 있다. 가야 씨의 주된 논거는 루즈벨트 역시 노동자들에 대한 가혹한 탄압을 준비했던 반노동자적 인물이라는 것이다. 가야 씨는 민중주의를 친노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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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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