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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 연대 집회 참가’ 재판 무죄 선고
:
보기 좋게 무산된 터무니 없는 탄압
김무석
레프트21 63호
2011. 8. 19
2011년 5월 3일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치러진 ‘쌍용자동차 파업 연대 집회 참가’ 건에 대한 재판이 오늘(8월 18일) 끝났다. 피고석에 서서 판사의 선고를 듣고 내려가는데 방청석에 앉아 있던 동지와 눈이 마주치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판사가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몇 개월에 걸쳐 진행한 법정 투쟁에서 통쾌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내가 무…
학생운동엔 출교, 성추행범엔 퇴학?
:
파렴치범들이야말로 출교감
안형우
레프트21 63호
2011. 8. 19
나는 2006년에 고려대학교에서 출교를 당했다. 막 통폐합된 고려대 병설보건대 학생들에 대한 학벌주의적 차별, 그리고 고려대 당국의 총학생회 불법화 시도에 항의하다가 표적징계를 당한 것이다. 2005년 이건희 명예 철학 박사 학위 수여식 때 나와 동료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벌여서 이건희를 망신 준 것에 시위에 대한 학교 당국의 보복 성격도 컸다. 그런데 …
참여당 통합 반대 금속노동자 선언
:
3일만에 6백18명이 서명하다
정선영
레프트21 63호
2011. 8. 19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6백18명이 “국민참여당 통합 반대 금속노동자 1차 선언”을 발표했다. 이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노동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김대중-노무현 정권 하에서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쫓겨나고,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전락하였…
농협노조 강원본부
:
"참여당과의 통합은 열사에 대한 배신"
레프트21 63호
2011. 8. 19
민주노동당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시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하라! 전국농협노동조합 강원본부는 현재 민주노동당 일부 지도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시도에 대해 명백한 반대를 표명한다. 국민참여당은 어떤 정당인가? 군사독재정권 이후 최대의 노동자 구속을 자행한 정부, 이현중, 김주익, 곽재규, 하중근, 허세욱... …
깊은 분노가 소요에 불을 댕기다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영국 런던 북부 토트넘에서는 지역 주민인 흑인 마크 더건이 경찰에 살해된 것에 항의한 시위가 벌어진 뒤 경찰에 대한 분노가 터져 나왔다. 시위 참여자들은 토트넘 경찰서 밖에서 자신들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 소용 없었다. 분노가 폭발했다. 경찰차, 몇몇 상점, 버스 한 대가 불탔다. 새벽 두시까지 런던 북부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였다…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결정족수 논란
:
당헌까지 거스르며 참여당과 통합하려는가
최미진
레프트21 62호
2011. 8. 13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 지도부가 당 안팎의 강력한 반발과 비판도 무시하며, 제대로 된 토론 한 번 없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밀어부치고 있다. 특히 지난 2차 수임기관 회의에서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8월 당대회의 의결 정족수를 “과반수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 때문에 수임기관이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마저 과반 처리 대상으로 보…
유성기업
:
투항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연대를 확대하자
김기선
레프트21 62호
2011. 8. 11
법원이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 투항을 압박하고 있다. 대전지방법원은 최근 노조에겐 ‘일주일 간격으로 50명 씩 복귀, 불법행위 금지 등에 관한 각서 작성’을, 사측에겐 ‘노동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징계위원회 연기’를 주문했다. 보수 언론들은 “법원의 절충안이 해결책”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직장폐쇄 철회와 일괄 복귀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마비돼 버린 자본주의와 지배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레온 트로츠키는 그의 걸작인 《러시아 혁명》에서 마지막 차르[러시아 황제]인 니콜라스 2세를 탁월하게 묘사했다. 트로츠키는 차르의 약점, 탐욕, 그리고 어리석음이 정권의 몰락을 예고하는 증상으로 진단했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과 유럽 지배자들이 벌인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우리는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이번 8월 11일로 세계적 금융·경제 위기가 발생한…
영국을 휩쓰는 소요
:
고장난 체제가 낳은 분노가 폭발하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런던, 버밍햄, 리버풀과 브리스톨을 휩쓰는 소요들은 그동안 쌓여 온 고통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불평등과 빈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실업자가 갈수록 늘고, 경찰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인종차별주의를 실천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박탈당한 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2010년 발생했던 학생 시위와 마찬가지로 영국 보수당 정부의 정책이 …
세계 주식시장 패닉 사태
:
더블딥 위험에 직면한 세계 자본주의
강동훈
레프트21 62호
2011. 8. 6
세계 주식시장이 나흘째 패닉 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다우지수도 열흘 동안 10퍼센트 하락했다. 한숨 돌리는 듯하던 유로존 재정위기는 이 지역 3위와 4위 경제대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 폭등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한국도 코스피 2000선이 붕괴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0퍼센트 넘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1백28조 원 넘는…
전여농 성명서
: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진보대통합이 우선입니다
2011. 8. 6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2004년 전여농 대의원총회에서 여성농민 정치세력화, 민주노동당으로의 배타적 지지를 결정하였으며, 진보적 대중정당 운동을 시작한지 10여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진보대통합의 가장 큰 명분은 바로 85호 크레인에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며, 해군기지를 반대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쇠사슬을 감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이며, 치솟는 등록…
민주노동당 수임기관에 보내는 의견서
: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시도 중단을 요구합니다
레프트21 62호
2011. 8. 6
우리는 현재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일부 당 지도부의 행보에 강력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7월 19일 당 수임기관 회의는 국민참여당의 참여 문제를 놓고 “당원 및 노동자 농민 등 기층 민중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여러 번 지적됐듯이 민주노총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집회의에서 “진보정당의 통합을 앞둔 엄중한 시기에 국민…
민주노동당 3차 수임기구 회의 의견 전달
:
“도대체 진보대통합이 어디로 가는지 혼란스럽습니다”
장호종
레프트21 62호
2011. 8. 4
8월 4일 오후 2시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민주노동당 수임기구 3차 회의가 열렸다. 회의가 시작하기 전 20여 명의 당원들이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와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고 "제대로 된 진보대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수임기구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당혹스럽다"는 말로 발언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당 대표답게 처신해야
최미진
레프트21 62호
2011. 8. 4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가 참여당과의 통합 의도를 갈수록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앞서 진보신당은 “국민참여당은 진보정당이라 할 수 없으며 새로운 진보정당의 참여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이정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한겨레〉 인터뷰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진보신당의 의사를 무시하며 최후 통첩을 보냈다. …
독자편지
건설 노동자가 '수급 조절' 연장을 요구하는 게 올바른가요?
이상엽
레프트21 62호
2011. 8. 4
지금의 (덤프, 레미콘) 건설 노동자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차량 가동률이 48%이고, 건설 경기는 더욱 침체하면서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동의한다. 재개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윤 대부분이 건설 노동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회사들의 배만 불리는 현실도 노동자들의 고통 증가에 한몫했다. 건설노조는 이런 고통을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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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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