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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마리’에서 배재훈 명동3구역 세입자대책위원장을 만나다
:
“연대가 눈덩이처럼 커졌으면”
오선희
레프트21 61호
2011. 7. 20
“자본이란 이름의/ 세계라는 이름의/ 정의라는 이름의/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폭력/ 세련된 너의 착취/ 세련된 너의 전쟁/ 세련된 너의 파괴.” 7월 1일, 카페 ‘마리’에 가려고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왔다. 루시드 폴의 노래 〈사람이었네〉의 한 구절,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파괴”라는 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도는 기분이었다. …
민주노동당 수임기구 회의장 앞 항의행동
:
수임기구는 참여당과의 통합을 논의
·
결정해선 안된다
김재헌
레프트21 61호
2011. 7. 19
오늘(7월 19일),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와 당권파의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한 당내 항의 행동이 있었다. 오늘 민주노동당 제2차 수임기구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번 수임기구 회의에서는 친자본가적 자유주의 정당인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가 공식 안건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논의가 지난 십여 년의 피나는 독자적 노동자 정치…
‘통합 진보 정당,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가’ 토론회
:
원칙없이 우경화하는 진보대통합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다
김문성,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9
급진적 당 강령을 폐기해서 온건한 것으로 대체하고,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등 우경화로 치닫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7월 18일 열린 토론회는 이런 목소리가 결집한 첫 공개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는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들부터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영국 맑시즘 참가기
:
혁명적 활기와 자신감이 넘쳐나다
천경록
레프트21 61호
2011. 7. 19
나는 영국 런던에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열린 대규모 포럼인 맑시즘 행사에 참가하고 돌아왔다. 영국 맑시즘은 영국의 최대 극좌파 조직인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수십 년째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맑시즘은 4천5백여 명이 등록해서 십수 년 만에 최대 규모로 치뤄졌다. 폐막식 때까지 1백여 명이 SWP에 가입했다고 한다. 또 …
진보적 민주주의 논쟁
:
오한강 비판 - ‘진보적 민주주의’는 계승할 것이 못된다
한규한
레프트21 61호
2011. 7. 18
당대회에서 기존의 급진적 강령을 폐기하고, 이를 ‘진보적 민주주의’로 대체한 것을 계기로 ‘진보적 민주주의’의 ‘실체(?)’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오한강 당원은 ‘진보적 민주주의’의 역사적 연원을 따지며, 그 계승을 주장하는 글을 계속 당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진보적 민주주의’의 역사적 교훈은 오히려 이를 계승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
유성파업 일기
(7월 16일)
:
“미쳐가는 세상과 싸워 반드시 이기리라”
레프트21 61호
2011. 7. 18
아침 9시40분쯤에 평택역에서 1시간 30분 가량 홍보전을 했다. 피켓을 들고 유인물을 나눠 주는데, 무심하게도 그냥 지나가는 사람, 힘내라고 응원해 주는 사람, 그냥 받기만 하는 사람 등 다양했다. 유인물을 안 받는 사람한테는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짜증을 낼 뻔했다. 나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말이다.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었다고 여겨 그냥 지나치고 …
이정희 대표는 노동자 진보정당의 대표답게 행동해야 한다
김문성
레프트21 61호
2011. 7. 15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7월 13일 유시민과 함께 쓴 책의 출판기념회 참가 여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 보도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의문은 이 출판기념회가 문제가 된 것은 진보정당의 대표로서 적절한 행보냐가 쟁점인데, 당기구나 당원게시판이 아니라 왜 페이스북에서 여론을 수렴하는 척하냐는 것이다. 그것도…
영도, 85호 크레인 답사기
이서영
레프트21 61호
2011. 7. 15
1 사람들이 다 돌아가고 나서 김진숙 지도위원은 트위터에 웬 토마토 사진을 올렸다. “만 명이나 모인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꿈을 꾸다 같은 고통을 당하는 일. 그러면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게 희망임을 오늘 작은 생명에게 배웁니다.” 사진 속의 방울토마토는 아직 빨간색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괜히 신이 났다. 빨갛게 익으려면 더 많은 햇빛과 비가…
독자편지
누구를 위한 일제고사인가!
김미연
레프트21 61호
2011. 7. 15
7월 12일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있던 날이다. 나는 특수교사로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시험을 대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시험 상황으로 내 몰 것인가 배제할 것인가. 가까운 특수교사들끼리 모이면 우리는 “일제고사 보기 투쟁을 하자!”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한다. 몇 해 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몇몇 …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를 다녀와서
:
과거를 묻지 말라는 유시민과 우향우하는 이정희
최미진
레프트21 61호
2011. 7. 15
국민참여당과 통합하려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의 시도에 대한 진보진영 내부의 반발로 여러 차례 연기된 《미래의 진보》 출판기념회가 7월 14일 결국 열렸다. 출판기념회를 주최한 〈민중의 소리〉 측과 이정희, 유시민 대표는 이 책의 출판과 두 당의 통합 시도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를 여러모로 의식한 듯했다. 주최 측은 비판적인 질문을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6…
유성파업 일기
(7월 11일 ~13일)
:
“경찰의 ‘경’자만 봐도 치가 떨린다”
레프트21 61호
2011. 7. 15
영동에 있는 자계 예술촌에서 2박3일 수련회를 했다 . 그동안 투쟁과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얘기하고 자유롭게 단합(?)대회를 했다. 비대위 분들은 ‘유성 투쟁이 얼마 남지 않았다’ 라며 희망적인 말을 해 주셨다. 충남노동인권센터에서 오신 방효훈 님의 교육이 끝난 후 그동안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자유 시간을 가졌다. 낚시를 하는 조…
현대차
:
좌파 활동가들의 공동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
모승훈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장 조직들과 활동가들이 공동 행동에 나섰다. 민주현장, 금속노동자민주연대, 금속민투위 등의 현장 조직은 공동 투쟁단(공투단)을 결성해 홍보전과 피켓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세 조직의 공투단은 “사측의 의도가 관철되는 주간연속2교대” 협상을 진행하는 이경훈 집행부를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독자편지
‘희망’은 꺾이지 않는다
조익진
레프트21 60호
2011. 7. 14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을 최루액으로 공격했다. 방심한 찰나 순식간에 온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이 엄습했고, 기도가 막혀 질식할 두려움에 머리가 새하얘졌다. ‘오뎅탕은 위험하다’는 경찰이 발암물질과 화학무기용 독성 가스를 시민에게 무차별로 살포했다. 김진숙은 만나지 못하고 추악한 진실과 마주했다. 더러운 장막을 깨고 ‘이 시대의 인간’,…
2차 희망의 버스
: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연오
레프트21 60호
2011. 7. 11
2차 ‘희망의 버스’는 연대와 단결을 염원하는 기층의 갈증이 얼마나 광범한지를 보여 줬다.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희망의 버스’를 “외부 세력”이라고 비난했지만, 연대를 위…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논쟁
:
정태호 전국학위장은 솔직해야 합니다
정선영
레프트21 60호
2011. 7. 9
며칠전 ‘당게토론방’에 정태호 학생위원장이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태호 학위장은 유시민을 진보정치캠프에 참가시키는 것이 유시민과 국참당을 “진보로 규정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옳은 것과 그른 것 … 을 분명하게 가려내는 좋은 토론의 기초”로 삼자고 했다. 유시민 초청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니까 나름대로 변명을 한 것이다. 그러나 유시민 초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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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