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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혁명가는 말한다
:
서방의 군사 개입은 우리 투쟁을 방해할 뿐이다
켄 올렌데,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군사 개입은 카다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사는 압델 하피드 고가는 이렇게 말했다. “리비아 민중이 이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그들이 리비아 전체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혁명위원회가 반란 세력이 장악한 도시들이 서로 협조하고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혁명…
[쌍용차] 14번째 죽음 ?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박설
레프트21 51호
2011. 3. 2
2월 28일, 애통하게도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차가운 시체로 발견됐다. 창원 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희망퇴직자 조모 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탄불을 피워 사망한 지 1주일 만이다. 비극적이게도, 조모 씨가 발견된 날은 2월 26일 사망한 임무창 조합원의 노제가 열린 날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독자편지
굳이 사회주의라는 용어를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천경록
레프트21 51호
2011. 3. 2
이 글의 요지는 제목과 같다. 오랫동안 마음 한 켠에 간직해온 의문이었는데, 〈레프트21〉 50호 온라인 독자편지로 실린 종환 씨의 글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를 읽으면서 다시 터져 나왔다. “우리의 정치를 솔직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종환 씨의 주장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종환 씨와 토론한 새내기 분의 요지는 사회주의 정치의 ‘…
“형님의 죽음은 사망 행렬의 전주곡입니다”
박설
레프트21 51호
2011. 2. 28
“이것은 공공연한 살인/ 예고된 타살이다. … 이 땅에서 우리는 살아서도/ 산 목숨이 아니었다/ 언제든 대체되거나 버려질 수 있는 값싼 재료였을 뿐”(송경동 시인의 추모시 中) 2월 28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고(故) 임무창 동지 노제에 모인 노동자·가족 들은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오열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거의 한 달에 한 명씩 차가운 시체가…
독자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소말리아 해적, 나는 왜 금미호를 납치했나’ 다시 보기를 추천합니다.
김종환
레프트21 51호
2011. 2. 28
SBS 다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2월 26일자 방송에서 소말리아 해적을 다뤘다. 취재진이 금미호 석방 무렵 소말리아 해적들의 본거지인 케냐에 일주일간 머무르면서 금미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취재한 내용이다. 방송을 같이 본 내 동생은, “다함께가 할 주장을 [공중파 방송인] SBS가 하고 있다”면서 놀라워했다. …
독자편지
이집트 혁명의 현재 상태와 반제국주의 투쟁으로 발전할 잠재력은 구분해야 한다.
김종환
레프트21 51호
2011. 2. 28
이 독자편지는 〈레프트21〉 51호에 실린 독자편지 '이집트 혁명의 반제국주의적 성격을 간과해선 안 돼'에 대한 반론입니다.조익진 동지는 논쟁에서 이집트 혁명의 반제국주의적 성격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집트 혁명이 장차 반제국주의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그 투쟁이 현 단계에서 반제국주의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
기자회견문
:
쌍용차는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마라! 무급자 복직 약속 즉각 이행하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레프트21 51호
2011. 2. 28
쌍용차 재도약의 핏빛 현주소,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세상을 떠났다 2011년 2월 26일(금) 아침,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세상을 등졌다. 2009년 이후 13번째 죽음이며, 2010년 11월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명 꼴로 사람이 죽어나가고 있다. 2009년 상하이차와 쌍용자동차 현 경영진들의 기획파산에 이은 강제적 정리해고로 3000…
“이 아이들을 위로할 단어가 세상에 존재하는가”
—
계속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 연쇄 살인
이창근
레프트21 51호
2011. 2. 28
2월 26일 쌍용자동차 무급 휴직자 임무창 씨가 돌연사했다. 쌍용차 정리해고 이후 벌써 열세 번째 죽음이다. 임무창 씨의 부인도 1년 전 투신 자살로 숨졌다. 임 씨의 두 자녀들은 졸지에 고아가 됐다. 쌍용차지부의 이창근 기획실장이 글과 노조 기자회견문을 보내 왔다.4월 25일. 누구에겐 평범할 수 있는 이날. 어떤 이에겐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아…
사형 위협을 받고 있는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에게 연대하자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51호
2011. 2. 26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모임이 이집트 혁명을 기록한 비디오를 봤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위협받고 있다. 2월 23일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52명은 반란과 “헌법에 따라 선출된 정부를 전복할” 시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것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로버트 무가베 정부가 벌이는 선제 공격의 일환이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항쟁이 남쪽으로 확산될까 봐 두려워한…
시장과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이집트 혁명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51호
2011. 2. 26
이집트 혁명은 자유시장적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분명한 반대 신호를 보냈다. 평범한 사람들은 30년 동안 자신에게 고통을 준 정치·경제 정책들을 거부할 기회를 준 거대한 대중 운동을 만들었다. 이 정책들은 세계적으로 표준적 경제 발전 방식으로 여겨져 온 것들이다. 이집트 혁명은 세계화와 시장이 지구를 조직하는 원칙이어야 한다는 가정에 심각한 의문을 제…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유죄 판결
: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좌파 마녀사냥 중단하라
최영준
레프트21 51호
2011. 2. 26
2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활동가였던 오세철, 양효식, 양준석, 최영익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남궁원, 정원현, 박준선, 오민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각종 토론회와 정치신…
한국에서 열린 리비아 연대 시위
:
“살인마 카다피, 물러나라!”
김용욱
레프트21 51호
2011. 2. 25
2011년 2월 25일, 아랍인 1백여 명과 이들을 지지하는 다함께와 나눔문화 회원들 20여 명은 이태원 이슬람 사원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의 목적은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리비아인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주한 리비아 대사관에 혁명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시위대열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이태원 한복판부…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김승현
레프트21 51호
2011. 2. 25
지난 2월 12일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이 집회에 참가하고 〈레프트21〉을 판매하다 한 노동자를 만났습니다. 이 동지는 울산 공장의 비정규직 지회 대의원이었습니다. 시간과 장소적 곤란함으로 더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해, 독자편지에서 만나자고 그 동지와 약속했습니다. 이 독자편지는 그 대화에서 내가 말하지…
독자편지
중동 혁명과 홍대 투쟁 승리
:
저항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재원
레프트21 51호
2011. 2. 25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결국 물러났습니다. 이집트 인구 8천만 명 중 2천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해서, 한국의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집트 산업의 70퍼센트가 휴업할 정도였습니다. 그 결과, 시위 초기 당시에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마냥 “나는 너희의 아비다”라면서 시위대를 비판하는 등 당당한 척 하던 이집트의 MB는 물러났습니다. …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훌륭한 역사학도이기도 해야 한다
김소망
레프트21 50호
2011. 2. 24
2000년대 중반부터 소위 말하는 동북아 3국의 “역사전쟁” 여파가 정치 상황과 맞물려 번지면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최근에는 이명박 정부가 역사를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꾼 것에 대한 반발이 역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대중적인 관심은 역사이론 발전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듯하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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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