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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타흐리르 광장의 모습
레프트21 49호
2011. 2. 4
“광장 안에는 무수한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머리에 붕대를 매고 있거나 무릎을 절거나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피곤한 의사들은 온 힘을 다해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확성기를 통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11시간 동안 치열하게 싸워 승리를 얻은 것에 만족하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1천5백 명이 다치고…
무바라크의 깡패들에 맞서 혁명을 방어한 시위대
레프트21 49호
2011. 2. 4
2월 3일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정부는 혁명의 물결을 되돌리려는 시도를 시작했다. 무바라크 정부가 동원한 친무바라크 세력들이 거리로 나서 카이로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있던 민주화 시위대를 공격한 것이다. 2월 2일 현 집권당은 지도부 회의에서 거리로 나서기로 결정한 바 있다. 3일 이집트군은 민주화 시위대에게 집으로 돌아가 ‘정상적…
무바라크의 깡패들에 맞선 단호한 투쟁
레프트21 49호
2011. 2. 4
2월 3일 이집트 정부는 이집트 혁명을 파괴하려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친무바라크 지지자들이 혁명의 근거지인 타흐리르 광장을 공격한 것이다. 이 공격은 정부 고위층에서 내린 명령에 따른 것이다. 무바라크 깡패들의 공격 때문에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있던 반무바라크 시위대 중 6백 명 이상[〈알자지라〉 보도를 보면 2월 4일 오전 현재 약 …
이집트 혁명에 승리를!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49호
2011. 2. 2
화요일(2월 1일) 카이로에서 1백만 명 이상이 행진했다. 카이로가 하나의 멈추지 않는 행진 대열이 된 것 같았다.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모든 이가 웃으며 서로에게 인사를 건냈다. 누구도 이날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단지 카이로에서만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것이 아니다. 수에즈에서 50만 명이, 알렉산드리아에서 50만 명이, 만수라, 아리쉬와 마…
두려움을 떨친 민중이 승리만을 바라고 있다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49호
2011. 2. 2
“사람들은 두려움을 떨쳐 버렸습니다. 그들은 완전한 승리 외에 다른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일요일(1월 30일) 카이로로 진입했을 때 나는 전쟁터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집트 혁명의 중심지인 타흐리르 광장으로 연결되는 거리들은 불탄 경찰차의 잔해들로 가득했다. 곳곳에 병사와 탱크 들이 서 있었다. 며칠 동안 전투가 벌어졌고 일부 보도를…
지역위원회 - 이집트 민중의 자치 기관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49호
2011. 2. 2
주류 언론들은 몽둥이와 망치로 무장한 청년들을 묘사하기 바쁘다. 이집트에서 혼란과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사실, 흰색 띠를 두른 이 청년들은 자기 거주지에 세워진 ‘지역위원회’를 대표한다. 지난주가 지나면서 경찰들은 거리에서 사라졌다. 그들은 혼란을 조장하려고 일부 감옥의 문을 …
“엘바라데이, 우리 혁명을 훔치지 말라”
레프트21 49호
2011. 2. 2
많은 부유한 이집트인과 서방 정부 들에게 한 인물이 세속 반대파의 ‘얼굴’로 등장했다. 그가 바로 모하마드 엘바라데이다. 그는 국제 핵감시 기구인 IAEA 사무총장이었다. 그는 이라크 전쟁에 반대했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이집트 보통 사람들의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한다. 이번 항쟁에 참가한 많은 이는 그가 돌아온…
이집트 민중과 군은 하나다?
레프트21 49호
2011. 2. 2
앞으로 이집트군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가 앞으로 일어날 사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다수 이집트인들은 군을 친구로 여긴다. “이집트인과 이집트군은 하나다”는 인기 있는 구호다. 한 번은 탱크 한 대가 타흐리르 광장의 군중 사이를 천천히 지나갔다. 사람들은 탱크 위에 서 있던 병사를 마치 해방군처럼 환영했다. 현재 이집트 상…
이집트 혁명가 “우리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레프트21 49호
2011. 2. 2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사메흐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난주 월요일 다른 동지들을 만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로 갔습니다. 사복 경찰이 저를 뒤쫓아 왔고, 그는 카페 주인에게 제가 알렉산드리아 출신이 아니라 말하며 저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 저는 카페에 앉아서 혁명과 사회주의에 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
궁지에 빠져 곤혹스러워 하는 미국 정부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2. 2
이집트 항쟁은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다. 아랍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나라가 혁명 전야의 상황인 것이다. 세계적 경제 위기는 서방 제국주의와 그의 예속 정부들의 위기와 결합돼 폭발적 결과를 낳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의 운명은 이제 세 세력 - 군대, 미국 정부, 그리고 이 둘보다 결코 덜 중요하지 않은 이집트 민중 - 에 달려…
중동에서 확산되는 반란
레프트21 49호
2011. 2. 2
튀니지 혁명의 미래를 둘러싼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튀니지인들은 독재자 벤 알리를 몰아낸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1천 명이 총리 관저 앞에 천막을 치고 과도 정부의 사임을 요구해 왔다. 지난주 금요일 경찰은 이들을 공격했다. 지난주 금요일 이슬람주의자 2백 명이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수도 튀니스에서 행진했다. 벤 알리 정부는 이슬람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
:
“민주노총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투쟁합시다”
박연오
레프트21 49호
2011. 2. 1
1월 26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면파업 중인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영남지역 노동자들, 금속노조 조합원 1천5백여 명이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수십 명의 당원을 동원했다. 민주노동당 구의원 세 명도 투쟁 지지 팻말을 들고 참가했다. 첫번째 발언한 최길용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집회 참가자…
홍익대 투쟁 승리를 위해 공대위를 구성하다
김지태
레프트21 49호
2011. 2. 1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8일 ‘집단해고 철회, 생활임금 쟁취, 민주노조 사수, 홍익대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가 구성됐다. 공대위에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민주노총 서울본부, 진보신당, 다함께, 사회진보연대, 사회당 등 20여 개 정당과 단체 들이 모였다. 공대위는 1월 31…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
:
이집트인들과 한국인들이 한목소리로 무바라크 퇴진을 요구하다
김문성
레프트21 49호
2011. 1. 31
“Down! Down! Mubarak!(무바라크는 물러나라)” “Free Egypt!”(이집트에 자유를!) 집회 시작 시간인 두 시가 되자, 이집트인 수십 명이 국기와 직접 만든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서울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맞은 편 집회장에 도착했다. 미리 와 있던 한국인 수십여 명과 합류해 시작부터 집회는 뜨겁게 진행됐다. 마치 이집트 혁명…
새내기 맞이 포럼 미니 맑시즘 2011
:
급진적 대안을 찾으려는 치열한 토론이 펼쳐지다
정선영
레프트21 49호
2011. 1. 31
“거의 대부분 강연에서 자유발언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토론이 활발했어요. 그런 것을 보면서 이 시대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건국대학교 김소망) “토론하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연세대학교 허우린) 대학생 다함께와 〈레프트21〉이 공동 주최한 ‘새내기 맞이 포럼 미니 맑시즘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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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