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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대체 처벌 대신 경쟁 교육 완화와 학내 민주주의 확대가 필요하다
한영민
레프트21 49호
2011. 1. 29
서울시 교육청이 2010년 11월 1일 체벌 전면 금지를 시행한 지 벌써 2개월이 됐지만, 〈조선일보〉나 교총 등의 우파들은 체벌 전면 금지에 대해 ‘교실 분위기가 나빠진다’느니 ‘교권이 붕괴된다’느니 ‘학교의 규율이 흔들리고 문제 학생들을 선도 할 수 없다’느니 하며 지칠 줄 모르고 곽노현 교육감과 체벌 전면 금지령에 대해 악선동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제2의 홍익대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63빌딩
박래길
레프트21 49호
2011. 1. 29
63빌딩 주차경비시설 노동자들은 현재 81명 전원이 노동조합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이곳이 우리의 직장이라고 여기고 청춘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청천벽력 같은 일이 우리에게 닥쳤습니다. 회사가 우리 81명 전원을 이 추운 겨울에 길거리로 내몰려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청인 한화 63시티는 용역업체에 고용승계를 1백 …
독자편지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부정한 시대착오적 판결
김승현
레프트21 49호
2011. 1. 29
1월 27일, ‘교사·공무원의 민주노동당 활동은 유죄’라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선고가 있었다. 유죄라는 소리에 분노가 치밀었다. 재판부는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보장된 것인데, 민주노동당의 후원회원·당우로 가입하거나 지지금을 낸 것은 정치적 중립을 정한 법을 위반한 것이므로 유죄라고 했다. 또, 피고의 “정치…
맑시즘2010 강연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그리고 중동의 연속혁명
니코스 루도스
레프트21 49호
2011. 1. 29
이 음성 파일은 지난해 7월 다함께가 개최한 ‘맑시즘2010’에서 그리스의 사회주의자인 니코스 루도스가 연설한 내용을 녹음한 것이다. 니코스 루도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이자 레바논 등 중동 문제를 깊이 연구해 왔다. 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근원을 밝히고, 이 문제의 해결책을 중동 전체의 사회변혁과의 연관성 속에서 설명한다. 튀니지에서 시…
튀니지 노총 활동가 인터뷰
:
우리의 반란이 아랍 민중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주디스 오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49호
2011. 1. 29
아래 두 기사는 지난주 토요일[1월 22일]부터 월요일[1월 24일]까지 상황을 담고 있다.튀니지 혁명으로 대중의 분노의 물결이 폭발했다. 튀니지 민중의 분노는 튀니지 지배계급과 계속 충돌을 빚고 있다. 독재자 지네 알 아비디네 벤 알리가 23년 동안 권력을 쥐고 흔들 때 그를 떠받들었던 구체제 정치인들은 권력을 지키려고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그러나…
대중 투쟁이 무바라크를 위협하고 있다
샨 러딕
레프트21 49호
2011. 1. 29
금요일 [1월 28일] 이집트 전역에서 호스니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1940년대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집트 투쟁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 이집트인들은 벤 알리를 몰아낸 튀니지 혁명에서 영감을 얻었다. 금요일 오전 만수라에서는 4만 명이 집권당사를 공격했다. 사람들은 이집트 곳곳의 집권당 사무실과 경찰서 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다녀와서
:
“민주당과 계급연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최영준
레프트21 49호
2011. 1. 28
1월 27일 열린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김영훈 위원장은 ‘민주당과 계급연합하지 않겠다’ 하고 말했다. “상설연대체는 민주당 및 신자유주의 세력과 연대·연합하지 않겠다. 우리에게 계급연합은 농민들과의 연합뿐이다.” 다함께, 노동전선, 진보신당,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등 10개 단체는 그동안 ‘민주노총 지도부는 상설연대체를 민주당과 계급연합의 부속물로…
[다함께 성명] 튀니지 혁명은 중단없이 계속돼야 한다
레프트21 49호
2011. 1. 28
이 글은 다함께가 1월 28일 발표한 튀니지 혁명에 대한 성명이다.튀니지 민중의 승리가 갖는 의미는 23년에 걸친 벤 알리의 독재를 종식시켰다는 데 한정되지 않는다. 튀니지 혁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많은 우파 지식인들이 퍼트린, 아랍인들은 혁명적 변화를 수행할 능력이 없으며 혁명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편견을 깨트렸다. 튀니지 전체를 뒤덮은 대중의 분노는…
한국에서도 이집트 저항에 연대하는 시위가 열린다
김문성
레프트21 49호
2011. 1. 28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가 31일 한국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열린다. 한국에 거주하면서 독재 정부에 반대하는 이집트인들은 ‘이집트 저항 운동을 지지하는 이집트 사람들’ 모임을 결성하고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시위 초기부터 이집트 국내와 연락을 유지하며 시위를 지지하고 무바라크 정부의 탄압 실상을 파악해 왔다. 현재 이집…
〈레프트21〉 판매자 4차 재판 결과
:
갈수록 궁색해져 허둥대는 검찰
김지태
레프트21 49호
2011. 1. 28
1월 27일 4차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 측 증인 두 명을 심문했다. 첫째 증인은 지난해 5월 7일 강남역에서 우리를 연행한 경찰 서병희였다. 서병희는 시종일관 우리가 집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접수된) 신고가 시위성 신고였고, (판매자들이) 조끼 입고 유인물을 나눠”줬으니 집회라고 했다. 또 집회의 핵심 근거로 내세운 유인물은 못 봤지…
튀니지 ─ 혁명의 패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1. 28
튀니지 혁명 덕분에 그동안 아랍 세계에서 상식으로 통하던 것들이 급격히 깨져 버렸다. 엄청난 경제적 불평등, 미제국주의의 지배에 대한 혐오와 간간이 일어나는 암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지역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치적 분출이 저조했다. 아랍 국가 중에 가장 중요한 두 나라는 80대의 지배자가 통치한다. 사우디 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건국한 이븐 사우…
독자편지
63빌딩에서도 제2의 홍익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박래길
레프트21 49호
2011. 1. 28
우리는 63빌딩에서 주차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홍익대에서 투쟁하시는 미화·경비 노동자 여러분 추운 날씨에 너무나 고생 많으십니다. 여러 날 기사를 보고도 그냥 흘려 보냈는데, 우리가 똑같이 해고를 당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뼈저리게 반성하게 됩니다. 63빌딩은 이번 1월 입찰에서 11개월치 용역비가 지난해보다 1억 5천1백8십만 원이나 …
전북 버스 파업
:
전세버스 투입을 저지하고, 민주당 압박을 강화해야
이병무
레프트21 49호
2011. 1. 27
전주시는 1월 24일 기자회견에서 사용자에게 ‘노조를 인정하고 성실교섭을 하라’고 하면서도 26일부터 전세버스를 최고 90퍼센트까지 증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 지원에 힘입어 사측은 계속 노조 인정을 거부하고 시간을 끌면서 관변 단체들을 동원해 파업을 흠집내고 있다. 이에 전북 지역의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20여 곳은 전세버스 증차가 “파업 …
진보정당 후원 교사·공무원 벌금형 판결
:
정치 활동 자유를 위한 지속적 투쟁이 필요하다
김연오
레프트21 49호
2011. 1. 27
1월 26일 진보정당을 후원한 교사와 공무원 2백76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있었다. 법원은 ‘정당 가입’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진보정당을 후원해서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해서 벌금 30~50만 원을 선고했다. 자동 면직 처리되는 1백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법원을 나오는…
이집트를 뒤흔든 반독재 시위
샨 러딕
레프트21 49호
2011. 1. 27
화요일[1월 25일], 수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수도 카이로 등 이집트 도시 거리를 가득 메웠다. 시위는 수요일에도 계속됐다. 튀니지 혁명이 촉발한 중동 독재자들에 맞선 투쟁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수천 명이 “무바라크는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무바라크는 1981년부터 잔혹한 탄압으로 이집트를 지배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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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