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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을 찍고 2011년으로 넘어가는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12월 15일 노동자 총파업이 그리스 전국을 흔들면서 2010년 그리스 노동자 투쟁은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그리스 노동자들은 일년 동안 그리스 사회당 정부가 IMF·유럽연합과 연합해 추진하는 긴축 계획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였다. 그리스 반자본주의 신문 〈노동자 연대〉 편집인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이렇게 말했다. “12월 15일 총파업은 올해 노동자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3차 재판
:
경찰의 위선이 드러나다
김지태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12월 9일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벌금형 3차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엔 우리 6인을 연행했던 경찰들이 증인으로 나왔다. 이들은 증인심문 과정에서 법정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변호인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해 하며, 자신도 모르게 위증 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레프트21〉 발행 명의의 신문 형식의 유인물들을 … [판매한 게 아니라] …
[성명] 더 큰 무장 갈등과 재앙을 낳기 전에 철군하라
레프트21 46호
2010. 12. 17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사마간주의 한 도로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2명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저항세력에 피랍됐다가 총격전 끝에 풀려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건설 현장을 호위하던 아프가니스탄 경찰 2명도 함께 피랍됐다가 풀려났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다시는 파병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번복하고 아프가니스탄에 재파병을 강행한다면 파병 …
연세대학교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
:
점거농성이 학생들의 지지 속에 승리하다
박용석
레프트21 46호
2010. 12. 16
연세대학교 비정규직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단호한 점거농성이 학생들의 지지 속에서 하루만에 승리했다. 12월 15일 연세대학교 당국은 청소·경비 용역 하청업체 변경을 공개 입찰했다. 학교 당국은 하청업체를 변경하며 고용승계나 기존의 단체협약 사항을 무시했다. 심지어 하청업체와의 계약조건에는 ‘미화원의 과실 및 비협조 등의 사유로 학교에서 교체를 요구할 시에…
민주노총의 ‘건강보험 대개혁을 위한 연석회의(가)’에 대해
장호종
레프트21 46호
2010. 12. 16
민주노총 지도부의 제안으로 지난 11월 30일 ‘건강보험 대개혁을 위한 연석회의(가)(이하 연석회의)’ 사전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의 제안 취지는 다음과 같다. *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무상의료 실현이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국민의 요구와 기대 또한 높은 상황. * 그러나 운동은 개별, 분산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대립, 경쟁…
서부지역 청소·경비 노동자 결의대회
: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성지현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12월 10일, 이화여대에서 노동자·학생·연대 단체 회원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경비 노동자 집단교섭·공동투쟁 승리! 서부지역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는 노조 출범식 이후 이화여대에서 처음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집단교섭의 승리를 결…
정부와 쌍용차 사측이 노동자를 연쇄 살인하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애통하게도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중증 장애로 다리 한쪽에 의족을 달고도 점거파업에 참가했던 황대원 동지가 12월 14일 스스로 목을 맸다. 그는 지난해 희망퇴직한 후에도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고통 속에 살다 끝내 목숨을 거뒀다. 기자가 황대원 동지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는 “먹고살 길을 찾고 있는…
초저임금 체제에 맞선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의 반란
정종수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초저임금에 시달려온 방글라데시 섬유 노동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방글라데시 전국을 뒤흔든 이번 노동자 소요와 시위는 지난 11일 치타공 수출가공구역의 한국 섬유기업에서 벌어진 노동쟁의가 발단이었다. 소요의 진원지인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나이키, 폴로 등 유명 브랜드 의류를 저임국 국가의 수출자유지역에서 하청 생산해 왔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근 법정 …
현대차 비정규직
:
투쟁의 2라운드가 시작되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6호
2010. 12. 14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파업은 비정규직 투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기륭전자·동희오토 투쟁 승리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우리도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김밥 한 줄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비닐을 덮고 추위와 싸우면서도 25일간 영웅적으로 버텨 냈다. 그리고 이들의 초인적인 투쟁은 지배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
“진보정치대통합”은 필요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은 참여 대상이 아니다
레프트21 46호
2010. 12. 13
“진보정치대통합” 논의에 관한 ‘다함께’의 성명서를 게재한다.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12월 7일 대표 회담을 가져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당은 광범위한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진보정치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뜻을 같이하고, 이에 동의하는 대표자들의 회동(연석회의)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3차 재판
:
경찰의 거짓과 진정한 의도가 드러나다
김지태
레프트21 46호
2010. 12. 13
12월 9일 〈레프트21〉 판매자에 대한 벌금형 3차 재판이 열렸다. 5월 7일 우리를 연행했던 경찰 이종순, 문장보, 이형수가 증인으로 나왔다. 2시간 넘게 진행된 증인 심문은 경찰의 위선을 속 시원하게 드러낸 통쾌한 순간이었다. 변호인은 날카로운 제기로 증인들을 쩔쩔매게 했다. 사실 조작이 드러나다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레프트21〉 발행 명의의 …
연평도 포격 사건
:
미국과 이명박은 위험을 키우고 있다
김하영
레프트21 45호
2010. 12. 8
지난 11월 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해 무고한 민간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한 남한 측의 보복 포격으로 북한도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방송은 “적의 포탄이 민가 주변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남북한은 그동안 해상 총격전은 수차례 벌였지만, 민가가 있는 육지를 향해 서로 포격을 가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이다…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의 ‘교육 개혁’을 좌초시켰나?
박설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장석웅 선본은 초지일관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좌초시켰다”며 “이제 전교조는 ‘반대’, ‘투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장석웅 선본이 범좌파 진영의 진영효 선본과 자신을 구분짓는 핵심 주장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주장은 노무현 집권 시절 정부 관료들의 말과 꼭 닮았다. 전 청와대 …
현장취재(12월 7일)
:
연대 파업 압도적 찬성으로 “노동자는 하나”임을 보여 주자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이경훈 지부장의 연대 파업 찬물 끼얹기가 도를 넘었다. 이경훈 지부장은 6일 지부 확대운영위 간담회에서 “이상수 지회장과 합의한 문구”라며 “교섭 창구가 개설”되면 “1공장 농성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는 지회 쟁대위 성명에서 “농성 해제를 합의한 적이 없”고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며 “이경훈 지부장이 제안해 확대…
[12·8 호외] 우리 모두를 위해서
:
연대 파업 찬성표를 던집시다
특별취재팀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이 글은 호외로 제작돼 총투표가 열리는 12월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출근하는 정규직 조합원들에게 배포되었다. 유감스럽게도 이경훈 집행부가 결국 연대 파업 여부를 총회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언뜻 생각하면 총회로 조합원들의 뜻을 묻는 게 더 민주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깡패에게 폭행당하는 동생을 도울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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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