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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4-11
이렇게 생각한다
(교정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심화되는 제국주의 위기와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지면
497호
2024. 3. 16
현재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례적인 인종 학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에도 이스라엘은 2007년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래 여러 차례 그곳을 공격한 바 있다. 그 공격은 흔히 짧은 기간에 많은 팔레스타인인 사상자를 낸 뒤 휴전 합의나 포로 교환 등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지금 전쟁은 이런 패턴을 벗어나 반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죽음과 파괴의 규모도 이전 수준을…
긴 글
제2의 나크바?
조셉 추나라
489호
2024. 1. 8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서 자행한 학살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잔혹하다.1 이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지난 75년에 걸쳐 겪어 온 추방과 폭력이 한층더 격화된 것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12월 초 현재, 한 추산에 따르면 가자 지구의 사망자는 2만 31명에 이르고, 그중 8176명이 어린아이다.2 항공 사진들을 보면 여러 주거 지역이 폭격으로 초토화됐다…
연표
한눈에 보는 서방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역사
지면
김종환, 이원웅
369호
2021. 5. 19
1917년 제1차세계대전(1914~1918년) 중 영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독립을 약속하며 반란을 고무했다. 그러나 1917년 말, 영국은 시온주의자들에게 팔레스타인에 시온주의 국가를 건설하도록 돕겠다고도 약속했다(밸푸어 선언). 1939~1945년 제2차세계대전 기간에 많은 유럽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이주를 택했다. 원래 …
정착자 식민 지배의 잔혹한 역사
지면
찰리 킴버
495호
2024. 3. 5
이스라엘을 식민 정착자 사회로 규정하는 것은 그저 학술적인 목적 때문이 아니다. 그런 규정은 이스라엘의 본성을 설명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어떻게 독립할 수 있을지 전망하도록 해 준다. 저술가 일란 파페는 이렇게 지적했다. “시온주의가 정착자 식민 운동이라는 규정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1960년대부터 팔레스타인인 학자들은 이스라엘이 영국이나 미국의 여…
이스라엘의 식민 정착자 지배의 위기
지면
찰리 킴버
498호
2024. 3. 26
시온주의의 창시자 중 하나인 테오도르 헤르츨은 이렇게 썼다. “낡은 건물을 새것으로 대체하길 바란다면, 새 것을 건설하기 전에 낡은 것을 부숴야 한다.” 이 말에서 요약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한 지역의 사람들 전부 또는 거의 전부를 죽여 없애려는 말살주의의 논리이고, 정착자 식민주의는 이런 말살주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이 때문에 정…
유대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 인터뷰
:
갈림길에 접어 들다: ‘환상 속 이스라엘’의 대위기
지면
일란 파페, 도니 글럭스틴
477호
2023. 10. 13
현재 [2023년 8월]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 운동을 이전에 벌어진 사건들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여러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비싼 생활비에 반발해 2011년에 일어났으며 “사회 혁명”이라고 불렸던 시위들과 일부 유사하지만, 시위의 지속 기간과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볼 때 전례가 없습니다. 유대인 이스라엘 사회가 …
긴 글
이스라엘 좌파는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롭 퍼거슨
493호
2024. 1. 30
얼마 전 이스라엘의 자유주의 언론 〈하아레츠〉에 실린 사설에서 언론인 에탄 네힌은 미국의 유대인 좌파가 “미국 여론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네힌은 그들을 “고고한 이데올로기적 비평가들”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문제의 “어떤 해법에서든 빼 놓고 얘기할 수 없는 집단, 즉 이스라엘 좌파에 관해 언급하지” 않…
중동과 제국주의, 경비견 이스라엘
김영익
493호
2024. 2. 1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일어난 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미 팔레스타인의 인명 피해는 1948년 나크바 대재앙을 능가합니다. 게다가 지금 이스라엘은 피란민 140만 명이 내몰린 가자 남부 라파흐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은 거센 반발을 불렀고, 그래서 이스라엘과 서방 정부들은 이데올로기적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국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짐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을 떠받칠 수밖에 없는 미국
—
미국과 이스라엘의 밀당 관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9호
2024. 4. 2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유엔 안보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이 매우 뚜렷이 드러나게 됐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정돼 있던 대표단의 방미 일정을 취소시켰다. 그 대표단이 논의하려던 주제도 바이든에게는 또 다른 골칫거리였는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더한층의 학살을 벌이지 않으면서…
유대인 로비 때문에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가?
:
운동을 약화시키는 음모론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7호
2006. 8. 7
미국의 이라크 전쟁과 이란에 대한 위협은 세계 제패를 추구하는 미국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우리는 항상 그렇게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반전 운동의 일각에서, 그리고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다른 주장도 나온다. 그것은 전쟁의 배후에 미국 “유대인들의 로비”가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두 학자, 존 미어샤이머와 스티븐 월트는 2006년 3월…
이스라엘 비판을 유대인 배척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지면
최일붕
478호
2023. 10. 18
유대인들은 사회주의 운동에 불균형적으로 많이 참가해 온 자랑할 만한 이력이 있다. 마르크스 자신과 트로츠키, 로자 룩셈부르크 등 대표적인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유대인이었고, 노동자연대가 속한 국제사회주의경향의 창시자 이가엘 글룩슈타인(필명 토니 클리프)도 팔레스타인 유대인이었다. 사회주의 운동뿐 아니라 인종차별 반대 등 그 밖의 위대한 대의를 위해서도…
이스라엘 비판이 유대인 혐오인가?
지면
이원웅
478호
2023. 10. 18
얼마 전 서울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성공적으로 열리자,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를 유대인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유대인 혐오”라는 규정에는 엄청난 도덕적 비난이 함축돼 있습니다. 유대인 혐오는 무엇보다도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로 나타난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 만큼 ‘이스라엘 비판은 곧 유대인 혐오’라는 논리는 …
유대교 경전
(구약성경)
을 이용한 시온주의의 거짓말
최일붕
486호
2023. 12. 13
오늘은 이스라엘 국가가 어떻게 유대교와 유대교 경전, 즉 히브리어 성경을 이용해 전 세계의 1500만 유대인과 수억 명의 보수적 그리스도인들에게 환심을 샀는지를 보려 합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이 공유하는 경전입니다. 유대교 측은 타나크라고 부르고, 그리스도교 측은 구약성경이라고 부릅니다. 저는 그냥 여러분들에게 익숙한 말인 구약성경이라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유대인 증오는 극우 이데올로기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77호
2019. 2. 27
좌파들의 유대인 증오가 큰 문제라는 주장은 신자유주의적 주류집단들 사이에서는 마치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처럼 돼 있다. 노동당 우파 의원들의 탈당을 다룬 언론 보도들도 그런 주장을 거의 기정사실인 것처럼 다룬다. 그런데 좌파들의 유대인 증오가 문제라는 생각은 프랑스의 우파 저술가 알랭 핀켈크로트가 노란 조끼 시위를 놓고 유대인 차별을 당한 것에 대한 프…
이슬람주의, 세속주의, 사회주의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탈라트 아흐메드는 인도 출신 영국 거주 사회주의자로, 2005년 여름 ‘다함께’가 주최한 반자본주의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이슬람과 문화·예술과 인종에 대해 연설했다. 이 글은 그 중 ‘이슬람주의, 세속주의, 사회주의’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을 녹취한 것이다.
이슬람주의
(정치적 이슬람)
를 어떻게 봐야 할까?
지면
시문 아사프
492호
2024. 1. 23
지금은 많은 아랍인들에게 매우 힘든 시기입니다. 가자지구에서 계속되는 인종 학살은 두 가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의 분노에 불을 댕기고 있습니다. 둘째, 무기력과 무력감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최근 이 둘은 매우 폭발적으로 결합되고 있죠. 그리고 제 생각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시작된 후] 102일 사이에 드러난 한 가지 …
무슬림
·
이슬람교 혐오는 인종차별이다
지면
최일붕
176호
2016. 6. 15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게이클럽 대학살 사건은 정말 충격적인 끔찍한 참사다. 피살된 성소수자들이 죽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학살범 오마르 마틴은 아프가니스탄계 이민자 2세이자 아이시스(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 지지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원래는 디즈니랜드를 노렸었다고 한다. 그…
여성과 이슬람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498호
2024. 3. 26
오늘의 주제 ‘여성과 이슬람’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굉장히 중요한 쟁점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무슬림 여성은 순종적이고, 이등 시민으로 취급받고, 집 안에 갇혀 살고, 베일 착용을 강요당하는 신세라는 담론이 팽배합니다. 무슬림 여성에 대한 서구의 편견 영국에서는 이슬람이 여성차별적 종교이고 여성을 사회에서 분리시키며, 이는 …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해방 운동: 특히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과 관련해
지면
최일붕
490호
2024. 1. 9
본지 지지자들은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연대하는 국제 운동의 일부로서 활동하는 데에 요즈음 여념이 없다. 본지는 거의 매일 이와 관련된 기사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본지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마르크스·레닌·트로츠키)에 따라 민족 해방 운동에 대한 “무조건적이지만 무비판적이지는 않은 지지”를 설파한다. 이 말이 뭘 뜻하는지는 곧 살펴볼 것이…
팔레스타인에 해방을! ─ “무슨 수를 써서라도”라고 하는 이유
지면
이사벨 링로즈
478호
2023. 10. 19
식민 지배에 맞선 저항은 폭력을 수반한다. 제국주의와 식민 지배가 본성적으로 폭력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종차별적 테러 국가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전적으로 정당하다. 일체의 죽음과 공포, 파괴, 그 모든 것의 뿌리는 이스라엘의 폭력적 점령과 강탈에 있다. 그리고 이는 팔레스타인의 경우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제국주의가 가는 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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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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