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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할수록 현장은 지친다?
:
금속노조 위원장의 우려스러운 인터뷰
김우용
160호
2015. 11. 3
‘박근혜 노동개혁 정면돌파’를 슬로건으로 걸고 당선한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은 최근 〈매일노동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려스러운 발언을 했다. 위원장은 일단 박근혜의 개악에 맞서 “2시간 또는 4시간짜리 시한부 파업이 아니[라] 정치총파업”을 하겠다고 했다. 그것이 전면 총파업을 뜻하는 것이라면 옳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 파업을 하면 할수…
그리스
〈노동자 연대〉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 인터뷰
:
“개혁이냐 혁명이냐 하는 물음을 얼버무려서는 안 됩니다”
차승일
156호
2015. 9. 7
9월 20일 총선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일각에서는 조기 총선 실시를 알렉시스 치프라스의 승부수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사실 시리자가 이끌던 정부는 지배자들에게 크게 타협해서 무너졌습니다. 시리자 정부는 새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협상에서 유럽연합의 압력을 크게 받았습니다. 시리자는 구제금융과 긴축 정책을 끝내고 더는 국제통화기금(IMF)한테서 …
이주노조 우다야 라이 위원장이 말하다
:
“이주노조 합법화 판결은 10년 투쟁의 성과”
지면
152호
2015. 7. 4
법원이 10년 만에 이주노조 합법화 판결을 내렸다. 그 의미는 무엇인가? 기쁘다. 헌법과 노동법에서 모두 체류 자격과 무관하게 노동3권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법관들도 이것을 부정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실 8년 동안 판결을 미룬 것도 [합법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데, 이주노조를]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닌…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 인터뷰
:
“4
·
24 연가투쟁, 탄압이 있더라도 당당하게 해 나갈 것입니다”
지면
김인숙
144호
2015. 3. 12
2월 28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법외노조 저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4·24 연가투쟁을 결정했습니다. 이 세 요구들이 전교조에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2015년 박근혜 정권은 노동자·민중의 삶을 파탄 내는 강도 높은 민생 파탄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구조개악, 공공부문 가짜 정상화 이 모든 것이 …
경북초등돌봄전담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
: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김어진, 강병준
143호
2015. 2. 28
경북초등돌봄교실 전담사“우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쇠사슬을 묶고 싸웠어요” 경북초등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이 초단시간노동 계약 강요에 맞서 보름 넘게 파업 농성 중이다. 박근혜 정부는 설 연휴 하루 전날 경찰력을 투입해 농성하던 노동자 전원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꿋꿋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화숙 조합원이 초…
한상균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 인터뷰
:
“박근혜와 맞짱 뜨는 큰 투쟁을 만들 것입니다”
지면
141호
2015. 1. 10
민주노총의 첫 직선 임원이 되셨습니다. 선거 결과를 어떻게 보시나요? 민주노총 조합원의 승리라고 평가합니다. 민주노총은 투쟁하는 조직이다, 싸울 때는 제대로 싸워야 한다는 마음이 모아진 것 같고요. 이번 집행부는 이후 더 큰 단결을 이뤄 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죠. 특히 박근혜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전체 노동운동에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 정부의 공세에…
조순옥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 인터뷰
:
“학교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정규직 교사
·
공무원의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137호
2014. 11. 8
학교의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40퍼센트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돌봄교실 등에서 초단시간 쪼개기 일자리가 [더] 생겨나고 있습니다. 돌봄교실, 급식실, 특수교실 등은 학교가 존재하는 한 계속 존재해야 하는 업무들입니다. 그런데 왜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 겁니까? 교육을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합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 인터뷰
:
“박근혜 정권에 맞서 성깔 있게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면
137호
2014. 11. 8
그간의 민주노총을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또 어떻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우리가 만들었던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에게 믿음을 주고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존재감이 없다는 게 제 진단이에요. 그동안 많은 이들이 ‘혁신’을 외쳤지만 이것도 전진하지 못했죠. 지금 전국에서 절절하게 싸우는 노동자들이 정말 많아요.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시대,…
제갈현숙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 인터뷰
:
“공무원연금 삭감이 아니라 노동자 전체의 조건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면
136호
2014. 10. 18
정부는 공무원연금이 특혜라면서 삭감을 정당화하고, 다른 노동자들도 공무원연금은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다른 노동자, 청년, 학생들이 왜 공무원연금을 방어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공무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이 안 좋은 게 사실입니다. 최근에 검·경이 하는 짓을 보면 공무원연금 뺏고 싶은 심정이죠. 그래서 공무원노조가 20…
‘이충재 전국공무원노조동조합 위원장 인터뷰’를 읽고
:
노동자 양보에 문을 열어둬서는 안 된다
지면
박성환
136호
2014. 10. 6
〈노동자 연대〉 135호에 실린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는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시도를 잘 반박하고 공무원노조의 투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이충재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박근혜 정부는 재정적자를 빌미로 공무원연금을 공격하고 곧이어 공적연금 전반을 공격”하려 한다. 이에 맞서 공무원노조 등 가장 잘 조직돼 있는 노동자들…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
:
“공무원연금을 지켜 공적연금을 강화하겠다”
지면
최영준
135호
2014. 10. 2
연금학회가 발표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공무원연금을 적금으로 만들겠다는 개악안이다. 새누리당과 연금학회는 공무원들이 정년까지 일하고 급여도 많이 받는 것처럼 호도하지만 현재 공무원 퇴직 연령은 평균 50.5세이고, 퇴직 때까지 재직 기간은 23년 4개월밖에 안 된다. 공무원들의 생애소득은 1백 인 이상 작업장의 77.6퍼센트에 불과하다. 또, 공무원들은…
함준식 속초의료원 지부장 인터뷰
:
“최문순 강원도정은 공공의료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려 합니다”
지면
최민혁
132호
2014. 8. 15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네 가지인데 첫째는 2011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안이 나온 게 있어요. 그 조정안을 인정하라는 거예요. 속초의료원은 4년째 임금을 동결했어요. 최저임금법도 어기고 있죠. 조정안은 이를 시정하는 임금 인상안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둘째, 비정규직이 너무 많으니까 정규직 시켜 달라. 셋째, 박승우 병원장은 2012년 5월 1일 취임…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
“낙오되는 사람 없이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지면
성지현, 조명지
131호
2014. 7. 19
이시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장 우리의 요구는 안전한 일자리를 위해 산업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복지 확대를 위해 기금을 마련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파트 지붕이나 지하 맨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주나 주택 난관에 매달려 일하기도 하고요. 사고의 위험이 늘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장비도 제대로 없고, 다쳐도 산재 처리가 거의 안 돼요…
[인터뷰]
특별법 요구 단식 농성 중인 유경근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대변인
—
“실질적 진상규명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 반드시 필요”
지면
김지윤
131호
2014. 7. 19
참사가 일어난 지 석 달이 지났습니다. 단식 농성까지 하게 된 심경이 어떠신가요? 우리는 하나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게 할 것인가.’ 단식 농성을 하게 된 것은 국정조사가 컸습니다. 국정조사 시작할 때도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어요. 왜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심정이 들 정도였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일정도 못 잡고요. …
이길우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건설지부장 인터뷰
:
“노동자들의 머릿속에서 ‘단결’이 중요해졌습니다”
지면
장우성
130호
2014. 7. 12
7월 22일에 조합원 1천 명이 상경하려고 합니다. 대구 조합원들은 임금, 노동조건 문제로 꾸준히 싸워서 조건을 개선해 왔어요. 그러나 정치 투쟁의 필요성은 아직까지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지난해 5월 1일 메이데이 때 시민단체 대표가 박정희, 박근혜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자, 우리 조합원들이 야유를 퍼부어서 집회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
이용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인터뷰
: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먼저 싸움에 나섭니다”
지면
장우성
130호
2014. 7. 12
건설노동조합은 비정규, 일용직들이 모여서 노동조합을 만든 거예요. 일용직들이 조직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조직이 되고 규모가 커졌어요. 여기저기 살펴보니, 건설 현장은 자본에게 복마전이고, 노동자들에겐 죽음의 현장이었습니다. 권력과 자본이 촘촘하게 엮인, 이른바 ‘관피아’들과 자본의 밀착을 봤습니다. 이를 사회 문제화 해서 조직의 힘으로 타…
이종란 반올림 상임 활동가 인터뷰
:
“삼성의 사과와 직접 교섭 인정은 끈질긴 투쟁과 세월호 참사 분노 때문”
지면
성지현
127호
2014. 5. 31
“지난해 초부터 삼성이 반도체 산재 피해자 가족과 교섭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슨 내용으로 협상할지 정하는 데만 8개월이 걸렸습니다. 본격적으로 협상하기로 한 게 지난해 12월이었어요. 그리고 현재까지 교섭이 열리지 않다가, 이번에 5개월 만에 다시 교섭을 시작한 것입니다. 삼성은 그동안 반올림을 교섭 주체로 인정하지 못하겠다면서 ‘제3자…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인터뷰
:
“TPP는 한미FTA보다 더 큰 재앙”
지면
124호
2014. 4. 12
‘한미FTA 플러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는 12개 국가와의 FTA 협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TPP는 한미FTA와 크게 다르지 않은 거 아니냐’고 많이들 오해하는데, 달라요. TPP는 ‘한미FTA 플러스’예요. TPP가 체결되면 한국은 한미FTA와 TPP 중에 더 나쁜 쪽의 기준을 따르게 돼요. 게다가 한국은 기존의 12개 협상 참가…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 인터뷰
: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현장은 들끓고 있습니다”
지면
박설
123호
2014. 3. 29
금속노조는 3월 3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투쟁 과제를 정했습니다. 박근혜 퇴진과 노동법 개정, 삼성·현대·기아·지엠 등 대자본에 맞선 투쟁, 임단협 투쟁 승리, 산별노조 확대·강화 등이 목표입니다. 그중에서도 통상임금 문제가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시기 총파업 투쟁을 힘 있게 해 볼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병원 노동자가 말하는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
: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는 임금체계”
지면
장호종
123호
2014. 3. 29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임금체계 개편 매뉴얼의 핵심 내용과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이번 매뉴얼은 임금의 성격 자체를 사용자 편향적으로 규정했다고 봅니다. 임금을 기업 경영을 위한 비용 문제로만 규정하니까, 직무급이나 직능급 같은 성과급 위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노동자들 처지에서 이건 말도 안 되는 거죠. 상여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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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