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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높으신 분들의 월급봉투는
지면
김태윤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얘기를 새삼 확인시켜 주는 사례가 보도됐다. 삼성전자의 임원 연봉은 작년의 58억 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89억 원이다. 한달에 7억 4천만 원을 받는 셈이다. 당첨확률 8백14만 5천 분의 1인 로또가 한 해에 4번 정도 당첨해야 얻을 수 있는 돈이다.이 액수는, 관리직까지 포함한 삼성전자 직원 평균 임금의 125.8배다. 평균 …
대중의 반기업 정서가 이건희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지난 5월 2일에 있은 고려대 학생들의 이건희 명예박사 학위 수여 항의 시위는 전 사회적으로 첨예한 양극화를 촉진했다. 학생들이 ‘초일류 기업’ 삼성 총수 이건희의 자존심을 구겨 놓자, 청와대, 장관, 보수 언론 등 기업 친화적인 권력집단들이 시위 학생들을 마녀사냥하는 데에 총동원됐다.반면 평범한 노동자들은 자신들에게 ‘초일류 권력’을 휘두르던 이건희가 학…
청와대ㆍ정부, 고려대 학생 꾸짖을 자격 있나
지면
김성희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지난 2일 고려대에서 발생한 삼성 이건희 회장 측과 학생들간의 충돌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 학생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학내 소동에 대해 청와대를 비롯한 고위 관료들이 잇달아 논평을 내놓는 일은 참으로 오래간만에 보는 장면이며,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삼성 재벌에서 재직한 바 있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노조없이도 잘하는 기업도 있다”, “존…
이건희 박사학위 수여 저지는 정당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과 절규를 차갑게 외면하던 자들이 “이건희 삼성회장님의 명예 철학박사 학위수여식장에서 발생한 불상사”(어윤대)에 세상이 무너진 듯이 법석을 떨고 있다. 고려대 총장 어윤대는 노동탄압과 탈세범죄의 ‘박사’인 이건희에게 생뚱맞은 ‘철학박사’ 학위를 주면서, “충심으로” “깊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렸다. 그리고 부총…
삼성의 ‘무노조 신화’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노조 없다고 문제 되는 건 아니다.” 한때 삼성 임원이었던 정보통신부 장관 진대제가 학생들을 비난하면서 한 말이다. 그러나 무노조 삼성 ‘신화’는 인권유린과 폭력의 역사 자체다. 삼성은 노동조합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을 발견하면 회유·협박·납치 등 온갖 악랄한 수단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탄압했다. 1999년 삼성SDI에서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있자 삼…
대단하신 회장님, 편법 상속까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이건희에게 보내는 사과문에서 이건희를 “세계가 존경하는 리더”라고 갖은 아양을 떨었다. 한때 ‘삼성맨’이었다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건희가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고 칭송했다. 그러나 이건희는 불공정한 부의 세습으로 탐욕스럽게 배를 불려온 삼성 가(家)의 전통을 계승한 자이다. 이건희 아버지이자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은 삼성의 창…
기업의 대학 투자 - 공짜는 없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주류 언론들은 4백18억 원을 기부한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이건희를 저지한 고대 학생들을 비난하고 있다. “고대의 입장에선 이 회장은 학교에 막대한 기부를 한 고마운 사람이고, 이날은 고대의 손님이었다.”(〈조선일보〉 5월 4일치.)역대 군사정권들과 유착하고, 편법으로 탈세하고, 노조 만들려는 노동자들에게 온갖 탄압을 자행하면서 삼성의 돈이 만들어…
삼성은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됐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언론은 삼성과 이건희가 한국 경제에 기여했다며 학생들의 정당한 항의 행동을 비난한다. 그러나 삼성의 역사는 친일과 정경유착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돈병철’이라고 불렸던 삼성 창업주 이병철은 일제 시대였던 1938년에 ‘삼성상회’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부동산과 양조 사업을 해 돈을 벌었다. 일제의 도움이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이병철이 해방 직후 …
고려대 당국이야말로 반지성적이고, 삼성재벌이야말로 폭력적이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5. 4
지난 5월 2일 1백50여 명의 학우들이 이건희가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항의하자, 학교 당국과 보수 언론, 청와대와 장관까지 나서서 시위 학생들을 비난하고 있다. 이는 소위 ‘사회지도층’이 얼마나 기업에 종속돼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풍경이다. 시위 학생들에 대한 비난에는 “반지성주의”, “폭력적”이라는 수식어가 난무하고 있다. 어윤대 …
제3세계에서 노동 착취와 인권 탄압을 저지르는 나이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전쟁과 빈곤을 부르는 부시 잡으러 부산 가자”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한국의 민중운동과 시민사회운동 내에서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서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노무현 정부는 부시가 참여하는 이 정상회의가 향후 10년 동안 한국에서 있을 최대의 국제회의라며 성공 개최를 다짐한다. 부시와 노무현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상들이 정상회의를 통해 얻으려는 것은…
소식 /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한원CC 노조 파업 승리 - “연대가 승리의 관건이었어요”지난 4월 16일 새벽, 2백83일 동안 온갖 고난을 겪으며 싸워 온 한원CC 노동자들이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노동자들은 정규직·비정규직 전원 원직 복직과 노조원에 한해 경기보조원 용역 전환 철회 요구를 따냈다. 이 밖에 강제퇴사 금지와 고소·고발, 손배가압류 철회, 생계지원비와 치료비 지급 등 …
인권은 제국주의의 이용물이 돼서는 안 된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지난 4월 14일 유엔인권위원회는 북한인권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적했듯이 이 결의안은 위선적이다. 이 위원회의 많은 의제를 지지하는 국제사면위원회조차 위원회의 이중잣대를 비난했다. 인권위 결의안 대상이 된 국가는 북한, 쿠바 등 4개국뿐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끔찍한 인권유린을 저지르고 있는 나라의 지배자들이 싹 빠져 있다. 이라크 침략…
학생평의회 논쟁 - 어떤 민주주의가 필요한가?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오늘날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모두 민주주의의 범위와 내용이 급진적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이지, 현대 자본주의는 심각하게 비민주적인 체제이다. 금융시장과 다국적기업이 대다수 사람들의 삶을 전제적으로 지배한다. 홍세화 씨는 “자본과 시장의 논리에 갇혀 공공성과 사회적 권리를 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화된 시대는 권위주의 정권 시대와 큰 …
진정한 개방성이 필요하다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지난 4월 14∼16일에 수원에서 한국사회포럼이 열렸다. 한국사회포럼은 해마다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가들이 모여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들을 토론하는 자리이다. 이번에는 3일간 대략 3백50명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가 꽤 많이 줄어든 것은 안타까웠지만(소위 ‘빅 쓰리’, 즉 주요 시민단체들의 참가가 준 게 큰 몫을 차지했다), 여러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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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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