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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파업을 예고한 케이블방송 노동자들
지면
유병규
127호
2014. 5. 31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 소속 3개 지부(씨앤앰 정규직·비정규직, 티브로드 비정규직)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6월 공동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생활임금 보장, 다단계 하도급 금지, 정규직화, 매각 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사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다시 잔업 거부를 시작한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들
지면
허수영
127호
2014. 5. 31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들은 5월 초까지 잔업·특근을 거부하며 두 달 동안 싸웠다. 사측이 근태관리 강화, 각종 합의서 무시, 징계 남발 등을 했기 때문이다. 버스부 노동자들은 합의서 위반에 반발해 5일간 생산을 완전히 마비시키기도 했다. 이에 압박을 받은 사측은 결국 노동자들에게 현장통제 중단을 약속했다. 5월 12일 사측과 전주공장위원회가 조인한 …
이종란 반올림 상임 활동가 집회 발언
: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는 삼성이 바뀌지 않는 이상, 반올림 활동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종란
127호
2014. 5. 31
저희가 지금부터 딱 7년 전인 2007년도에, 속초에서 택시 운전을 하신다던 황유미 씨 아버님을 처음 뵀을 때, 아버님께서 들려 주신 그 말씀과 정신을 담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때 황유미 씨 아버님께서 그랬습니다. "내 딸이 고3때 삼성 반도체 공장에 입사했는데, 겨우 2년만에 백혈병에 걸려 돌아왔다. 내 딸과 같이 화학 공정을 했던 이숙경 씨도 백혈…
국제노총이 뽑은 “세계 최악의 CEO”, 이건희
지면
성지현
127호
2014. 5. 31
국제노총(ITUC) 세계총회는 한국을 노동감시국으로 분류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삼성 자본을 규탄하는 국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 회장 이건희는 올해 국제노총이 뽑은 ‘세계 최악의 CEO’ 후보 9명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브라질 금속연맹 위원장은 “브라질 아마존 주 삼성공장에 노동자 7천 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 검찰은 [삼성이…
삼성 재벌의 간접고용에 맞선 투쟁
:
연대와 지지가 중요하다
지면
성지현
127호
2014. 5. 31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황상기 씨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삼성에 노조가 있었다면 내 딸이 그렇게 억울하게 죽진 않았을 거예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지금 삼성 노동자들이야말로 삼성 재벌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는 세력임을 보여 주고 있다. 삼성 계열사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이 투쟁을 지켜보고 있다. 이 투쟁은 간접고용 비정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과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지면
조명지
127호
2014. 5. 31
이건희의 회복 여부에 온 언론이 관심을 기울이던 때, 삼성 제품을 수리하는 서른네 살의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故) 염호석 열사는 유서에 “더 이상 조합원들의 힘든 모습도 보지 못하겠기에 절 바칩니다” 하고 썼다. 지난해 최종범 열사에 이어 벌써 두 명의 노동자가 삼성의 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
“KBS를 통째로 청와대에 헌납”한 길환영
지면
김지윤
127호
2014. 5. 31
길환영은 KBS 안에서는 “길완용”으로 불릴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길환영은 2009년 TV제작본부장 취임 이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정두언을 4개월 동안 5개 프로그램에 출연시켰다. G20 특집을 55시간이나 편성하기도 했다. 또한 〈이병철 탄생 100주년 열린음악회〉, 이승만·백선엽 특집 다큐멘터리 등도 길환영의 ‘작품’이었다. 2011년 콘텐츠…
KBS의 참사 보도는 보도 참사였다
지면
김지윤
127호
2014. 5. 31
세월호 참사 보도는 길환영이 진두지휘하는 KBS의 민낯을 드러냈다. 참사 보도는 보도 참사였다. 분노한 유가족들이 KBS로 행진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KBS는 세월호 전원 구조 오보는 물론이고, 총력 구조·선내 진입 등 확인되지도 않은 정부 측의 말만 앵무새처럼 내보냈다. 유가족들의 목소리는 없고, 박수받는 박근혜 모습만 전파를 탔다. 결국 KBS …
보도 통제에 맞서 파업에 돌입한 KBS 노동자들
지면
김지윤
127호
2014. 5. 31
“청와대의 노예로, 관제 사장의 머슴으로 살던 우리가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KBS 노동자들이 “청와대의 하수인”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언론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부의 보도 통제를 더는 참지 않겠다고 일어선 것이다. 5월 28일 KBS 이사회에서 처리하기로 예정됐던 길환영 사장 해임안은 6월 5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
80명의 교사들이 박근혜 퇴진 2차 선언을 하다
126호
2014. 5. 28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교사선언 탄압 중단! “이제 모래 위에 지은 나라를 떠나는 아이들아 거기엔 춥고 어두운 바다도 없을 거야 거기엔 엎드려 잔다고 야단치는 선생님들도 없을 거야 거기엔 네 성적에 잠이 오냐고 호통치는 대학도 없을 거야 거기엔 입시도 야자도 보충도 없을 거야 거기엔 채증에는 민첩하나 구조에는 서툰 경찰도 없을 거야 거기엔 …
‘노동자연대’ 회원들의 삼성전자서비스 파업 지지 활동
성지현
126호
2014. 5. 23
노동자연대 회원들은 거리와 캠퍼스, 작업장에서 삼성전자서비스 파업에 연대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5월 17일 전교조 집회에서 노동자연대 회원들이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투쟁을 알리며 모금을 했는데, 전교조 조합원들이 뜨겁게 호응해 무려 1천만 원 넘는 돈이 모금됐다. 이 활동에 라두식 수석부지회장과 김용철 부지회장도 함께 했다. 5월 19~20일 저녁에…
전면 파업과 농성을 이어가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
:
“호석이의 꿈을 이루자. 민주노조 사수하자”
성지현
126호
2014. 5. 23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19일부터 전면 파업을 하고,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삼성 본관 앞에 분향소를 차렸고, 왼쪽 가슴에 ‘호석아 너의 꿈 이룰게. 투쟁’ 이라고 쓴 검은 리본을 달았다. 삼성전자서비스 고(故)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은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승리할 때 [시신을] 화장해 이곳[정동진]에…
삼성전자서비스 고
(故)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 시신 탈취
:
삼성과 경찰이 열사를 두 번 죽였다
성지현, 조명지
126호
2014. 5. 19
5월 18일 삼성과 경찰이 씻을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고(故) 염호석 동지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경찰이 고인이 있는 장례식장에 난입해 시신을 탈취한 것이다. 고(故)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양산센터 분회장은 5월 17일 삼성의 탄압에 항거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은 노동조합을 와해하기 위해 고소고발, 표적 탄압, 생계 압박 등 온갖 탄…
고
(故)
염호석 열사를 추모하며 - 열사의 염원을 우리가 꼭 이룰 것이다
:
삼성은 더는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
126호
2014. 5. 18
삼성의 악랄한 노동 탄압이 또 한 명의 노동자를 죽였다. 5월 17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염호석 양산센터 분회장이 삼성의 탄압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고(故) 최종범 열사의 죽음이 아직도 생생한데, 또 다른 동지를 떠나 보내야 하는 가족들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지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염호석…
현대 계열 조선 3사의 잇단 산재 사고
:
“빨리 배를 지어 손실 막으려는 회사가 산재에 책임”
지면
김지태
126호
2014. 5. 17
“지난해까지 현대중공업은 산재가 줄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년 동안 산재보험금을 감면 받았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산재를 은폐해 산재 건수를 줄였습니다. 특히 하청 노동자들은 산재 처리를 하면, 낙인이 찍혀서 재취업도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산재 은폐가 많아지면서 산재를 예방해 더 큰 산재를 막을 기회를 놓쳐 왔습니다. 최근에 회사는 [경쟁 때문에] …
KT 노동자들이 강제 퇴출 시도에 맞서 저항을 시작하다
지면
최미진
126호
2014. 5. 17
KT 회장 황창규는 노동자 8천3백여 명을 명예퇴직으로 쫓아낸 것도 모자라, 명예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강제로 퇴출시키려 한다. 사측은 명예퇴직을 거부한 노동자 중 2백91명을 CFT라는 별도의 팀으로 발령했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KT의 구조조정과 노동자 탄압에 맞서 투쟁해 온 KT민주동지회 회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팀은 노동자들을 지속적으로 괴롭…
공무원 ‘고액 임금’ 논란
:
모두의 임금을 하향 평준화하려는 정부의 이간질
지면
박천석
126호
2014. 5. 17
공무원연금 개악을 향한 여론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공무원연금 기여금(공무원이 내는 금액)과 급여액을 정하는 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이 4백47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백4만 7천 원’이라며, “공무원 ‘박봉’은 옛말”이라는 식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기준소득월액’은 대통령부터 9급 말…
전기원 노동자 투쟁
:
“돈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전기 현장”을 원한다
지면
장우성
126호
2014. 5. 17
전기원 노동자들이 원청인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맞선 투쟁을 선포했다. 전기원 노동자들은 전봇대, 철탑에 올라 2만 2천9백 볼트의 고압선을 손으로 만지며 배전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이다. 전기안전공사가 밝힌 자료를 보면, 2003년부터 지난 10년간 송배전선로 공사에서 6백17명이 감전재해를 입었다. 이 중 1백4명은 목숨을 잃었다. 건설노조와 노동환경건강…
세월호 참사 관련 교사 선언은 정당한 의사 표현이다
지면
김지윤
126호
2014. 5. 17
5월 13일 교사 43명이 ‘아이들, 그리고 국민을 버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는 교사 선언’(이하 ‘퇴진 선언’)을 청와대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5월 15일에는 전교조가 주도해 1만 6천 명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이대로 가슴에 묻을 수 없습니다’는 제목의 교사 선언을 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을 징계하려 하고 있다. 교육부는…
세월호 참극 속에서도 박근혜는 교육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지면
조수진
126호
2014. 5. 17
끔찍한 악몽 같은 한 달이 흘렀다. 2백84개의 세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세월호 참사, 사람보다 돈이 먼저인 탐욕스러운 이윤 체제와 그것을 떠받치는 부패한 정부의 본질에 많은 이들이 경악했다. 세월호 탑승자들이 강요당한 죽음과 고통은, ‘암적인 존재’ 운운하며 규제 완화를 부르짖어 온 박근혜가 하려는 짓이 무엇인지 똑똑히 보여 줬다.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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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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