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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
비정규직 해고가 가톨릭 정신인가
지면
김어진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보건의료노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사측이 해고를 자행한 9월 30일에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해고된 조합원들은 눈물범벅이 돼 ‘2년 넘게 일했는데 계약해지 왠말이냐’, ‘비정규직 피눈물나게 하는 게 병원 맞나요?’라고 쓰인 팻말들을 들고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울부짖었다. “환자분들, 저희들…
공무원 연금 개악을 저지해야 한다
지면
박천석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연금제도발전위원회(이하 발전위)’의 공무원 연금 개악안이 확정됐다. 주요 내용은 60세이던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5세로 연장하고, 퇴직 전 3년 평균 임금을 지급하던 것을 전 기간 평균으로 바꾸고, 과세소득의 5.5퍼센트 정도던 기여금을 7퍼센트까지 올리는 것이다. 언론은 이것이 ‘하나마나한 개정’이라며 ‘더 나쁜 개정’을 요구하고 …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만인행동’
지면
조명지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IMF 경제 위기를 노동자들의 고혈을 쥐어짜며 건너온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직은 8백90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결코 앉아서 당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았던 이랜드 노동자들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고, 기륭, KTX·새마을호 노동자들이 3년을 싸우고 있다. 올해 의미 있는 승리도 이어지고 있다. 성신여…
서울지하철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9월 26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1호선∼4호선)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서울메트로는 2010년까지 20퍼센트 감원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과 분사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해지고, 서비스의 질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 7월 …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I)
─ 1970년대 유럽 노동자 투쟁
:
개혁주의 지도부에 발목이 잡힌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이 그 두 번째다 1945~1970년대 초반까지 약 30년 간은 자본주의 역사상 최장의 호황기였다. 특히 연평균 임금성장률은 전쟁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나 높았고 각종 복지 정책이 도입된 유럽에서는 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주장하는 것이 쓸데…
알리안츠생명노조 파업의 성과와 아쉬움
지면
김영재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사측의 일방적 성과급제 도입과 이명박 정부의 노조 탄압에 맞서 8개월여 동안 파업 투쟁을 펼쳐 온 알리안츠생명노조가 9월 12일 성과급제 지급 격차 완화, 해고 지점장 91명 전원 복직, 임금 5퍼센트 인상, 고소고발과 손해배상 취하, 파업참가자 인사상 불이익 금지 등을 사측과 합의하고 파업을 마무리했다. 알리안츠생명노조 투쟁에 대한 정부와 사측 공격은…
서울대병원 원ㆍ하청 노동자 공동 투쟁의 승리
지면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공공노조 의료연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올해 임단협을 승리로 끝냈다. 노동조합은 ‘공공의료 강화, 다인용 병실 확대와 CCTV 철거, 1년 이상 단시간 근무자 정규직화, 간호사 1인당 환자수 줄이기’ 등을 요구해 대부분 성취했다. 지난해 비정규직 2백85명의 온전한 정규직화와 차별시정을 만들어냈던 것에 이어서 올해도 역시 2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
‘계속 파업’을 택한 현대ㆍ기아차 노동자들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에서도 현장조합원들이 노조 지도부와 사측의 잠정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켰다.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를 분열시키려 했던 현대 재벌에게 현장 노동자들이 통쾌한 펀치를 날린 것이다. 이를 보고 주류 언론들은 ‘도대체 얼마를 더 달라는 거냐’, ‘귀족노조의 오만과 이기주의’ 등 온갖 비난과 마녀사냥을 했다. 그러나 과연 현대·기아차 노동자들이…
전교조 대의원대회
:
미친 교육에 맞선 투쟁을 결의하다
지면
김성보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5
지난 8월 30일 전교조는 대의원대회에서 하반기 반(反)이명박 투쟁을 결의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재정을 확대하고 법정 교원 확보, 학금당 학생 수 감축 등 과제가 많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심한 경쟁과 차별 정책을 펼친다. 귀족학교인 국제중학교를 확대해서 중학교 입시를 부활시키고, 제주도에는 돈벌이가 가능…
파업을 예고한 YTN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4
YTN 사장 구본홍이 47일째 노조원들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낙하산을 제대로 펴지도 못하자 청와대가 ‘구본홍 구하기’에 나섰다. 정부가 최대 주주로 있는 공기업을 통해 YTN 주식을 매각하고 민영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어서 구본홍은 9월 1일 현덕수 전 노조 지부장과 돌발영상 팀장을 포함해 보도국 평사원 24명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강행했다.…
현대차 주간연속2교대 합의의 진실
지면
정동석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4
지난 8월 19일 현대차 사측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도부는 노동조건이 후퇴하고, 노동강도가 강화되는 주간연속2교대에 대한 ‘의견접근안’을 잠정합의하려 했다. 그래서 대의원 1백여 명이 협상장으로 들어가려는 윤해모 지도부와 교섭위원들을 가로막고 항의했다. 대의원들은 “개악된 주간연속2교대를 받아들일 수 없다”, “협상을 중단하라” 하고 요구했다. 윤…
주간연속2교대와 금속 노동자 투쟁의 과제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올해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심야노동 철폐를 위한 주간연속2교대 실현 등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산별 교섭과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60퍼센트 이상이 속해 있는 자동차 4사(현대·기아·대우·쌍용) 사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금속노조 지도부는 이에 맞선 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보다는, 내년부터 산별교섭에 참여하겠다…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
─ 1930년대 미국
·
프랑스 노동자 투쟁
:
1930년대식 신자유주의를 좌절시킨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929년 미국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농업을 포함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생산 감소, 대량 실업, 소득 수준 하락을 낳았다. 1930년대 초 조지 오웰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훌륭한 젊은 탄광 노동자와 …
현지 취재
:
이명박 일가를 무릎 꿇린 다스 노동자들
지면
이재환
저항의 촛불 2호
2008. 8. 14
사실상 이명박 소유라는 의혹을 사온 경주의 자동차 부품업체 (주)다스에서 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다스는 이명박의 맏형 이상은과 처남 김재정이 소유한 회사로 BBK에 1백90억 원을 투자해 이명박의 돈줄로 의심받은 바 있다. 7월 15일에 다스 노동자 4백여 명은 총회를 열어, 18년 동안 장기집권하며 사측과 유착하고 직권조인을 해 …
충남 환경미화원들의 파업
한은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충남지역 9개 시·군(서산, 태안, 홍성, 보령, 예산, 당진, 서천, 부여, 아산)의 환경미화원과 충청남도 소속의 도로보수원 등 공공서비스분야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이하 환경노조) 조합원 4백여 명은 7월 2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요구는 임금 9.4퍼센트 인상과 3년간 미지급된 통상임금 지급, 임금 삭감 없는 호봉제 실시다. 어처구니없게도 9…
가야 할 길을 보여 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전면 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승리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하루 50억 원의 손실을 입힌 전면 파업 나흘 만에 4백31명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고, 기본급 3퍼센트 인상, 상여금 50퍼센트 인상, 성과급 2백50만 원 지급 등의 양보안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재계와 일부 보수 언론은 ‘퍼주기식’ 협상이라고 불평했다…
금속노조 산별 교섭의 아쉬움과 과제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금속노조 지도부는 최근 금속 산별 중앙교섭에 내년부터 참여하겠다는 대우차의 잠정 합의안을 승인했다. 대우차의 잠정 합의안 내용은 지난해보다 일부 진전했지만, 산별 중앙교섭에는 못 미친다. 금속 산별 중앙교섭은 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담고 있고, 개별 작업장을 넘어 15만 금속 노동자들에게 적용된다. 또한, 자동차 4사가 산별 교섭 참여를 …
기대되는 노동자 투쟁
지면
정종남
맞불 95호
2008. 7. 10
이명박 정부는 지난 2일 파업에 대한 보복으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도부에 소환장을 발부했고,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확대 양산법으로 불려 온 비정규직법을 더 한층 개악하는 등 경제 위기의 고통을 죄다 노동자에게 전가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이 굼떴던 노동자 투쟁이 조금씩 확대되는 듯하다. 지난주 2시간 부분파…
전면 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7월 2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벌여 온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7월 8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13만 원 인상과 상여금 50퍼센트 인상을 요구했다. 그런데 사측은 임금 동결 강요도 모자라 4백31명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경영난 때문에 노동자들이 희생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
“현장은 준비돼 있다. 파업을 확대하자”
지면
김우용
맞불 94호
2008. 7. 3
민주노총의 총파업 선언 이후 기아차 현장조직 활동가들은 성명서를 통해 ‘현장 조합원들은 지금 투쟁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지금 당장 파업 강도를 높이고 확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나 6월 28일 개최된 금속노조 중앙쟁대위는 7월 2일 2시간 파업과 서울 촛불집회 참가만을 결정했다. 이런 소극적 파업 결정에도 시민들의 금속노조 파업 지지는 대단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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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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