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지속되는 팔레스타인인 학살과 예멘 폭격을 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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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재한 팔레스타인인, 이집트인 등 아랍인들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이주민과 유학생, 한국인 참가자들이 어우러져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부라는 점이 물씬 느껴졌다.
같은 날 3시 울산에서도 집회가 있었고, 19일에는 인천에서 집회가 열렸다. 모두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 다국적 집회였다.
이 집회들을 주최한
이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시작된 지 100일이 훌쩍 넘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그에 맞서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1월 13일 국제 행동의 날에는 한국을 포함 45개국 121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예멘 수도 사나에서도 폭격에 굴하지 않겠다며 100만 명이 모였다. 남아공 정부는 이스라엘을 인종 학살 혐의로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해 국제적 반이스라엘 여론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서울 집회도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강한 바람이 불고 간간히 비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활력 있었다.


팔레스타인계 요르단인 무함마드 카리오티 씨가 첫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이스라엘의 만행과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고통을 더 널리 알려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에서 동료 학생
이집트인 무함마드 사이드 씨도 이스라엘과 미국을 규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인종 학살로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를 한국에 전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 온 오수연 작가가 팔레스타인 저항 시를 재한 팔레스타인인과 함께 낭송하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오수연 작가는 2003년 한국작가회의의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저항 시인 마흐무드 다르위시의
언어는 다르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아픔을 한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수연 작가가 추천하는 더 많은 시들이
이날 집회 주최 측이 준비해 나눠 준 팔레스타인 연대 버튼도 큰 인기가 있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행진에 나섰다. 이날 행진은 광화문 사거리, 주한 미국 대사관 앞, 인사동 거리, 종로를 거쳐 다시 집회 장소로 돌아오는 경로였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서 열리던
KT 본사 건물 앞에는 KT전국민주동지회가 부착한 팔레스타인 연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미국 대사관 앞을 지날 때 참가자들은
마침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정치 연설회를 하던 민중민주당 참가자들과도 서로 손을 흔들고 연대를 표했다.
오늘 행진 대열은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는 내외국인을 많이 만났다. 구호를 따라 외치고, 주최 측이 준비한 팻말
팔레스타인인 청년과 이집트인 청년과 어린이들은 자발적으로 만들어 온 홍보물을 인도에서 나눠 줬다.
이집트인 활동가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벌인 학살의 역사를 정리한 유인물을 행진 대열 주변의 시민들에게 나눠 줬다.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계속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을 이어 가자고 다짐하며 행진을 마쳤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캐나다인은
다음 집회는 1월 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