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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게재
:
지도자 대물림하는 북한은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다
최일붕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북한의 권력 대물림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돼 있다. 물론 자식에게 권력을 세습해 줬거나 세습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다양한 독재자들에게는 웃음거리가 아닐 게다. 3대 세습은 확실히 유별나다. 하지만 3대냐 2대냐는 진정한 이슈가 아니다. 진정한 이슈는 ― 적어도 좌파에게는 ― 사회주의 하에서 세습이 있을 수 있느냐는 점이다. 김정은이 능력 면에서 지…
미국은 왜 북한을 악마로 만들어 왔는가
김하영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극동의 가난한 나라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부시 정부의 모순을 여러 모로 드러내고 있다. 부시 정부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지난해 10월에 핵실험까지 실시한 북한에는 양보한 반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이란은 계속 위협하고 있다. 2003년에도 부시는 북한이 아니라, 대량살상무기가 없는 이라크를 공격했다. 사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 나름으로 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
이명박이 위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조선중앙방송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일인 통치권을 물려받은 뒤 17년 동안 북한을 통치했다. 후계자 지위에 오른 뒤부터 따지면 무려 37년 동안 그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였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내세운 강성대국을 이루지 못하고, 1990년대 이래 계속된 북한의 심각한 경제 위기와 북미 갈…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통과
:
성소수자 혐오에 맞선 통쾌한 승리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12월 19일,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찬성 54, 반대 28, 기권4)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들이 혹한 속에서 엿새 동안 벌인 절박한 점거농성 끝에 드디어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점거농성에 참가했던 활동가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파들은 그 동안 조례에서 성적 …
이집트 군부는 학살을 중단하라
김용욱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이집트 군부가 반혁명적 본성을 다시 한번 유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12월 16일부터 군부는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했다면서 내각 건물 앞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던 이집트 혁명가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그러나 내각 건물 주변에는 일반 주택이 없다. 군부는 변명 거리가 필요했을 뿐이다. 군부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9명이 죽고 5백 명이 다쳤다. 인터넷에는 이…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인권·교육 운동 활동가들, 청소년들이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서명을 받는 노력을 한 끝에 9만 7천 명의 지지를 받아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를 했다. 현재 서울 시의회에서 인권조례를 의결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아들의 편지
:
학생인권조례는 원안 통과돼야 합니다
김영익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지난 3월 31일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비상학생총회가 열렸습니다. 1천 5백여 명이 참가해 총회가 진행 중이었는데, 청소년과 인권 운동 활동가 들이 총회가 열리는 중앙광장 곳곳을 누비며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서명을 받더군요.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대학 총회 현장까지 누비며 서명을 받는 열정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함께 성명
:
우익의 헛소리에 동요말고 학생인권조례 원안을 통과시켜라
2011. 12. 17
학생인권조례는 “교문 앞에서 멈춘 학생 인권”을 보장하려는 최소한의 요구다. 이 조례를 주민발의하려고 인권·교육 운동 활동가들, 그리고 청소년들 스스로 하루 열두 시간씩 서명을 받았다. 그런 눈물겨운 노력으로 9만 7천여 명의 지지를 받아 주민발의를 한 것이다. 따라서 학생인권조례 원안을 그대로 시의회에서 통과시키라는 성소수자들과 인권활동가들의 점거농성…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반대한다
장호종
레프트21 71호
2011. 12. 16
내년 3월 26~27일에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오바마의 제안으로 처음 열린 이 회의에는 “핵물질 보유량, 핵물질 방호 현황, 원전 건설 계획,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47개 핵무기·핵발전소 보유국이 참가한다. 이들이 겉으로 내세운 목표는 ‘핵테러 방지’다. 이를 위해 ‘핵물질 불법 거래를 막고 핵발전소 등 핵 관련 시설 방호…
독자편지
최태준 씨의 독자편지를 보고
:
지적 탐구와 대안 제시는 투쟁 확대와 대립되지 않을 것이다
김종환
레프트21 71호
2011. 12. 16
약 한 달 전, 최태준 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의 의의와 좌파의 역할에 관한 독자편지를 기고했다. 최태준씨는 박원순의 당선으로 진보 운동에 기회가 열린 상황에서 “우익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예리한 비판”을 하고, “시민사회 내부로 깊숙이 진입”해서 “넓은 범위의 연대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자본의 논리에 맞서 좌파적…
독자편지
1천 번째 수요 시위와 포스코 박태준 명예회장의 죽음
김민정
레프트21 70호
2011. 12. 15
역사적 사건은 계급적 이해관계가 다른 세력에게 상반된 모습으로 기억된다. 12월 14일은 ‘제1000차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가 열린 날이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인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성노예 할머니들의 정당…
서울여성조합원대회에 초대합니다
:
여성 노동자, 안녕하세요?
심선혜
레프트21 70호
2011. 12. 14
하루 24시간을, 쉬지 않고 6일 동안 일해야 하는 노동자를 아시나요? 에이즈 환자의 바늘에 찔리는 등 무수한 의료사고에 노출돼 있지만 병원이 정식으로 고용한 노동자가 아니라고 산재 적용도 받지 못하는 간병 노동자가 있습니다. 일과 가정 모두를 포기하지 말라고 이명박 정부가 만들어 ‘주신’ 유연근무제 때문에 저임금과 원치 않는 일자리 변경으로 고개 숙인 …
동국대학교 농성장 폭력 침탈
:
대학 구조조정에 맞선 학생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김무석
레프트21 70호
2011. 12. 13
12월 13일 새벽 6시 45분 교직원과 용역직원 1백여 명이 동국대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던 총장실에 들이닥쳤다.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우리의 학문을 지키기 위한 동행’(이하 ‘동행’) 소속 학생들이 본관 점거를 시작한 지 9일째 되는 날이었다. 교직원들은 놀라 소리지르는 여학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총장실 밖으로 끌어냈다. ‘동행’ 교섭…
동국대 기자회견
:
“겁주기용 대량 징계 시도 중단하라”
김동욱
레프트21 70호
2011. 12. 10
학과 구조조정안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 중인 동국대 학생들이 12월 8일 동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학생들은 학생 21명을 무더기로 징계하겠다는 동국대 당국을 규탄했다. 동국대 당국은 학생들이 “민주적 토론을 거부하고 불법과 폭력의 길을 선택”했다고 주장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당국이 “계속해서 단순한 만남을 소통이라 규정하…
명지대 문예창작과 학생들
:
동국대학교의 문우들에게
레프트21 70호
2011. 12. 9
당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꿈에서도 두려워하다 편지를 씁니다. 우리는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에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우리들의 공포감은 아마 당신들과 꽤 비슷할 것입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세계가 나라는 존재를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근원적 불안감입니다. 당연히 과를 순식간에 빼앗기게 생긴 당신들의 경우에는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국대학교 당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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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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