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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낳은 이명박 정부의 이주노동자 인간사냥
이종우
레프트21 43호
2010. 11. 5
이명박 정부는 G20을 앞두고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단속된 이주노동자들은 체류기간에 따라 엄청난 벌금을 내야하고 강제 출국당한다. 벌금을 내지 못하면 감옥보다 시설이 나쁜 ‘외국인보호소’에 무한정 갇혀야 한다. 이런 폭력적이고 반인권적인 단속·추방 정책이 마침내 비극을 낳았다. 한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가 직장으로 들이닥친 서울출…
성명서
:
아랍에미레이트(UAE) 특전사 파병 추진 당장 중단하라
2010. 11. 4
아래는 반전평화연대(준)이 11월 4일자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국방부가 어제 특전부대 130여 명을 아랍에미레이트(UAE)에 파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병의 목적과 정당성을 논하기도 전에 정부는 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키고 올해 파병을 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묻지마 파병을 또다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레이…
G20 비판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이명박 정부
김문성
레프트21 43호
2010. 11. 4
G20에 대한 모든 비판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4일 오전 민주노총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등 83개 시민·사회단체가 만든 ‘사람이 우선이다! G20대응민중행동’(이하 G20대응민중행동)은 기자회견에서 G20 회의가 가까워 오면서 일어나는 민주적 권리 억압 사례들을 폭로하고 규탄했다. 가장 중요한 사건은 ‘G20 서울국제민…
프랑스
:
노조지도부가 후퇴 신호를 보내다
레프트21 43호
2010. 11. 4
프랑스 정부와 전 세계 언론들은 사르코지가 연금 개악에 대한 저항을 물리쳤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투쟁이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섣부르다. 사르코지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단지 노조지도부가 운동을 더한층 전진시키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저항해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 아니라, 저항으로 긴축정책을 패퇴시킬 가능성을 보여 줬다. 7일간의…
동희오토 투쟁 승리
:
“투쟁하고 연대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모승훈
레프트21 43호
2010. 11. 3
현대기아차 그룹을 상대로 끈질기게 투쟁한 금속노조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노동자들이 마침내 소중한 승리를 쟁취했다. 노동조합 설립 후 5년,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 노숙농성을 전개한 지 1백13일 만이다. 노동자들은 해고자 9명 전원 복직, 일시금 일인당 1천만 원 지급, 고소고발 취하, 금속노조 조합 활동 인정 등을 얻어냈다. 핵심 요구들을 거의 대부…
“참교육이 아닌 것에 저항한 것이 죄입니까”
한 전교조 조합원 교사
레프트21 43호
2010. 11. 3
이 글은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열린 ‘정당후원 관련 교사, 중징계 저지 촛불문화제’에서 한 전교조 조합원이 연설한 내용을 옮긴 것이다.동지들, 오늘 보궐선거 투표율도 낮다고 합니다. 정치적 무관심이 문제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전 국민을 바보로 만들어 이득을 얻는 자가 누구입니까? 바…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위대한 승리
조명지
레프트21 43호
2010. 11. 1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년여의 끈질긴 투쟁 끝에 승리했다! 기륭전자는 생산직 노동자 3백 명 가운데 정규직은 고작 10명뿐이고 무려 83퍼센트를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채웠다. 2005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불법 파견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노동자 4백 명을 문자로 해고했다. 법원은 기륭전자가 불법파견을 했다고 인정했지만 사측은 …
2차 파업에 돌입한 씨앤앰 노동자들
이종우
레프트21 43호
2010. 11. 1
민주노총 희망연대노조 씨앤앰(C&M)지부는 임금 정상화와 고용보장이라는 핵심요구를 내걸고 지난 10월 5일 파업에 들어갔다가, 최근 3일간의 집중교섭을 끝내고 28일 다시 2차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를 비롯해서 진보정당과 노동·시민단체 등 11개 단체가 씨앤앰‘공대위’를 꾸려서 이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 씨앤앰은 서울과 수도권 열여섯 곳에…
KEC 공장 점거파업 9일째
:
“우리는 이기려고 싸웁니다”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30
10월 29일 노동자·학생·사회단체 회원 등 8백여 명이 ‘KEC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모였다. KEC 노동자들이 공장 점거파업을 시작한 지 9일째 되는 이날도 KEC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생필품, 음식물 반입을 위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공장 출입구는 완전히 봉쇄됐고, 용역 깡패와 경찰 들이 KEC 사측을 비호해 출입문을 …
독자편지
유시민식 '진보적 자유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
배상진
레프트21 43호
2010. 10. 29
지난 10월 21일, 국민참여당 유시민이 내가 다니는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대한민국 진보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 자리에서 유시민은 스스로를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자처했다. 그는 ‘진보’를 ‘물질적 결핍으로부터 자유’, ‘불합리한 제도로부터 자유’, ‘낡은 의식으로부터 해방’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러한 진보를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
독자편지
돌봄 노동자가 모두 여성은 아닙니다
bompt@naver.com
레프트21 43호
2010. 10. 29
〈레프트21〉 42호 ‘돌봄 노동자들: 노동권을 보장하라’ 기사에 “돌봄의 책임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에게 떠넘겨지고 있”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활동보조인의 경우, 남성 종사자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주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이나 노인 들입니다. 따라서 “비정규직이면서 노동시장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는 노동계급에게 떠넘겨지고 있…
독자편지
내가 체벌을 포기하며 생긴 일 ― 교실의 작은 기적
한 고등학교 교사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나는 고등학교 교사다. 나는 학생들에게 전혀 체벌을 하지 않는다. 내가 학생들에게 주는 벌이란 복도에서 잠시 서 있기, 점심 시간에 5분간 청소 하기가 전부다. 그러나 학생들은 내 말을 무척 잘 듣는다. 그뿐이 아니다. 우리 반 학생들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비록 모든 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지 않던 학생들은 공부를 하는 경우도 …
독자편지
긴축반대 요구에 대한 올바른 태도는 무엇일까?
임준형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얼마 전에 내가 다니는 성균관대학교의 전국학생행진 활동가와 긴축재정 문제에 대해서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왜 긴축재정에 분명하게 반대하지 않는지 묻자 전국학생행진 활동가는 재정 위기와 긴축재정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배자들은 긴축을 막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위기를 전가할 것이며, 긴축반대 요구는 경제에 대해 책임…
독자편지
북한의 3대 세습 토론회 뒤풀이에서 후배와 나눴던 대화
이아혜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지난 10월 16일 〈레프트21〉이 주최한 ‘북한의 3대 권력 세습, 이것이 사회주의인가’ 공개토론회에 자주계열 동지들이 다수인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내기 후배와 참여했습니다. 그는 김하영 다함께 운영위원이 발제할 때 언급한 통계자료들의 출처가 통일연구원 같은 곳인데 객관적인 자료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해 좀 조악하게 알…
독자편지
남한 좌파가 북한 민중의 투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조익진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친구들과 북한 사회의 성격에 대해 토론하던 중 ‘그렇다면 좌파는 어떻게 북한에 개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북한 노동계급의 자기 해방, 즉 북한 민중 스스로 저항을 통해서만 북한 사회를 변혁할 수 있다. 그러나 남한의 좌파도 이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먼저, 북한이 국가자본주의 사회이며 따라서 남한과 마찬가지로 극복돼야 할 사회라는 점을 분명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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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