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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만한 대학 당국과 싸워서 이기다
김종환
레프트21 28호
2010. 4. 1
지난 3월 30일 연세대학교 환경·경비직 노동자들이 학교를 상대로 투쟁한 결과 식대와 명절수당을 쟁취했다. 연세대에는 3백 명이 넘는 환경직(‘청소 아주머니’)·경비직(‘경비 아저씨’) 노동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2008년에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해 지속적으로 해고와 노조 탄압에 맞서 싸워 왔다. 지난해 말부터는 최저임금만으로 살 수가 없다며 식대를 신설…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 ‘고통전담’ 합의
:
“노예 계약서 합의에 조합원들 불만 커지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4. 1
금호타이어 노조 지도부가 조합원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고통분담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기본급 10퍼센트 삭감 및 워크아웃 기간 중 5퍼센트 추가 반납, 상여금 2백 퍼센트 반납, 5백97개 직무 도급화(아웃소싱) 등에 합의했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해고 대상자 1백93명이 ‘취업규칙 준수와 성실근무’를 이행한다는 확약이 포함됐다. 불만을 표하지…
“최홍이 후보를 교장들이 가장 무서워한다”
—
“일제교사 거부 교사 7인 끝까지 방어”
김인숙
레프트21 28호
2010. 4. 1
6월 2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동시에 전국 16개 시도에서 교육감 선거를 치른다. 많은 사람들은 진보 교육감이 당선해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에 제동을 걸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려고 지난 1월 ‘서울시 민주·진보 교육감·교육위원 후보 범시민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가 출범했고, 현재 1백8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윌리엄 모리스
:
빅토리아 시대의 예술가이자 혁명가
하산 마함달리
레프트21 28호
2010. 3. 31
윌리엄 모리스는 예술가로 유명하지만 모리스가 사회주의와 투쟁에 헌신한 것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하산 마함달리가 윌리엄 모리스에 대해 쓴다. 하산 마함달리는 《‘불의 강’ 건너기: 윌리엄 모리스의 사회주의》의 저자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윌리엄 모리스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무늬 벽지와 유명한 의자를 디자인하고, “유용하지 않거나 아름답지 않은 것은 …
모스크바 폭탄 테러는 또 한 번의 전쟁을 위한 빌미가 될 것인가
레프트21 28호
2010. 3. 31
월요일의 모스크바 지하철 폭탄 테러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반응은 뻔한 것이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자살 테러범들이 “짐승”들이라며 “그들을 모두 색출해서 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을 박멸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직까지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금호타이어 노조는 당장 투쟁에 나서야 한다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금호타이어 사측이 3월 30일 정리해고 대상자 1백93명에게 문자로 대기발령을 통보했다. 협상 시일 하루를 남겨두고 해고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오늘 자정까지 최종 협상이 결렬되면 4월 1일부터 곧바로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긴장이 감돌자, 보수 언론들이 재빨리 나서 “파국”, “불법”, “직장 폐쇄” 운운하며 협박을 재개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
“노동자가 하나되는 가슴벅찬 투쟁이었다”
모승훈
레프트21 28호
2010. 3. 31
한 달 넘게 지속된 현대차 전주공장 비정규직 18명 해고 반대 투쟁이 마무리됐다. 사측은 정규직·비정규직이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정리해고가 어려워지자, 노동조합에 속해 있지 않은 비정규직 18명을 희망퇴직시키는 꼼수를 택했다. 결국 아쉽게도 비정규직 18명을 지키지 못했지만 비정규직 해고에 맞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연대투쟁의 모범을 보여 준 전주공장 투쟁은…
금해투 총회 현장을 가다
:
“투쟁이라는 원칙이 그 중심에 있어야”
박설
레프트21 28호
2010. 3. 31
3월 18일, 나는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폐 투쟁위원회’(이하 금해투) 노동자들을 만나러 광주로 향했다. 이들은 노조 지도부의 양보 교섭에 반대해 투쟁을 촉구하고 있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양형근 대협실장과 기아차 화성지회 ‘금속노동자의 힘’ 김우용 의장이 동행했다. 양형근 대협실장은 이날 금해투 결성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었다. 사측은 이번 총…
금속노조 경주지부 연대파업
:
“전체가 구속되더라도 반드시 이길 것이다”
박건희
레프트21 28호
2010. 3. 31
지난 29일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2010년 투쟁승리를 위한 경주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노동자들은 경찰이 한효섭 지부장과 신시연 수석부지부장을 체포한 것에 항의하고 발레오만도 지회 투쟁에 연대하려고 다시 파업을 벌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 권경진 부지부장은 “이대로 이 투쟁 접을 수 없다. 2선이 무너지고 전체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도 시작된 비정규직 해고 반대 투쟁
정동석
레프트21 28호
2010. 3. 30
2공장에서 생산하던 자동차 투싼 모델의 단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이 위협받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10명이 해고 통지를 받았고, 9명이 회사를 나갔다. 용감하게도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한 명은 회사의 해고 통지를 거부하고 투쟁하고 있다. 3월 26일 2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1백여 명이 모여 이에 항의하는 중식집회를 열었다. 비정규직노조…
경찰의 학생 사찰 규탄 기자회견
:
“이명박 정부가 공안정국을 부활시키려 한다”
정선영
레프트21 28호
2010. 3. 29
“학원사찰의혹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9일 11시 홍제동 대공분실 앞에서 경찰의 학생 사찰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학생들은 경찰의 사찰에 맞서 투쟁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사찰 피해자인 조세훈(서울대학교 인문대, 23) 씨는 그 과정을 폭로했다. “외국환 거래법 위반으로 조사하겠다고 해서 학교측에 가 봤더니 조사기관이 보안3과였습니다. 보…
한국외국어대 등록금 투쟁
:
학생들이 교직원 임금동결을 지지해야 하나
이재권
레프트21 28호
2010. 3. 29
지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전체학생총회를 성사시킨 힘을 바탕으로 신입생 등록금 차등책정분을 환불받는 성과를 거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은, 올해도 학교 당국의 일방적인 등록금인상(3.19퍼센트) 통보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본관의 주요 부서를 점거하면서 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투쟁의 봄을 선포하다
김문성
레프트21 28호
2010. 3. 29
민주노총 조합원 4천여 명이 3월 27일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구조조정 분쇄! 노조말살 저지! 민생파탄 MB심판! 2010년 민주노총 총력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4월 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이자고 다짐했다. 노동자들은 노조 전임자 임금을 금지한 개악 노동법을 폐기하고, 민주노조 탄압과 인력감축식 구조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학생, 소외, 사회 변혁
정병호
레프트21 28호
2010. 3. 28
이 글은 필자가 과거에 이런저런 경우에 쓴 몇 개의 글을 조합하고 편집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는 도처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비효율성과 끔찍한 불평등, 야만적인 전쟁과 기후 변화의 위험이 인류를 고통에 빠뜨리고 있다. 이와 같은 현대 사회 문제들은 이윤 추구를 위해 삶과 환경을 희생하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서 비롯한 것이다. 자본주의를 변혁하지 않고서는 …
학사정연(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의 엘리트주의 비판
정병호
레프트21 28호
2010. 3. 28
지난해 12월부터 〈레프트21〉 최미진 기자와 학생사회주의정치연대(이하 학사정연)가 발행하는 〈신질서〉 간에 2010년 대학 총학생회 선거 평가를 두고 논쟁이 오갔다. 논쟁은 학사정연이 〈신질서〉 24호에 실은 ‘학생회 선거에서 좌파는 만족스러운 활동을 했는가?’ 기사에서 〈레프트21〉 최미진 기자의 ‘‘운동권’ 후보들의 대거 당선, ‘비권’의 좌향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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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