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은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지지해야 마땅한 요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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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윤석열은 이른바
이로써 윤석열은 2년 만에 거부권을 6번이나 행사했다. 특히 대통령 가족 비리 의혹에 특검 거부권을 행사한 첫 대통령이 됐다. 역대 대통령은 모두 자신의 자녀, 친형, 최측근이 임기 중 구속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재판에서 김건희의 통장이 주가 조작 거래에 다수 사용됐음이 밝혀졌다. 최근 〈뉴스타파〉는 김건희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런데도 검찰은 그 흔한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돈이 오간 게 확인됐는데도 대장동 50억 클럽은 수사가 지지부진한 채 해를 두 번 넘겼다.
뻔뻔하게도 법무부는 5일
윤석열은 대통령 권한과 정부 부처를 가족 비리 의혹 방탄에 사용하는 권력 사유화 농단을 자행하고 있는 셈이다.
먼지털이 수사
최고 통치자의 배우자에 대한 이런 특혜나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 방기는 다른 먼지털이 수사들과 대비된다.
배우 이선균 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수사가 그렇다. 유명 연예인을 속죄양 삼아
경찰이 실시한 모든 마약 검사에서 이선균 씨는 음성이 나왔는데도 경찰은 이선균 씨의 자백을 받아 내려고 기소 혐의와도 무관한 사생활을 국영방송에 흘리면서까지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여권과 검찰은 1년 넘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장동 주범으로 낙인찍고 파렴치범 취급해 왔다. 결국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직접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윤석열의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 김건희의 비리 의혹들을 성실히 추적 보도해 온 매체들은
이런 위선 때문에 윤석열과 여당에 대한 반감은 더 커지고 있다.
1월 8일 윤석열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특히 20~30대에서 추락했다. 거부권에 부정적인 여론도 60~70퍼센트에 이른다.
참여연대 출신으로 이번에 한동훈 비대위에 합류한 김경율 회계사는 8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렇게 털어놨다.
더 커지는 반감
윤석열은 성역 없는 권력층 수사를 벌인 검사라는 후광으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환멸에서 반사이익을 얻어 대통령이 됐다. 지금 윤석열의 강점이 약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올해 긴축 예산 통과에 협조했던 민주당은 윤석열의 거부권 행사에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쟁점을 최대한 끌고 가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재투표를 즉각 실시하자고 한다.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은 국회에서 다시 표결해 3분의 2 넘게 찬성해야 법률로 선포된다. 국민의힘 의석은 국회 3분의 1이 넘는다. 법안들을 빨리 폐기시켜 국면을 전환하려는 것이다.
윤석열과 여권이 이렇게까지 속보이는 짓을 하는 이유는 총선 패배의 먹구름이 계속 짙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신자유주의로 경제 위기 고통을 전가하고 친미
무엇보다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있다.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하면 지배계급의 각종 개악 의제를 실행하기 좀 덜 쉬워질 것이다.
보수 언론조차 공공연하게
중도쇼
실제로 윤석열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강경 우익적 발언을 삼가고 있다. 잦은 말실수를 의식해서인지, 언론에 직접 노출되는 것도 극도로 꺼리고 있다.
한동훈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한 것도 딴에 중도층 포섭 작전의 일환이다. 한동훈은 비대위에 전직 운동권 출신들을 포함시키고,
그러나 한동훈은
한동훈은
정부
이낙연 전 총리 등 민주당 보수파가
이처럼 여권이 군색해진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살인 미수 테러를 당했다. 총선 패배 위기감 속에서 초조해진 우파의 히스테리를 반영하는
그런데 민주당은 우익 테러를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