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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혁명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연대할 줄 알아야
지면
revolution
레프트21 9호
2009. 7. 2
지난호 독자편지 ‘민주당과의 전략적 동맹 반대를 강조했어야’에 이견이 있다. 진보진영이 여타 정치세력과 언제,어떻게 연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대의 철학과 원칙’의 재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소부르주아적 조급증에 걸린 분들의 보수야당에 대한 알레르기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현 시기 우리는 반MB 전선을 강고히 구축해 MB정권을 철저히 …
독자편지
이란 저항 운동은 미국 제국주의자들에게 이롭지 않다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란 저항 운동이 반미를 표방한 아마디네자드에 항의한다고 해서 미국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개혁파의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 운동을 통해 이란이 민주화된다면 중동 민중이 민주주의를 이룩하지 못할 것이라던 미국 제국주의자들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증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정부는 이란의 지금 상황을 이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독자편지
이란 좌파의 구실이 중요하다
지면
최윤진
레프트21 9호
2009. 7. 2
〈조선일보〉는 1979년과 2009년을 단순비교하면서 지금이나 그때나 마치 운동의 주요 세력을 단순히 상인계층이나 학생과 지식인으로만 한정하고 쟁점도 매우 축소시켜 도식화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렇지 않다. 1979년 혁명이나 2009년 투쟁 모두 권위주의 통치가 경제 위기 시기와 맞물려 노동계급의 저항을 낳았다. 그러나 1979년 이란 혁명은 노동계급의 …
독자편지
화물연대 파업을 돌아보며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호
2009. 7. 2
화물연대는 6월 11일 파업에 돌입했고, 6월 15일 새벽에 이를 철회했다. 이를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고 허탈해 하는 활동가들도 많다고 들었다. 그러나 화물연대 투쟁은 단지 6월 11일~15일이라는 파업 기간만 봐서는 안 된다. 지난해 10월 경총 등이 노조법 위반이라며 화물연대의 운수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부터 박종태 열사의 죽음 직후 확산된 투쟁까지 …
독자편지
7호에 대한 의견
:
지난 호에 대한 독자 반응 모음
레프트21 8호
2009. 6. 19
‘논설: 6월의 저항을 효과적으로 건설하려면’에 대해 민주당과의 전술적 제휴는 지지하면서도 전략적 동맹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 민주당과의 ‘전략적 동맹’의 위험성과 더불어 노무현 추모 정국 직후 좀더 구체적인 ‘위험성’을 지적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민주당은 6월 10일 대규모 집회 계획을 제시했지만 이후 “거리의 정치”보다 MB…
독자편지
추천하고 싶은 애니메이션 〈쵸코쵸코대작전〉
박종남
레프트21 8호
2009. 6. 19
“어른들이 꼭 봐야 할 만화” “마음이 훈훈해지는 따뜻한 애니메이션” “의외의 교훈이 깃든 만화” “아이는 아이의 눈높이로 어른은 어른의 눈높이로 볼 수 있는 영화” “쵸콜릿이 먹고 싶어지는 귀여운 영화” “반정부 영화” 올해 어린이날, 전국에 상영된 〈쵸코쵸코대작전〉을 보고난 뒤 네티즌들이 보인 반응이다. 쵸콜릿을 법으로 금지한 이상하고 못된…
독자편지
민주당의 다계급적 기반을 지적했어야
지면
전주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지난 호 ‘진보진영의 6월 투쟁과 민주당’ 기사는 민주당의 한계와 전략적 공조의 위험성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후발 자본주의 국가의 자유주의 부르주아지들이 극도로 소심하다”라는 트로츠키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 나는 대체로 트로츠키의 주장을 한국에 적용해 자유주의 부르주아지들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한국 자본주의를 오늘날에도 “후…
독자편지
민주당과의 전략적 동맹 반대를 강조했어야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8호
2009. 6. 18
최근 한 지인은 나에게 “민주당을 올곧이 지지하는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에 맞선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대연합 선거전략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민주당이 쌍용차 등 노동자 쟁점에서 모호한 태도를 취할 것이기 때문에 계급연합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노동자들의 반발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하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달리 생각한다. 현…
독자편지
금산분리 완화에 대해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호
2009. 6. 18
〈레프트21〉 5호 독자편지에서 최일붕 동지는 “마르크스가 《자본론》에서 설명했듯이 자본의 세 형태인 생산자본과 상품자본과 화폐자본은 서로 연결되는 자본의 순환 국면들이다. 이 고리를 끊으려면 자본주의 의회의 개혁 입법 권력으로는 턱없고 자본 자체에 대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주장 자체는 옳지만, 이로부터 금산분리 요구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달성…
독자편지
화물연대를 ‘대놓고’ 지지한 강남 촛불
지면
카오루
레프트21 8호
2009. 6. 18
안녕하세요. 강남 촛불 온라인 담당 카오루입니다. 강남 촛불은 2008년 7월에 개설된 지역 촛불 카페 1호입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회원분들이 느슨하지만 끊어지지 않는 유대감으로 유지되고 있는 순수한 모임입니다. 그 어떤 조직이나 단체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 어떤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바라는 사람들의 모…
독자편지
한 촛불 구속자의 편지
지면
이종우
레프트21 8호
2009. 6. 18
5월 1일 노동절 저녁 10시 명동 인도에서 경찰로 보이는 한 무리가 시민들을 향해 갑자기 달려오더니 한 사람이 피하다가 내 앞에서 넘어졌습니다. 순간 욱하는 마음에 7~8명과 싸우게 됐고 나도 붙들려서 경찰서로, 검찰청으로 돌아 서울구치소에 와 있습니다. 내게 스프레이 파스와 호신용 3단봉이 들려 있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으로 기소하는군요. 정말 너…
독자편지
위기에 처한 미국에겐 북한 군사력도 곤혹스러운 요인
지면
전주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지난 호 ‘진보진영은 북한 핵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기사는 일부 좌파 민족주의 단체들이 북한 핵개발을 미국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정당화하고 ‘자위권’이라며 무비판적으로 대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잘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무장력으로 막강한 핵강국 미국에게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도 군사적 패권 전략을 …
독자편지
造反有理(조반유리) - 노무현의 죽음, 대중반란은 有理한가?
김진방
레프트21 7호
2009. 6. 8
프롤로그 조반유리, “무언가에 대해 반항하고 반대하는 것에는 그에 맞는 이유가 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들의 구호다. 40년 전의 낡은 구호를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에 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죽음과 이에 따른 대중의 행동에 대해 논하기 위해서다. 본론 #1 노무현이 죽었다. 늦잠을 즐기던 토요일 오전 8시 반 후배가 호들갑을 떨며 알…
독자편지
5월 29일(금) 저녁 서울광장 촛불 집회 신문 판매 경험
:
반MB 좌파 언론에 대한 뜨거운 지지를 확인하다
레프트21 7호
2009. 6. 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었던 5월 29일 저녁 서울광장 촛불 집회에서 〈레프트21〉 6호가 3시간 만에 7백여 부 판매되었다. 〈레프트21〉 판매대를 펼치자마자 신문을 구입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어 판매대에서 일일이 판매 부수를 적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그리고 〈레프트21〉 후원 모금함에도 1만 원, 2만 원 등을 넣어주는 손길들이 이어져, 이날…
독자편지
이명박은 차별금지법에 관심조차 없다
이나라
레프트21 7호
2009. 6. 4
지난호 독자편지 “반MB 구호는 유효하다”(김재원)글에 대한 의견 사실과 다른 점을 한 가지 지적하겠다. 이명박은 지독한 호모포비아가 분명하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법안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는 입법 추진 과정에서 반동성애 기독교 단체들과 재계 등의 압력에 밀려 원래 입법예고안에 포함돼 있던 차별금지 영역 가운데 성적 지향, 학력…
독자편지
최근 음악(비평) 논쟁에 대하여
김세원
레프트21 7호
2009. 6. 4
나는 단지 음악 ‘애호가’이며 비평가의 비평 내용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논쟁을 보면서 생각한 바를 몇 자 적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을 좋아하지만 〈싸구려 커피〉에 대한 두 필자 모두의 견해에 약간의 이견이 있으며, 음악에서 가사의 비중, ‘인디음악’의 전망, ‘복고음악’의 유행 등 구체적인 논쟁점들이 있으나 충분한…
독자편지
작은 ‘마녀’가 드리는 글
지면
승영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전문시위꾼을 골라내겠다”며 무더기로 뿌린 소환장을 받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이 비열한 마녀사냥에 맞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두렵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수배 생활을 하고 감옥에 갇혀 있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국가 탄압이 저 개인에게 직접 향하는 것을 느꼈을 때의 괴로움은 상상 이상…
독자편지
교정 당국의 어이없는 방송 시청 제한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해 지난 2월 구속돼, 현재 서울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얼마 전 수용생활 중에 겪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알리고 싶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은 각 거실에 비치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특정 시각에 당일 뉴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는 저녁 8시 뉴스를, 주말에는 정오 뉴스를 시청…
독자편지
[재게재]대다수 대자본가들이 개성공단을 “블루오션”이라 생각할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글은 김영익 기자가 2009년도에 썼던 독자편지다. 최근 개성공단의 상황을 예견한 듯한 글로서, 독자들이 현 상황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재게재한다.정병호 기자가 〈레프트21〉 6호에 쓴 개성공단 기사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기사의 일부 서술에 의문이 있다. 다만, 내가 감옥에 갇힌 몸이라,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해 이 글을 쓰고 있음을 이해…
독자편지
‘내수 확대’ 주장을 오해해선 안 된다
지면
조형석
레프트21 7호
2009. 6. 4
정성휘 씨는 지난 6호의 반론 기고 ‘내수 확대 방향으로 한국 경제를 바꿔야 할까?’에서 “복지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대안으로 내세우며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내수 확대’에 이견을 표했다. 하지만 강동훈 기자는 이렇게 썼다. “지금이라도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대폭 늘리는 세제 개혁과 복지 확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수를 확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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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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