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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노조의 역사적 출범
:
"더는 삼성의 앵벌이로 살 수 없다"
이미진
레프트21 108호
2013. 7. 15
14일 오후, 거센 빗줄기를 뜷고 조금은 상기된 표정의 노동자들이 삼성 로고가 박힌 작업복을 입고 서울여성플라자로 모였다. 고용불안, 장시간 노동 속에 착취당하면서 삼성전자의 서비스 품질지수 12년 연속 1위를 만들어 냈지만,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받으며 피울음을 삼켜야 했던 노동자들이다. 그들이 더는 “삼성의 앵벌이로 살 수 없다”며 전국금속노조…
2만이 모인 7월 13일 국정원 규탄 집회
:
쟁점을 결합하며 눈덩이처럼 커지는 촛불
성지현
레프트21 108호
2013. 7. 15
'국정원에게 납치된 민주주의를 구출하기 위한 촛불'이 점점 커지고 있다. 7월 13일 2만 개의 촛불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며칠 새 박근혜, 새누리당과 우파 언론들이 역겨운 ‘귀태 총궐기’를 일으키며 물타기를 한 것이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민주당이 이런 우파의 호들갑에 금세 무릎 꿇은 것도 운동의 성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앞서 열…
7.13 범국민대회의 대성공
:
1만여 명이 ‘철도 민영화 반대’를 외치다
박설
레프트21 108호
2013. 7. 14
7월 13일 ‘철도 KTX 민영화 반대 범국민대회’는 대성공이었다! 새벽부터 쏟아내리던 폭우로 안정적 집회마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철도 노동자, 가족, 지역대책위 1만여 명이 모여 서울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부산·호남·영주·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아침 일찍부터 1백여 대의 버스가 출발했고, 서울·수도권에서도 수많은 이들이 몰려 들었다. 철…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다시 라인을 끊기 시작하다
김기선
레프트21 107호
2013. 7. 12
현대차 비정규직지회가 7월 10일 대체인력저지 투쟁을 벌여 울산 1공장, 4공장, 변속기 공장의 생산에 타격을 줬다. 고무적이게도 같은 날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생산라인을 점거해 생산에 타격을 가했다. 투쟁 포문은 현대차 전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었다. 7월 9일에 전주 공장 트럭부 라인을 한 시간가량이나 점거했다. 7월 10일 울산 공장에서 현대…
영어회화전문강사제도 폐지뿐 아니라
:
기존 영전강의 고용 안정도 요구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12
박근혜 정부가 지난 4년간 공교육을 담당해 온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있다. 선발 당시 교과부는 ‘교육공무원법’을 준용해 62세 정년 보장을 약속했지만 최근 교육부는 1기 영전강 교사 5백26명 전원을 집단 해고하고 신규채용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영전강 집단 해고 사태는 비정규직 교원 제도를 통해 구조조정과 노동자 통제를 …
공무원노조의 단결과 투쟁을 위해
:
왜 규약 개악에 반대해야 하는가 Q&A
레프트21 108호
2013. 7. 9
최근 노동부가 또다시 공무원노조에게 규약을 개악해서 해고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공무원노조 지도부의 다수가 노동부의 요구를 수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동자연대다함께 공무원모임’은 잘못된 주장을 논박하며 왜 결코 규약 개악을 수용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는 앞서 7월 1일 ‘공무원노조의 단결력과…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
:
“우리는 살던 데서 살고 싶을 뿐이다”
강병준
레프트21 107호
2013. 7. 9
7월 7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는 탈핵 희망문화제 “우리가 밀양이다”가 열렸다.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밀양, 청도 주민들과 연대하기 위해 탈핵, 환경 사회단체들과 시민 약 6백여 명이 모였다. 이 날 모인 이들을 가장 분노케 한 것은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전문가 협의체’의 파행이었다. 송전탑의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전문가 협의체…
독자편지
향린교회 청년신도회도 시국선언에 동참하다
김재원
레프트21 107호
2013. 7. 9
7월 1일 향린공동체 청년신도회(강남향린교회 청년신도회,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 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시국선언을 함께 발표했다. 그리고 교회 인근에서 홍보전을 진행하고, 7월 5일 촛불문화제 때 발언기회를 잡고 이번 시국선언을 하게 된 계기를 간단히 발언하고 선언문 낭독을 하는 등 활동을 하기로 했다. 시국선언 논의는 들꽃향린교회 청년신도회가 각 향…
독자편지
영화
〈코스모폴리스〉
:
유령 같은 자본주의에 대한 기괴한 이야기
홍원민
레프트21 107호
2013. 7. 8
6월 27일 한국에서 개봉한 〈코스모폴리스〉는 〈네이키드 런치〉, 〈폭력의 역사〉 등 뛰어난 영화들을 연출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최신작이다. 그는 기괴하고 강렬한 폭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현대 사회의 모순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 왔다. 〈코스모폴리스〉는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은 월스트리트의 젊은 투자가 에릭 파커(로버트 패틴슨)가 …
7월 4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RS)
성명서
:
다가올 세 번째 이집트 혁명의 최종 승리를 준비하자
사메 나기브
2013. 7. 7
6월 30일, 이집트 혁명의 새로운 물결, 2011년 1월 이후 가장 거대한 물결이 그 역사적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날 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1천7백만 명이 넘는다.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구정권의 잔당이 시위에 참가했다거나 군부와 경찰이 그 시위를 지지했다는 사실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수백만 명의 대중 시…
[이렇게 생각한다]
:
무르시 퇴진 이후 - 군부에 맞선 투쟁을 준비하자
레프트21 107호
2013. 7. 5
이집트에서 대통령 무르시가 대규모 시위로 쫓겨났다. 불과 두 달만에 이집트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2천2백만 명이 대통령 퇴진 요구에 서명하고, 연인원 3천만 명이 나흘 동안 거리 시위에 참가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는 “혁명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이에 견주면, 몇 년에 한 번 투표하는 것은 새발의 피도 안 된다” 하…
[재게재]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7호
2013. 7. 4
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기념비적 사건들이 ‘아랍의 봄’을 수놓았다. 반란의 물결은 수십 년 동안 정치적으로 정체돼 있던 아랍 지역을 단 몇 달, 아니 몇 주 만에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아랍의 혁명은 더 급진적인 사회 변화로 나아갈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이 잠재력을 이해하려면 아랍 세계를 뒤바꿔 놓은 사회 깊숙한 곳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
무르시를 끌어내린 이집트 민중
—
이제 군부의 반혁명 시도에 맞서자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우리는 겨우 30개월 만에 대통령을 두 번이나 날려 버렸다. 1천만 명이 넘는 대중이 참여한 2차 혁명이다. 혁명에 참가한 대중의 규모는 전례없을 정도로 크다. 기층 민중은 자신들의 손에 역사를 바꿀 힘이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모순적이다. 형식적으로 보면 이 혁명은 군부 쿠데타다. 군부는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 지도부 77명을 체포했다. …
7월 2일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RS)
성명서
:
거리 시위와 파업으로 야합과 쿠데타가 들어서지 못하게 하자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2013. 7. 3
이집트인이라면 수백만 명이 이집트 거리와 광장을 가득 채운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집트인들은 단지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모든 권력이 무슬림형제단이나 구국전선, 심지어 군대나 경찰도 아니고 바로 혁명적 민중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다른 세력은 모두 목소리를 낮추고 우레와 같은 민중의 목소리를 들…
진주의료원 해산조례 공포는 무효다
:
박근혜는 진주의료원 국립화하라
레프트21 107호
2013. 7. 2
7월 1일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공포했다. 뻔뻔하게도 "법령위반은 없었다" 하며 폐업 절차를 밀어붙였다. 도의회 날치기에 협박과 회유로 환자들을 강제 퇴원시키고 문자메시지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등 명백한 불법 행위를 저질러 놓고 말이다. 무엇보다 진주의료원을 폐쇄해 2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공공병원 파괴를 선동하고 있는 것 자체가 용서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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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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