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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미 대사 피습] 제국주의 범죄와 모독의 인과응보
—
군사적 보복 시도 반대한다
레프트21 88호
2012. 9. 13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9월 13일 발표한 성명이다.지난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미국 대사관을 포함한 외교관 4명이 죽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이 제작했다고 알려진 무슬림 혐오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 이집트에서도 성난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에 진격해서 성조기를 불태우며 거세게 항의했고 미국…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는 이화의료원 파업
:
“우리가 얼마나 더 참아야 합니까?”
유정, 최미진
레프트21 88호
2012. 9. 11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가 9월 5일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산별교섭에 주요 대학병원 사측이 불참해 난항을 겪자, 지부별 쟁의에 돌입한 것이다. 그 중 노동조건이 가장 열악해 불만이 높은 이화의료원 노동자들이 용기 있게 투쟁의 선두에 나섰다. 이화의료원지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참가율 79퍼센트, 찬성률 90퍼센트라는 압도적 지지 속에 파업에 돌입…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적반하장식 손배 청구와 고소고발 중단하라
김기선
레프트21 88호
2012. 9. 11
현대차 사측이 정규직지부와 임단협을 마치자마자 비정규직지회 활동가들에게 10억 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관리자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게 이유다. 그리고 박현제 지회장을 비롯한 활동가 70여 명을 업무방해와 폭행으로 고소했다.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사측은 비정규직 활동가들을 납치하고 폭력을 자행했으며 비정…
용광로 사고 재발
:
1천2백 도의 쇳물 속으로 사라진 두 노동자
오정민
레프트21 88호
2012. 9. 11
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무르시 테헤란 연설의 속사정
레프트21 88호
2012. 9. 7
이집트 새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이 함축하는 바를 필 마플리트(《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책갈피)의 공동 저자) 가 살핀다.모하메드 무르시가 이집트의 새 대통령으로 올 6월에 선출됐을 때 서방 언론은 그의 당선으로 이슬람주의의 위협이 심각해진양 호들갑을 떨었다. 서방 언론은 무르시가 종교 대립, 권위주의 통치, 반민주적 가치관과 관련 있는 인…
독자편지
애플과 삼성 그리고 창조와 모방
안형우
레프트21 88호
2012. 9. 7
아이폰3GS를 완전히 베낀 결과 삼성은 애플에게 1조 2천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아이폰을 베낀 덕에 거둔 성공에 비하면 배상액은 오히려 작은 편이다. 이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한 내 견해다. 우선 애플이 주장한 특허는 사각형의 둥근 모서리가 아니다. 그런 식의 묘사는 대중적일지 몰라도 전문성을 의심받게 한다. 그런 점에서 〈레프트21〉 88호에 …
기간제 교사 성과급 지급 집단 소송
:
모두의 목소리를 모아 차별과 부당함에 맞서 싸웁시다!
박혜성
레프트21 88호
2012. 9. 7
지난해 5월 기간제 교사 4명이 “기간제 교사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올해 6월 28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는 10월 초에 기간제 교사들의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집단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소송 관련 정보는 전교조 게시판, 전국기간제교사협의회 까페에서 …
국민대 기자회견
:
“‘부실’교육과 실업의 책임을 떠넘기는 대학 구조조정 규탄한다”
조익진
레프트21 88호
2012. 9. 7
“나~는 억울하다고! 부실대학 선정되며~언 취~업 어떡하냐고?!” 유명 코메디 프로그램의 말투를 본 딴 팻말 문구는 우스웠지만 내용은 전혀 우습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는 하루 아침에 ‘부실’대학생으로 낙인 찍힌 학생들의 불만이 덕지덕지 묻어났다. 발언자들의 목소리에 분노가 차 있었을 뿐 아니라, 지나가는 학생들이 “이제 우리 취업 큰일났다”며 수군…
남아공 마리카나 광원 노동자들
:
정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
켄 올렌데
레프트21 88호
2012. 9. 7
요하네스버그에서 가까운 모더이스트 금광에서 9월 3일 경비대가 살쾡이파업[노동조합 지도부의 허가 없이 현장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비공인 파업]을 벌이던 광원들에게 고무총탄을 발사해, 네 명이 총탄을 맞아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편, KCD이스트 금광 노동자 1만 2천 명도 8월 29일부터 살쾡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노동자들은 전국광원노…
서울대
:
노동자 분열시키는 직제 개편 철폐하라!
이영일
레프트21 88호
2012. 9. 6
대학노조 서울대 지부가 학교 측의 새로운 인사규정안에 반대하며 한 달여간 본부 건물 앞에서 연좌 농성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 법인화 이후 서울대 직원 1천여 명은 모두 법인 직원으로 통합된 상태다. 그런데 종전의 일반·기능직 공무원은 법인 7급부터 시작되는 반면 기성회직은 13년 이하 근무자는 무조건 법인 최하위 직급인 8급에, 14년 이상 근무자…
전교조 대의원 대회
: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적극 연대할 것을 결의하다
박태현
레프트21 88호
2012. 9. 4
지난 9월 1일, 전교조 대의원 대회가 열렸다. 나는 대의원으로서 대대에 참여했다. 대회 전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분홍빛 조끼를 입고 학교 비정규직의 투쟁 소식지를 배포하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조합원이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한연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아이들은 학교에서부터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을 배운다. 차별 없는 학교…
1천5백 명 증원 요구했더니 1백30명? 특수교사 확충하라!
김미연
레프트21 88호
2012. 9. 4
일반 학교 내에 있는 특수학급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개별적인 교육 지원뿐 아니라 통합교육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 과정 수정, 학교와 통합 학급의 여러 행사 참여 지원(현장학습, 수학여행, 수련회, 학급회의, 소소한 학급 행사, 운동회, 학예회 등) 장애 인식 개선 교육 활동 …. 이 많은 업무들을 교사 1~2명이 해내는 것은 …
공동성명
:
사후피임약 제한을 남겨 둔 피임약 재분류 결정 유감
2012. 9. 3
지난 8월 29일, 식약청은 사전피임약을 전문의약품으로, 사후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피임약 재분류 결정안을 발표했다. 사전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남겨 둠으로써 접근성을 후퇴시키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사후피임약은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남겼다. 이 글은 8월 29일 '여성의 결정권과 건강권을 위한 피…
[고려대] 총학생회의 한대련 탈퇴 정책투표 계획에 부쳐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고려대모임
레프트21 88호
2012. 9. 3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9월 둘째 주에 한대련 탈퇴를 정책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현 총학생회는 “[지난해 총학생회가] 한대련과의 관계에 지나치게 신경쓰면서 정작 학내 문제를 소홀히 했다”는 점, 한대련이 정치적으로 “[진보] 편향적”이라는 점, 한대련의 운영 구조가 비민주적이라는 점, 가입 대학의 수가 적어 한대련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한대련…
독자편지
홍사덕의 유신 미화 논리에서 보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배상진
레프트21 88호
2012. 9. 3
얼마 전 새누리당 홍사덕 전 의원이 수출 1백 억 달러를 넘기기 위해 유신을 한 것이고, 유신이 경제 발전을 위한 조처였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독재가 필요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러한 발언은 심지어 박근혜조차도 쉽게 내뱉지 못하고 있는 지배자들의 진정한 속내를 벌거 벗은 표현으로 정직하게 드러낸 것이다. 동시에 이 표현은 자본주의가 본질적으로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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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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