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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권이양” 사기극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이라크 “주권이양” 사기극날짜도 못 지킨 저들만의 썰렁한 축제축 하 불꽃놀이도, 카퍼레이드도 없었다. 총 참가자 수는 30여 명, 그 중 대다수는 서너 번씩 몸수색을 당한 기자들이었다. 회의실 안에는 축하 풍선이나 현수막 하나 걸려 있지 않았다. 이렇듯 날짜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이틀 일찍 열린 ‘주권 이양’식은 속된 말로 매우 썰렁했다.연합군정청장(사실상…
무슬림은 모두 테러분자인가?
지면
이희수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김선일 씨 피살 사건 이후 한국내 이슬람 사원과 단체들에 폭파와 살해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이런 행위는 무슬림 전체를 테러리스트로 보는 데서 비롯한다. 이슬람 전문가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가 그런 편견을 분쇄한다. 이희수 교수의 저서 가운데는 대표적으로 (개정판, 2002년, 청아출판사)이 있다.나는 그럭저럭 25년을 중동지역에서 …
비아 캄페시나 총회에 다녀와서
지면
박준규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다함께’ 회원 박준규는 지난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주 이타이치 시에서 열린 제4차 비아 캄페시나 총회에 동시통역 자원활동가로 참가했다.1993년 창립한 비아 캄페시나[농민의 길]는 국제 농민운동과 반자본주의 운동의 핵심 조직이다. 이번 총회에는 76개국에서 온 21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는데, 한국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과…
브라질 활동가 디에고가 말하는 룰라 정부 1년 반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지난 6월 13일 동아시아 경제 정상회의 반대 투쟁에 참가했던 디에고는 브라질 학생운동 출신으로, 지금 금융거래과세시민연합(ATTAC)과 접촉하면서 세계사회포럼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있다.룰라 정부는 이제 겨우 일년 반 지났습니다. 평가하기 아직 이릅니다. 그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그의 정치적 역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미 1989년에 그와…
타이완 사회주의자 인터뷰에 붙여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타이완 사회주의자 인터뷰에 붙여 최일붕 “양안관계”가 긴장될 때마다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현실적인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중국 군함이 때때로 타이완 주위를 선회할 때 중국이 노리는 것은 타이완에 대한 기존의 영토권 주장을 상기시키는 것은 물론 인접국들(특히 베트남과 필리핀)에 중국의 해군력을 과시하는 …
타이완 사회주의자로부터 듣는 “양안관계”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타이완 사회주의자로부터 듣는 “양안관계” [편집자] 〈다함께〉 기자 김용욱과 최일붕은 ‘다함께’회원 한은솔의 통역에 힘입어 타이완의 사회주의 단체 노동자민주협회(工人民主協會) 소속 활동가 양웨이중(楊偉中)과 대화를 나눴다. 천수이볜 대통령이 속한 민진당은 자본가 계급의 정당이고 타이완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정당입니다. 1980년대 민진당은 노동운동, 사…
홍콩 7ㆍ1 시위 - 40만 명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홍콩 7·1 시위40만 명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다[편집자: 7월 1일 홍콩에서 수십만 명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지난해 7월 1일에도 홍콩에서는 비민주적인 테러방지법(23조) 도입에 반대하는 50만 명 규모의 시위가 있었다. 지난 반WEF 서울 행동에 참가했던 홍콩 활동가 뭉시우탓이 〈다함께〉에 소식을 보내왔다. 뭉시우탓은 홍콩 독립노조인 홍…
중국공산당은 민주노동당의 동지가 아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중국공산당은 민주노동당의 동지가 아니다김용욱지난 6월 21일 민주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방문단이 만났다. 중공의 대외연락부 리우홍차이 부부장은 “중국 공산당은 평화 우호 정책을 지키고 있으며 … 세계 평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귀 당과 비슷한 입장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한 뒤, 민주노동당도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권…
다시 확인하는 17대 국회와 민주노동당 전망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다시 확인하는 17대 국회와 민주노동당 전망최일붕필자는 〈다함께〉 신문 29-30호에서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첫째, 총선 후 기대와 희망은 지난 대선 후 기대와 희망과 비슷하다. 그러나, 대선 후 기대와 희망과 마찬가지로, 4·15총선 후 기대와 희망도 실망과 분노로 바뀔 것이다.이 일은 벌써 일어나고 있다. 열우당의 인기는 폭락했다. 총선 뒤 겨우 두 달…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선거 김인식ㆍ김어진 후보 인터뷰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선거 김인식·김어진 후보 인터뷰“당 내에 존재하는 진정으로 좌파적인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출마”김인식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후보Q 서울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승산이 있다고 보십니까?거리의 운동과 공식 정치 제도 사이에 커다란 간극이 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은 정치적 대표성의 위기를 극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최저임금 유감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최저임금 유감지난 6월 25일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3.1퍼센트 오른 64만 1천8백40원으로 결정됐다. 노동자 평균임금의 50퍼센트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맞추기 위해 35퍼센트 인상을 요구하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막판에 13퍼센트 인상이라는 수정안을 냈고 그것을 최저임금위원회가 받아들여 결정된 것이다.이것은 애초에 노동계가 요구했던 76만 6천140원에…
민주노총 총력투쟁 - 노무현과의 대화에 연연하지 말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민주노총 총력투쟁 -노무현과의 대화에 연연하지 말라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각 작업장과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 금호타이어, 경북대병원, 정식품 등은 임금인상과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 손배가압류 금지,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쟁취했다. 그러나 사회보험노조, 서비스연맹, 보건의료노조 산하 중소병원, 현대차 비…
“노동자들의 국제 연대로 전쟁을 막아야 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노동자들의 국제 연대로 전쟁을 막아야 한다.” 군수물자 운송 거부를 선언한 운송하역노조의 정현수 선전부장은 〈다함께〉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6월 25일 운송하역노조 산하 30개 지부와 화물연대 산하 13개 지부 지부장이 다 모인 통합중앙운영위 회의에서 우리는 만장일치로 파병 물자 수송 거부를 결의했다. “우리는 육로운송, 항공하역, 항만부두, 컨테이…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인용해도 될까요?“이라크 전쟁만 명분이 없는 것이 아니고, 모든 전쟁은 명분이 없습니다. 세상에 명분 있는 전쟁이 어디 있습니까? … 현대 사회에서 모든 전쟁은 명분이 없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장 신기남의 신기한 파병 강행 논리 “싱크대 밑에는 바퀴벌레가 우글거린다. [그런데] 싱크대를 청소하며 그 밑의 바퀴벌레를 잡지는 않는다. [하지만] 싱크대 밖으로…
지리학자가 말하는 수도 이전 문제
지면
격주간 다함께 35호
2004. 7. 9
[편집자] 〈다함께〉 기자 장호종이 성신여대 지리학과 이금숙 교수로부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들었다. 다른 기자 강동훈이 녹취와 정리를 했다.우선, 수도 이전 논의는 정치적 동기에서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진행 과정도 정치적 맥락에서 매우 급하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치권에 화가 나는 게, 왜 전에 충분히 검토해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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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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