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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결의대회
:
“MBC는 MB의 무덤이 될 것이다”
박건희
레프트21 26호
2010. 2. 27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청주 MBC 사장 김재철을 새 MBC 사장으로 선임했다. 김재철은 고려대 출신으로 MBC 사장에 응모한 후보 가운데서도 이명박과 가장 가까운 인물로 꼽혔다. 2007년 김재철의 모친상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이명박이 직접 조문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김재철은 2008년에도 사장직에 응모했는데, 그때도 MBC 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말하는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
김진숙
레프트21 26호
2010. 2. 27
저는 소개받은 대로 저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이라고 배 만드는 조선소의 용접공 출신입니다. 땜쟁이였어요. 그때 신문에도 나지 않았습니까? “대한민국 최초의 처녀 용접사 탄생”. [자신을 가리키며] 그게 이겁니다. 그 신문이 〈조선일보〉라는 게 지금도 쪽팔려 죽겠습니다. (청중 웃음) 난 그때 〈조선일보〉가 그딴 신문인 줄 몰랐거든. 그때는 아무도 〈조선일보…
금호타이어
:
부도 위기의 주범인 경영진이 아니라 노동자를 살려야 한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사측, 채권단, 보수언론이 한목소리로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 사측은 명예퇴직을 받는 것으로 1천3백37명(1천6명은 비정규직화)에 대한 대량 해고에 착수했다. 안타깝게도 2월 23일 현재 1백78명이 ‘절망퇴직’인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사측은 2월 22일에 노조가 구조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3월 3일에 해고예고 통보를 하고 4월…
대량해고에 맞선
: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진중공업 경영진은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 노동자들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질타하며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어떠한 책임도 질 생각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얼마 전 보통주 한 주당 2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의 90퍼센트를 현금배당에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장 조남호는 약 3…
공무원노조 규약 개정 이후
:
더 한층의 후퇴를 강요할 정부에 맞서 투쟁할 때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공무원노조가 총투표를 통해 규약을 개정했다. 해직자의 조합원 자격을 박탈하고, ‘정치적 지위 향상’과 ‘강령’ 문구를 삭제한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이번 규약 개정이 어디까지나 설립신고를 위한 ‘실무용’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규약 개정은 불필요한 후퇴였다. 총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들조차 고심을 거듭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이주노동자들의 연이은 금속노조 가입을 환영하며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26호
2010. 2. 25
2007년 금속노조 대구지부 삼우정밀지회에서 최초로 이주노동자를 조직하고 유니온샵을 쟁취한 이래 금속노조 안에서 이주노동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인 노조가 세 곳으로 늘어났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삼우정밀지회’의 뒤를 이어 2009년 1월 경남 ‘마창지역 금속지회 보그워너씨에스 현장위원회’가 이주노동자 고용을 지키기 위해 파업까지 벌여 이주노동자 조합원 조직…
무더기 보복 징계에 맞서 파업을 준비하는 철도 노동자들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철도공사가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징계로 노동자들을 옥죄고 있다. 철도공사장 허준영은 ‘불법 파업에 본때를 보여 주겠다’며 지난해 파업 참가자 1만 3천여 명 전원을 징계하겠다고 나섰다. 이미 1백90여 명이 파면·해임됐고, 하루 평균 4백여 명이 징계처분을 받고 있다. 징계위원회는 진술을 중단시키거나 문을 걸어 잠그고 노동자들의 참석을 가로막은 채 의사봉…
쌍용차 투사들이 한진중공업
·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
점거파업의 교훈을 전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26호
2010. 2. 25
보수 언론들은 한진중공업·금호타이어 투쟁을 두고 “제 2의 쌍용차 사태”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대량해고에 맞선 노동자 투쟁이 강력한 점거 파업으로 이어질까 봐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쌍용차 파업은 투쟁에 나선 노동자들에게 모순적 효과를 내고 있다. 이 영웅적 투쟁은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일종의 ‘패배의 기억’으로 여겨지기도 …
가스
·
연금
·
의료 민영화 저지와 공공부문 노동탄압 분쇄 결의대회
:
“더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젠 함께 싸워야 할 때”
김문성
레프트21 25호
2010. 2. 20
"돈 없어도 치료 받을 수 있는 세상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가스 민영화는 재벌만 배 불리는 특혜입니다." "연금 주식 투자를 늘리는 건 [자본가들의] 도박에 연금을 붓는 겁니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1만 3천 명을 모두 징계하겠다고 합니다.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2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역에서 개최된…
상경 투쟁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모승훈
레프트21 25호
2010. 2. 20
금호타이어 노조가 2월 17일과 19일 이틀 동안 상경해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것은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워크아웃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고 “1천3백77명 정리해고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후 본격적 싸움을 알리는 첫 행동이었다. 17일 산업은행 앞에 모인 노동자들은 사실상 ‘항복 문서’…
쌍용차 노동자 1심 중형 선고
: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을 당장 석방하라
김문성
레프트21 25호
2010. 2. 12
한상균 전 쌍용차지부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부(재판장 오준근)는 오늘(2월 12일) 쌍용차 파업으로 구속된 한상균 지부장과 김선영 수석부지장 등 노조 간부 7명에게 징역 3~4년의 실형을, 나머지 간부 14명에게 징역 2~3년에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8월 6일 파업을 끝낸 후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
금호타이어
:
1천3백77명 대량해고 계획 철회하라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25호
2010. 2. 11
금호그룹 경영진들이 사재 출연을 약속하면서 채권단과 경영진들의 주요 계열사 ‘나눠먹기’가 일단락됐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에 대한 채권단과 사측의 워크아웃 동의서 강요는 계속되고 있다. 산업은행에게 1천억 원을 지원 받으려면 금호타이어 노조도 항복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는 금호타이어 위기에 대한 아무런 책임이 없다. 노동자들이 대우건설과 …
부산지역에서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가 확산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자마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 서른 다섯 곳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시민대책위에는 민주노총은 물론 ‘부산여성회’ 같은 시민단체부터 ‘다함께’ 같은 급진 좌파들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
한진중공업 3백52명 정리해고 신고
:
“해고는 살인, 정리해고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이 실감납디다. 평생 배만 만들었는데 여기서 쫓겨나면 뭐 먹고 사나. 죽으라는 거지. 수주 못한 게 왜 우리 책임이가. 자기들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지고 우리만 나가라고 한다”. 조선업 호황 속에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0년간 무려 4천2백77억 원의 흑자를 냈고, 회장 조남호 일가는 2009년에만 주식 배당금을 1백20억 원이나 챙겼다…
노조 설립 취소 시도에 맞서려는 건설노동자들
지면
박재순
레프트21 25호
2010. 2. 11
노동부 남부지청은 지난 5일, “레미콘·덤프트럭 지입차주의 노조 가입에 대한 시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건설노동조합의 활동은 적법한 노동조합 활동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조 설립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노동자들을 더 쉽게 부려먹으면서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의 노동자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
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
:
투쟁 계획과 함께 후퇴안도 통과되다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25호
2010. 2. 11
2월 6일 전국공무원노조 대의원대회에서 3월 말 전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5월 1일 4만 명을 동원해 총궐기하자는 상반기 투쟁계획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정부가 노조의 정치활동 자체에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도, 싸우겠다는 계획을 채택한 이날 대의원대회는 뜻 깊다. 그런데 이날 대의원대회는 노조의 후퇴를 담은 규약 개정안을 총투표에 붙이기로 결정하는 아쉬…
한진중공업 상경투쟁 소식
:
“노동자는 부도에 책임이 없습니다”
고은이
레프트21 24호
2010. 2. 10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의 구조조정에 맞서 상경투쟁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광화문, 서울역 등 주요 도심에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선전전을 하고 한진중공업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사측이 3백52명 정리해고 계획을 신고한 데 맞서 전면파업에 이어 부분파업을 하고 있다. 2월 9일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
2월 9일 한진중공업 부산 본사 집회
:
“정리해고 철회하지 않으면 총파업하겠다”
박연오
레프트21 24호
2010. 2. 10
2월 9일 오후 2시 부산 영도에 있는 한진중공업 본사앞에서 1천5백여 명이 모여 ‘불법 정리해고 저지 부산시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가 한진중공업지회와 함께 연 첫 집회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지회장은 “투쟁과 교섭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 상경 투쟁도 …
금호타이어
:
1천3백77명에 대한 해고 계획을 철회하라
모승훈
레프트21 24호
2010. 2. 5
워크아웃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사측과 채권단이 노동자들에 게 대량해고와 임금 등 노동조건 후퇴를 강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두 달 넘게 평균 7백만 원 정도 임금이 체불된 상태인데, 채권단은 노동조합이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해야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다며 협박하고 있다. 채권단이 요구하는 동의서는 “채권단 요구사항 무조건 수용, 임금과 복지 축소,…
한진중공업 3백52명 정리해고 신고
:
사측의 도발에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조명지
레프트21 24호
2010. 2. 5
한진중공업 사측이 “노사 교섭 중에는 정리해고 통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노동부에 3백52명의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신고했다. 정리해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사측은 “조선시장의 사상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은 회사 전체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선주들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오는 과거 호황기만을 떠올리거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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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