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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동력이 없어서?
지면
격주간 다함께 10호
2003. 6. 13
투쟁 동력이 없어서? 이런 끔직한 악법은 이미 작년 11월에 국회에서 통과됐고 지금은 시행령의 국무회의 통과가 일정에 올라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직전에 경제자유구역법에 반대하는 노숙 농성을 조직한 바 있다. 이 때 적잖은 규모의 노동자들이 순식간에 모여들었다.그런데 당시에 민주노총은 경제자유구역법안이 차기 정부로 넘어갈 것이라…
강정구 교수가 본 미국의 통합군사훈련 한반도 전쟁 수순인가?
지면
강정구
격주간 다함께 5호
2003. 3. 29
문명 사회에서 제일 나쁜 범죄는 살인죄다. 그래서 살인범은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이 살인이라는 범죄를 가장 집단적으로 또, 대규모로 벌이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그러므로 자위권 등을 제외한 침략 전쟁을 일으키는 자들은 집단 학살범이고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지금 지구촌에서 이런 살인범들이 가장 우글거리는 소굴이 바로 워싱턴의 백악관일…
호남선 열차 사고는 대형 사고의 예고편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2호
2003. 3. 1
2월 15일 새벽 1시 5분경 고성천 철교에서 선로 침목 교체 작업을 하던 노동자 7명이 열차에 치어 사망했다. 당시 시속 1백 킬로미터로 달리던 열차의 기관사는 그 시간에 선로에서 작업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 선로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외주 업체 노동자들 역시 열차가 어느 선로로 지나가는지 통보받지 못했다. 뒤늦게 자신들이 작업하고 있…
대구 지하철 참사 - 안전보다 비용 절감이 먼저인 사회의 징후
지면
정준형
격주간 다함께 2호
2003. 3. 1
대구 지하철 참사는 이윤이 지고(至高)의 가치인 사회의 병적 증상을 보여 준다. 물론 일부 개인들의 잘못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잘못에도 불구하고 객차 재료만이라도 인화성이 거의 없고 유독 가스와 심한 연기를 내뿜지 않는 재질을 사용했다면 사람들이 별로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 당국은 비용이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출품보다 인화성과 유독 가…
무엇이 우리 철도를 죽음의 현장으로 만들고 있는가?
지면
오건호
격주간 다함께 2호
2003. 3. 1
2001년 36명, 2002년 22명, 다시 올해 3명의 철도 노동자들이 작업 도중 사망했다. 철도 노동조합 2만 3천여 명 조합원들의 이야기다. 이 현장에는 철도청에 직고용된 정규 노동자들 외에 외주 하청 노동자들도 일하고 있다. 그 규모도 알려지지 않은 비정규직 철도 노동자들이다. 지난 2월 15일 새벽, 이들 중 7명이 서울행 호남선 열차에 치어 한 …
대우차 투쟁이 남긴 교훈
지면
김어진
열린 주장과 대안 8호
2001. 3. 1
김대중 정부는 파업 농성 노동자들이 밥을 먹고 있는 사이를 틈타 2월 19일 오후 6시경 경찰력을 투입시켜 부평 공장 안의 노동자들을 쥐 잡듯 연행해 갔다. 헬기 두 대와 포크레인 네 대, 소방 사다리차를 동원한 4천2백여 명의 경찰은 소방차까지 동원해 물대포를 쏘아 대며 곤봉을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경찰은 엄마를 찾으며 울부짖는 어린아이가 넘어지건 말건…
노동자 운동이 내딛은 거대한 첫 발
지면
김동철
열린 주장과 대안 4호
2000. 9. 1
1987년 6월항쟁에 뒤이은 7∼9월 대중파업은 남한 노동자 운동이 거대한 첫발을 내딛은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1997년 1월 노동자들은 두 번째로 거대한 대중파업을 벌였다. 1987년과 1997년 두 거대한 파업을 비롯해 10년 넘게 수많은 노동자 투쟁을 거치며 노동자 운동은 조직적·정치적으로 발전했다. 이 결과 민주노총이 건설됐고, 더 나…
파견 근로제는 폐지돼야
지면
이승현
열린 주장과 대안 4호
2000. 9. 1
지난 1998년 7월 11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파견 근로 법)이 시행된 이래 2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 기간 동안 김대중 정부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핵심으로 하는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을 계속해서 펼쳐왔다. 그리고 경제 위기의 책임은 무능한 사장들과 국가 관료가 아닌 노동자들에게 떠넘겨져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잘려 나갔으며, 그나마 …
포드와 맞설 준비를 하고 있는 대우 노동자들
지면
김어진
열린 주장과 대안 4호
2000. 9. 1
대우차 노동자들은 올 상반기 내내 해외 매각 반대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는 대우차 매각 문제를 늦어도 10월 내에 처리하겠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얼마 전 포드사는 9월 중순에 매각을 매듭짓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대우차 노동자들은 2월 25일부터 4월 13일까지 전면 파업과 부분 파업을 계속해 왔다. 3월말에는 민주당사 앞에서 GM…
동명기술공단 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를
지면
정명아
열린 주장과 대안 3호
2000. 6. 1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명기술공단은 건축물에 대한 설계, 감리 등을 하는 회사이다. 동명기술공단 노동조합은 체불임금 5백50퍼센트 지급, 진급적체 해소, 노조와의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4월 27∼28일 부분파업을 거쳐 5월 2일부터 지금까지(현재 5월 28일)전면파업 중이다.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파업 기간 중 단 한 명의 이탈자도 없었다. …
노동시간 단축 ― 삶이냐 이윤이냐
지면
김어진
열린 주장과 대안 3호
2000. 6. 1
노동시간 단축 요구에 대한 지지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자 주 5일 근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 왔던 김대중은 “올해 안에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적 지지에 압력을 느낀 듯하다. 노동시간 단축 요구에 대한 지지 여론은 총선시민연대에 대한 지지율 80퍼센트에 육박할 정도로 높고 뜨겁다.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
서평, 《아빠 소리 하지마! 사람들이 듣잖아》, 노기연
:
노동자 삶의 진솔한 이야기
지면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봄은 완연한데 꽃은 피었는데 이불 속에서도 양지녘에서도 몸은 으스스 춥기만 하다 ‘김 소’의 「실업자」중에서 버섯은 그늘 속에서 산다. 더군다나 버섯은 자신의 몸통보다 더 큰 모자를 쓰고 또 그늘을 만든다. 세상에는 참 많은 버섯들이 살고 있다. 쏟아지는 햇볕을 마음대로 누리지 못하고 차단된 건물 속에서 고되게 일을 하는 사람들. 그리…
자동차 4사 연대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이승현
열린 주장과 대안 2호
2000. 5. 1
김대중 정권은 오늘(4월25일) 새벽 3시 30분 대우자동차에 백여명의 경찰을 투입하여 농성중인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상집간부 20명을 강제 연행하는 탄압을 자행했다. 이에 대우자동차 노조의 파업을 결의하고 오전 9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금속연맹 성명서 중〉 김대중 정권 3년 동안 경제가 회복됐다지만, 그것은 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GD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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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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