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중도·보수” 선언은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도 타협을 거듭할 것임을 미리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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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
국민의힘
이재명은 SNS에
이재명이 이런 셈법을 할 수 있는 것은 좌파로부터 위협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대중 지지를 많이 잃어 존재감이 크게 약화됐고, 진보당은 민주당과의 선거 연합을 지지하고 있다.
이재명은 21일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지도부를 만나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민주노총 방문 때는 장기투쟁 사업장 노동자들의 요구도 직접 청취했다.
그러는 한편, 이재명은 지배계급에게 자신이 경제
이 점에서 이재명의 중도

신자유주의, 친제국주의
이재명은 2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미국 민주당이나 유럽 사회민주주의 정당들의 제3의 길, 이른바
사실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정책 연구소인 민주연구원은 이미 지난해에 그런 노선을 정리한 바 있다. 민주연구원이 발표한
이재명의 당 최고위원회 발언은
지배계급의 경계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것이 선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이
1997년 IMF 경제 공황 직후 수십 년 일당 독재에 대한 환멸 때문에 대중의 절대 다수가 김대중에게 투표한 선거에서 김대중은 우클릭을 했던 것이다.
김대중은 집권하자마자 쿠데타 주범 전두환
윤석열이 쿠데타를 기도한 것은 강경한 신자유주의 정책과 노골적인 친미
그런데 장차 민주당 정부의 노선이 큰 틀에서 윤석열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면, 윤석열에 반대했던 많은 사람들은
그리되면, 임기 초부터 정권 흔들기에 나설 우익은 다시 사기가 오르고, 대중의 실망감을 이용해 부활 기회를 잡으려 집요하게 반격할 것이다.
김대중
개딸들과 진보당
중도
개혁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집권을 위해 실용주의적 책략, 지배계급 기만 책략을 벌이는 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지는 지배계급에 아첨해 기만하려는 책략은 결코 통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우경화로 끌고 간다고 논평했다
이미 신년 기자회견 때 이재명은 성장이 우선이라며 우클릭을 본격화했지만, 국힘이나 조중동은 더더욱 우클릭의 진정성을 요구해 왔다. 그러자 이제 중도
이런 일은 국힘의 성장 우선론, 한미동맹 중시론 등을 민주당이 이어가게 되면서 정치 지형이 오른쪽으로 기울게 할 수 있다.
그동안 이재명에게 보수적 압력을 넣어 온 비명계
당 내에서는 윤석열의 계엄에 반대했던 우파 인사들과의 연합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지금 이재명 지지층 사이에서 우클릭에 항의하는 소수 의견은 반향을 얻지 못하는 듯하다. 아직은 이재명의 선택이
한편, 민주당이 지배계급의 환심을 사려 하면서, 민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까지 염두에 두고 내란 종식 원탁회의에 참여한 진보당의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민주당이 진보였던 적이 없다고 옳게 지적했다. 그러나 김재연 대표는 민주당은 중도
그러나
집권 후 개혁을 위해 참고 지켜보자는 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진정한 개혁 동력이 대중 자신에게 있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