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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평화유지군은 소말리아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가
지면
외신 종합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소말리아는 유엔 평화유지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 1991년 이라크를 상대로 손쉽게 승리한 조지 부시 1세가 이듬해 또다시 고른 만만한 상대가 바로 소말리아였다. 당시 소말리아는 여러 분파와 부족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은 19세기 말 영국·이탈리아·프랑스의 식민 착취에서 비롯했고 냉전 시기 제국주의적 개입으로 되살아났다. 19…
유엔의 추악한 역사
지면
한상원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유엔의 추악한 역사 국제적 반전 여론에 부딪힌 부시는 유엔을 끌어들이고 싶어한다. 9월 23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부시는 “유엔은 이라크에서도 입헌 작업과 공직자 훈련,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실시 등에 관해 지원해야 한다.” 하고 말했다.한국 지배자들도 마찬가지다. 한나라당 대표 최병렬은 “유엔 안보리 결의는 대단히 중요한 대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
1945~1948년 미국이 남한을 점령했을 때
:
저들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만을 가져다 줬다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이 패배하자 연합국이었던 미국과 옛 소련은 한반도를 둘로 나눠 주둔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38선을 임의로 정했고 소련은 미국의 제안을 군소리 없이 받아들였다. 해방의 기쁨에 휩싸인 한국인들은 그것이 분단의 시작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에 한국인들은 대부분 미국과 소련이 일본군의 항복을 받아내고 그들을 무장 해제시켜 본국으…
파병을 정당화하는 거짓말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파병을 정당화하는 거짓말들 늘 그래 왔듯이, 지배자들은 거짓말이 드러나면 이내 더 큰 거짓말을 내놓는다. 노무현 정부는 이라크 현지 조사단의 거짓 보고를 내세워 대중을 속이고 전쟁 지원을 정당화하려 한다. 노무현은 "아랍권의 정세와 이라크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철저히 확인한 다음, 파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외교통상부 장관 윤영관은 "조만간 귀…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 반전운동이 건재함을 보여 주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 반전운동이 건재함을 보여 주다 9월 27일 서울 대학로 집회에 7천 명이 참가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부부, 연인, 노인, 청소년, 노동자, 대학생, 고등학생, 외국인 등 참가자들이 매우 다양했다. 특히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이 1백20여 명 참가한 것을 비롯해, 전교조 교사들과 공무원 노동자들, 그리…
9.27국제공동반전행동 평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9.27운동의 정치적 의의 지난 9월 27일 미국의 이라크 점령 반대 국제 공동 시위는 반전 운동의 성격을 반영했다. 노조원과 학생,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여성과 남성, 서양인과 아시아인, 종교인과 세속인, 노인과 청년이 다 함께 거리를 행진했다.국민 대다수가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고, 다수가 파병에 반대하므로 우리 9·27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 사회…
파병비용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파병비용으로 할 수 있는 것들 우리가 정부한테 무엇을 요구할라치면 매번 듣는 얘기가 있다. “예산 부족.” 그러나 이 정부는 이라크 점령을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퍼부을 태세다. 노무현 정부는 추경예산을 다시 편성해서 이 돈을 마련하려 한다.1만 명 파병을 기준으로 치면 연간 전비는 1조 2천억 원에서 3조 5천억 원이 든다. 심지어 최대 4조 원이 든다는 …
부시의 전쟁비용운 이런데 쓰여야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부시의 전쟁비용운 이런데 쓰여야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 비용으로 빈곤, 마실 물, 에이즈(AIDS), 결핵 같은 난치병 등 지구적 차원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그 전쟁 비용을 식량과 기초 보건, 교육에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는 현재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 1억 1천5백만 명을 교육하기 위해 1년에 6조 6천억 원을 쓰고…
재해에 취약한 체제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재해에 취약한 체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끔찍한 수해가 발생했다.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전 국토를 강타한 태풍 ‘매미’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집과 재산을 잃었다. 8월 말 현재 사망한 사람은 130명에 이르고 공식 집계로만 4조 7천8백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노무현 정부는 서둘러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피해 보…
노무현정부에서도 사회복지예산은 제자리걸음
지면
우석균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노무현정부에서도 사회복지예산은 제자리걸음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9월 22일 2004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돼 국회 예결위원회에 넘겨짐으로써 사실상 예산의 대강이 확정됐다. 총 1백17조 원인 예산안은 사회복지예산이 12조 1천6백억 원에 불과한 반면, 국방예산은 1조 4천억 원이 늘어난 18조 9천4백억 원에 달한다.노무현 정부가 세외 수입이 줄어들…
WTO
지면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주저앉은 WTO김용욱지난 14일 5일간에 걸친 칸쿤 각료회담이 무산됐다. 1999년 시애틀 이후 각료회담은 또 한 번 실패를 기록했다. 각료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회담장 밖에서는 연일 격렬한 반 WTO 시위가 벌어졌다. 10일에는 농민 이경해 씨가 반 WTO를 외치면서 할복자살했다. ‘지구적 공동행동의 날’이었던 13일에는 분노한 시위대들이 WTO 회담에 참…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서평 - 《잔인한 이스라엘》 랄프 쇤만, 미세기 이스라엘 문제는 중동 정치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의 끝없는 야욕과 잔인함은 제국주의 열강의 중동 개입이 낳은 가장 끔찍한 비극이다. 또 이스라엘에 맞선 팔레스타인 민중의 투쟁은 중동에서 일어나는 저항 운동의 상징이 됐다. 영국의 사회주의자 랄프 쇤만이 쓴 《잔인한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의 야만적인 면모를 매우…
소식,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서울 9·27 반전 토론회김인식9월 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가 주최한 “반전 운동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2백여 명이 참가했다. 토론회는 참가자들의 열기와 낙관으로 시종일관 흥미진진했다. 홍근수 전 향린교회 담임 목사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 반대 운동이 한반도 전쟁 위협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네슬레 파업 - 공장 철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투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한국네슬레 파업 - 공장 철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투지 한국 네슬레 노동자들이 70일 넘게 파업을 벌이고 있다.6월 28일 네슬레 사측은 농심에 판매를 위탁하겠다는 방침을 일방적으로 노조에 통보했다. 또 대리점 영업뿐 아니라 전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1일 위탁판매가 시행돼 영업부 노동자 44명이 전환 배치 당했다.청주 공장…
호텔 리베라 파업
지면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호텔 리베라 파업 호텔 리베라 노동자들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며 4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호텔 리베라는 호텔사업장 가운데 보기 드물게 비정규직 노동자가 없는 곳이었다. 이것은 2001년 파업의 성과였다. 그러나 신안그룹이 호텔을 인수한 후 악랄한 노무 관리와 노조 탄압으로 서울과 유성에 약 70여 명의 비정규직이 생겨났다. 사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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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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