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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연세대
:
노동자와 학생들이 악질 용역업체 KT텔레캅을 퇴출시키다
오제하
153호
2015. 8. 10
땡볕이 내리쬐던 7월 말, 연세대에서 기쁜 일이 있었다. 연세대 주차관리 임대 계약에서 KT텔레캅이 입찰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KT텔레캅은 건국대, 영남대, 서울대, 심지어 자신들의 직영회사에서도 민주노조의 씨앗을 싹쓸이한 악질 용역업체로 유명하다. 지난해 KT텔레캅은 건국대에서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민주노조를 악랄하…
독자편지
한국노총 지도부는 조합원의 뜻에 따라 노동시장 구조개악 반대 투쟁에 나서야
김동규
153호
2015. 7. 30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항의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던 한국노총의 김동만 위원장은 7월 29일,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라는 의제를 정부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7월 13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철회”를 걸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16일만의 일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4월 8일 노사…
독자편지
일본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 통과
:
아베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진보진영의 항의 행동
김동혁
153호
2015. 7. 20
7월 15일 일본의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본의 집단적자위권을 광범위하게 용인하는 ‘안전보장관련법안(이하 안보법안)’을 중의원 안보법제특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더니, 다음 날인 7월 16일에는 아예 중의원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버렸다. 민주당·일본공산당·사회민주당 등 주요 야당 의원들은 자민당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표결 직전에 전원 퇴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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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리자의 굴복
:
노동자 투쟁을 진전시켜 긴축을 막아야 한다
전재오
152호
2015. 7. 13
시리자 내 레프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혁명적 사회주의자들(the Red Network)은 그리스 국민투표 전 발표한 성명에서 치프라스의 국민투표 제안이 “시리자는 긴축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쉽사리 바뀔 수 없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투표를 통해 “두 개의 다른 세계가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쪽 편은 각서의 잔혹…
독자편지
“반인권적 공무집행에 항의한 나는 죄가 없다”
조익진
152호
2015. 7. 4
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현재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6월 30일에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공무집행방해와 교도관 상해 혐의로 나를 기소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죄가 없다. 내가 거부한 서울구치소와 감옥 당국의 공무집행 자체가 부당하다. 나는 보안과장의 약속 미이행을 규탄하며 뒤이은 탄압에 항의해 목소리…
독자편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집회 관련 재판 참가기
:
'사법적 공정성'의 민낯을 마주하다
장승준
151호
2015. 6. 30
나는 지난 6월 26일 2009년 ‘오바마 방한 반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후 집시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게 된 4인의 재판에 참관했다. 4인 중에는 노동자연대 회원 이종우 동지와 서경석 동지가 포함되어 있다. 2009년 11월 18일 저녁에 1백 명이 참가한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완전히 둘러싼 …
독자편지
투쟁하는 '장그래’들과 함께한 '장그래 대행진'에 다녀와서
박한솔
151호
2015. 6. 30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장그래 대행진’에 참가했다. ‘장그래 대행진’은 ‘최저임금 1만 원, 월 2백9만 원!’, ‘모든 노동자에게 생활임금 지급과 근로기준법 적용을!’, ‘장그래에게 노동조합을!’, ‘차별 없는 노동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이라는 기조로 전국을 순회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행사다. 노동자…
독자편지
메르스와 건설노동자
건설노동자
150호
2015. 6. 15
새벽 다섯 시. 어김없는 칼라 보노프의 애잔한 노래 ‘the water is wide’가 점점 더 크게 귓전을 두들기는 알람을 들으며 힘겨운 몸을 일으켜 아침 샤워를 하고 시동을 켜고 부지런히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달리기를 30분. 전에는 현장이 가까울수록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현장이 가까울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얼마 전 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
독자편지
학점 볼모로 우익적 신념 강요하는 부산대 교수
부산대 한 독자
150호
2015. 6. 11
지난 4일, 부산대학교 철학과의 최우원 교수는 철학과 전공수업으로 개설된 ‘과학철학’ 강의에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개표기를 조작하여 당선되었다“고 주장했고, ‘선거 당시 선거 개표 상황표를 출력해 제출하고, 2002년 대선이 조작되었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서 대법관 입장에서 이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지 판결문을 쓰라’는 자신의 편향적인…
독자편지
강원대 기숙사 인원 감축을 통해 본 대학 문제들
박규경
150호
2015. 6. 8
최근 강원대학교 당국은 2학기부터 최대 6백62명의 기숙사(학생생활관)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를 짓고, 건물의 안전이 우려되어 정밀진단을 거쳐야 하고 최악의 경우 폐쇄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낡은 건물의 안전 검사를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일부 기숙사 건물의 노후도가 심해 보수공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년 …
독자편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보고 있을 학생들에게 부치는 편지
양동민
150호
2015. 6. 6
울산과학대 친구들에게. 며칠 동안 울산과학대 친구들에게 얘기를 꽤 많이 들었어. 청소노동자분들의 투쟁 과정에서, 너희가 겪었던 곤란함과 어려움들이 글을 통해서도 많이 느껴졌었다. 처음에 가지고 있던 호기심과 지지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피로감과 짜증, 무관심으로 많이 바뀌게 된 과정도, 너희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이해가 …
독자편지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애초 개악 목표를 1백 퍼센트 관철시키지 못했는가?
정원석
149호
2015. 5. 26
〈노동자 연대〉 148호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아야 그 동력으로 국민연금도 개선할 수 있다’는 기사에서 장호종 기자는 “국회특위 합의문은 성과가 아니라 개악”이라는 점을 잘 지적했다. 다만,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애초 개악 목표를 1백 퍼센트 관철시키지 못했다”라는 구절이 개악안을 평가하는 데서 다소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
독자편지
최영준 동지 재판 방청기
:
운동의 대의를 당당하게 주장하는 것을 보며 자신감이 올랐다
박혜신
148호
2015. 5. 18
지난 5월 14일 일반교통방해로 기소된 최영준 동지의 재판을 방청했다. 최영준 동지는 ’2012년 8월 민주노총 총파업승리 결의대회, 2013년 2월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2013년 7월 국정원 정치개입 규탄 국민대회’ 참가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최영준 동지가 기소된 사유로 열거된 집회들은 노동자들의 생존권, 노동권, 민주주의가 핵심 요구였다. …
독자편지
성매매처벌법 위헌심판 관련 기사를 읽고 궁금한 점
박연오
148호
2015. 5. 15
〈노동자 연대〉 146호에 실린 성매매처벌법 21조 1항 위헌법률심판 관련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풀리지 않는 몇 가지 궁금증이 있다. 성구매 남성을 처벌하는 것이 좋은 정책이 아닌 것과 별개로, 성구매를 도덕적 지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성구매도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소외가 낳은 사회적 문제로 보아…
독자편지
박근혜의 강원대 방문에 항의하다
박규경
148호
2015. 5. 12
5월 11일 박근혜가 강원권 창조혁신경제센터 개소식 참석을 위해 강원대학교를 방문했다. 무엇이 두려웠는지 대통령 방문 이틀 전까지 정확한 날짜가 알려지지 않았다. 방문 이틀전에야 방문 날짜를 알게된 노동자연대 강원충북모임 학생 회원들은 다른 진보 단체들과 연대 행동을 제안하고 성명서를 내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행동을 하기로 했다. 우리는 세월호…
독자편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파시스트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가 열리다
김승현
148호
2015. 5. 11
5월 7일, 그리스 아테네 코리달로스 형무소에서 극우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폭행과 살해 사건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것에 맞춰, 형무소 바깥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다. 코리달로스는 그리스에서 가장 큰 형무소가 있는 곳인데 형무소 안에서 재판이 열리고 있다. 재판이 형무소 안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재판은 2013년 반파시스트 힙합 가…
독자편지
대기업 정규직 양보론이 놓치고 있는 것
강철구
148호
2015. 5. 9
박근혜 정부와 자본가들은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와 중소기업 영세 노동자의 처지를 의도적으로 대립시키면서 교활하게 공격하고 있다.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인상하라는 요구는 외면하면서 노동계급을 분열시키려고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정말이지 야비하다. 부자에게 깎아 주는 법인세가 하루에 2백12억 원이다. 그런데도 국가재정을 아낀다며 …
독자편지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현장을 마비시켜 부당해고를 철회시키다
최성호
148호
2015. 5. 9
“갑자기 계약해지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유는 화물연대에 가입했기 때문이랍니다. 갑자기 해고를 당하고 나니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9살, 7살짜리 아기들을 위해 인력시장에 나갔습니다. 일자리는 없었습니다. 한달에 16만 원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아내와 밤새도록 운 적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동지들이 아니면 저는 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늘 이렇게 많은 동…
독자편지
대기업 정규직과 청년은 연대할 수 있다
이명환
148호
2015. 5. 9
계급의식의 발전, 현장투쟁 경험 박근혜 정부는 정규직 노동자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우선 저의 현장 투쟁 경험에 관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대학 자퇴 후, 군 시절에 저는 평택 대추리에서 시위대를 진압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는 군인으로 현장에 가서 하루 14시간 땅을 파고 철망…
독자편지
〈이대학보〉
의 세월호 운동 비난 칼럼 논란
: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운동은 정치적이면 안 되는가
양효영, 김승주
147호
2015. 5. 8
5월 4일에 발간된 〈이대학보〉의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마음만큼 중요한 것’ 기사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기사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운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기사의 주된 내용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운동이 폭력시위로 변질됐고, 그 이유는 “좌파·친북 단체”가 “유가족을 앞세워” “‘추모’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혹은 이념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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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