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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긴축 강요 보수당에 맞서는 ‘맨체스터 반긴축 민중회의’ 참가기
:
“토리에게 지옥을 보여 주자”
김승현
155호
2015. 9. 9
영국 집권 보수당(토리 당)이 10월 4일, 맨체스터에서 당대회를 연다. 지난 5월 총선 승리 이후 처음 여는 당대회다. 그런데 이 보수당의 당대회를 순순히 열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바람이 맨체스터에서부터 거세게 일고 있다. 맨체스터 반긴축 민중회의(The People’s Assembly Against Austerity)는 이 운동을 조직하는 대표적 단체…
독자편지
부산대 총장직선제 고수하기로 합의
:
지속될 교육부의 폐지 압력에 맞서 싸워야
한태성
154호
2015. 8. 21
지난 8월 17일 고(故) 고현철 교수가 총장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며 투신해 숨졌다. 그리고 고인의 희생으로 부산대는 전국 국립대 중 총장직선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대학이 됐다. 지난 8월 19일 부산대 교수회와 대학본부는 교섭을 거쳐 “총장직선제 실현을 위한 적법한 절차를 밟기로 합의”하고 “고(故) 고현철 교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
독자편지
고려대 전 출교생들의 손해배상 파기환송심 재판 방청기
:
고려대 당국의 반교육적 징계에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나지현
154호
2015. 8. 19
8월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고려대 전 출교생들의 손해배상 소송 2차 변론이 있었다. (이 사건의 경과는 ‘고려대 출교 손해배상 재판 – 법원은 학생들을 부당 징계한 고려대 당국의 책임을 물어야’를 참고.) 2006년, 고려대 당국은 갓 통폐합한 병설 보건대 학생들에 대한 차별에 맞서 싸웠던 본교 학생들을 징계했다. 이 중 7명에겐 출교라는 가혹한 …
독자편지
2011년 ‘희망버스’ 집회 참가 무죄 판결
:
검찰의 무분별한 집회·시위 자유 탄압에 일침을 날리다
이원웅
154호
2015. 8. 19
2011년에 4차 ‘희망버스’ 집회에 참가했다가 일반도로교통방해죄로 벌금형을 받은 나는 8월 13일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에 맞서 시작된 희망버스는 경제위기 고통을 전가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폭넓은 연대를 상징하는 시위로 발전했다. 경찰 폭력과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결집해 “놀라운 역사”…
독자편지
조합원들의 반발로 한국노총 노사정위 복귀 결정이 미뤄지다
김동규
154호
2015. 8. 18
8월 18일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결정하기 위한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내부 반발로 열리지 못하다, 4시간30여분만에 개최된 뒤 15분여만에 종료됐다. 한국금속노련과 화학노련, 공공연맹 등 산별노조 조합원들이 지도부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방침에 반대하며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노총은 이날 다루기로 한 노사정위원회 복귀 방침…
독자편지
철도파업 민주노총 침탈 재판 항소심 최후진술
:
“불법한 경찰 침탈에 맞서 저항한 것은 무죄다”
신명희
154호
2015. 8. 18
2013년 12월 22일 박근혜 정권은 철도 민영화 중단을 요구하며 파업 중인 철도노조 지도부를 체포하려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폭력적으로 침탈했다. 당시 노동자연대 회원들은 철도 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지키고 민주노총 사무실을 사수하려 철도 노동자들과 함께 싸웠고 전성호 동지는 바로 그 현장에서 경찰 침탈에 맞서 저항하다가 폭력적으로 연행됐다. 전성호 동지는 …
독자편지
학내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투신하신 고(故)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며
:
총장직선제 폐지·국립대 구조조정 중단하라
한태성
154호
2015. 8. 18
8월 17일 부산대학교 한 교수가 총장직선제 폐지에 반발해 대학 본관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정부와 교육부는 국립대에 총장직선제 폐지를 강요해 왔다. 투신한 고현철 교수(국문과)는 유언장에서 정부와 부산대 본부가 추진하는 대로 총장직선제가 폐지된다면 학내 민주주의가 억압되고 대학의 자율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교수의 말대로 총장직선제…
독자편지
사회주의와 인간본성
최새론
154호
2015. 8. 15
다음은 내가 최근 한 동아리 모임에서 ‘사회주의와 인간본성’을 주제로 발표한 내용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기고한 것이다. 전 본능은 믿지만 본성은 믿지 않습니다. 본성이라는 단어는 특정사회를 옹호하는 자들이 그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를 당위적인 것으로 포장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자본제 사회에서는 “이기심”을, 전체주의 사회…
독자편지
연세대
:
노동자와 학생들이 악질 용역업체 KT텔레캅을 퇴출시키다
오제하
153호
2015. 8. 10
땡볕이 내리쬐던 7월 말, 연세대에서 기쁜 일이 있었다. 연세대 주차관리 임대 계약에서 KT텔레캅이 입찰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다. KT텔레캅은 건국대, 영남대, 서울대, 심지어 자신들의 직영회사에서도 민주노조의 씨앗을 싹쓸이한 악질 용역업체로 유명하다. 지난해 KT텔레캅은 건국대에서 무인 경비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민주노조를 악랄하…
독자편지
한국노총 지도부는 조합원의 뜻에 따라 노동시장 구조개악 반대 투쟁에 나서야
김동규
153호
2015. 7. 30
노동시장 구조개악에 항의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던 한국노총의 김동만 위원장은 7월 29일,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라는 의제를 정부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노사정위원회에 복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7월 13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철회”를 걸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지 16일만의 일이다. 한국노총은 올해 4월 8일 노사…
독자편지
일본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 통과
:
아베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진보진영의 항의 행동
김동혁
153호
2015. 7. 20
7월 15일 일본의 연립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일본의 집단적자위권을 광범위하게 용인하는 ‘안전보장관련법안(이하 안보법안)’을 중의원 안보법제특별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더니, 다음 날인 7월 16일에는 아예 중의원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버렸다. 민주당·일본공산당·사회민주당 등 주요 야당 의원들은 자민당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표결 직전에 전원 퇴장했다. …
독자편지
그리스 시리자의 굴복
:
노동자 투쟁을 진전시켜 긴축을 막아야 한다
전재오
152호
2015. 7. 13
시리자 내 레프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는 혁명적 사회주의자들(the Red Network)은 그리스 국민투표 전 발표한 성명에서 치프라스의 국민투표 제안이 “시리자는 긴축을 옹호하는 정당으로 쉽사리 바뀔 수 없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투표를 통해 “두 개의 다른 세계가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쪽 편은 각서의 잔혹…
독자편지
“반인권적 공무집행에 항의한 나는 죄가 없다”
조익진
152호
2015. 7. 4
나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로 현재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6월 30일에 ‘공무집행방해 및 상해 혐의’로 재판이 열렸다. 검찰은 공무집행방해와 교도관 상해 혐의로 나를 기소했다. 그러나 나에게는 죄가 없다. 내가 거부한 서울구치소와 감옥 당국의 공무집행 자체가 부당하다. 나는 보안과장의 약속 미이행을 규탄하며 뒤이은 탄압에 항의해 목소리…
독자편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집회 관련 재판 참가기
:
'사법적 공정성'의 민낯을 마주하다
장승준
151호
2015. 6. 30
나는 지난 6월 26일 2009년 ‘오바마 방한 반대,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후 집시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게 된 4인의 재판에 참관했다. 4인 중에는 노동자연대 회원 이종우 동지와 서경석 동지가 포함되어 있다. 2009년 11월 18일 저녁에 1백 명이 참가한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경찰은 참가자들을 완전히 둘러싼 …
독자편지
투쟁하는 '장그래’들과 함께한 '장그래 대행진'에 다녀와서
박한솔
151호
2015. 6. 30
민주노총과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가 주최하는 ‘장그래 대행진’에 참가했다. ‘장그래 대행진’은 ‘최저임금 1만 원, 월 2백9만 원!’, ‘모든 노동자에게 생활임금 지급과 근로기준법 적용을!’, ‘장그래에게 노동조합을!’, ‘차별 없는 노동과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이라는 기조로 전국을 순회하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캠페인을 벌이는 행사다. 노동자…
독자편지
메르스와 건설노동자
건설노동자
150호
2015. 6. 15
새벽 다섯 시. 어김없는 칼라 보노프의 애잔한 노래 ‘the water is wide’가 점점 더 크게 귓전을 두들기는 알람을 들으며 힘겨운 몸을 일으켜 아침 샤워를 하고 시동을 켜고 부지런히 액셀러레이터를 밟는다. 달리기를 30분. 전에는 현장이 가까울수록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현장이 가까울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얼마 전 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
독자편지
학점 볼모로 우익적 신념 강요하는 부산대 교수
부산대 한 독자
150호
2015. 6. 11
지난 4일, 부산대학교 철학과의 최우원 교수는 철학과 전공수업으로 개설된 ‘과학철학’ 강의에서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개표기를 조작하여 당선되었다“고 주장했고, ‘선거 당시 선거 개표 상황표를 출력해 제출하고, 2002년 대선이 조작되었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서 대법관 입장에서 이 명백한 사기극을 어떻게 판결할지 판결문을 쓰라’는 자신의 편향적인…
독자편지
강원대 기숙사 인원 감축을 통해 본 대학 문제들
박규경
150호
2015. 6. 8
최근 강원대학교 당국은 2학기부터 최대 6백62명의 기숙사(학생생활관) 인원을 감축하겠다고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생 전용 기숙사를 짓고, 건물의 안전이 우려되어 정밀진단을 거쳐야 하고 최악의 경우 폐쇄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낡은 건물의 안전 검사를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일부 기숙사 건물의 노후도가 심해 보수공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수년 …
독자편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보고 있을 학생들에게 부치는 편지
양동민
150호
2015. 6. 6
아래 글은 울산이 고향인 연세대 한 학생이 울산과학대에 다니는 자신의 친구들에게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투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려 쓴 편지글이다. 현재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들은 1년 가까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끈질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울산과학대 친구들에게. 며칠 동안 울산과학대 친구들에게 얘기를 꽤 많이 들었어. 청소노동자분들의 투쟁 과정에서, …
독자편지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애초 개악 목표를 1백 퍼센트 관철시키지 못했는가?
정원석
149호
2015. 5. 26
〈노동자 연대〉 148호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아야 그 동력으로 국민연금도 개선할 수 있다’는 기사에서 장호종 기자는 “국회특위 합의문은 성과가 아니라 개악”이라는 점을 잘 지적했다. 다만,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애초 개악 목표를 1백 퍼센트 관철시키지 못했다”라는 구절이 개악안을 평가하는 데서 다소 혼란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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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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