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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4·3 항쟁
:
미군정과 한국 정부가 행한 끔찍한 학살과 저항
홍원민
레프트21 101호
2013. 4. 1
영화 〈지슬〉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도 소수 극장에서만 상영되고 있는 이 영화는 1948년 제주도에서 벌어졌던 4·3 사건을 다룬 영화다. 평화롭게 살던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고 여성들을 강간하는 군인들, 그러한 복마전에 분개하며 상관을 살해하고 탈영하려는 사병들의 모습들이 냉혹할 정도로 새하얀 겨울 풍경 속에 묘사되는 한편, 그들을 피해 산 속의…
독자편지
‘빨간’ 신문 〈레프트21〉과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지면
서정은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을 찾는 진보적 대중에게, 혁명적 사회주의 관점으로 현 정세를 분석하고 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혁명적 신문의 구실은 중요하다. 사상의 변화에 굴곡이 있던 나는, 2011년 겨울 한미FTA 반대투쟁을 거치면서 좀더 급진적인 조직과 사상 경향을 탐색하게 됐다. 지난해 4월 노동자연대학생그룹에서 주최한 포럼뿐 아니라, 다른 운동 단체…
독자편지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이 신문을 읽어야 합니다”
지면
정병진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2010년 현대차 울산공장의 CTX 점거파업 때 〈레프트21〉을 알게 됐습니다. 저와 조합원들은 파업에 동참하며 매일 집회를 했거든요. 거기서 처음 신문을 구입했습니다. 보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우리 파업 소식을 싣는 신문도 있다는 것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하는 파업 소식이 자세히 나와 계속 읽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산업 노동자들의…
독자편지
“단결을 가능케 할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
지면
김성수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3년 전에 작업장 내 게시판에서 〈레프트21〉이 발간된다는 내용의 리플릿을 보게 됐습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변혁적 대안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신문의 성공을 기원하는 사람들의 격려 문구를 싣고 있었습니다. 궁금함을 느껴 직접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1년간은 ‘사회주의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고 폭력 혁명으로 수많은 인명을 볼모로 잡는다’는 인식 …
독자편지
영화 〈지슬〉을 보고
:
제주의 피맺힌 역사를 보여 주다
장미순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독립영화 〈지슬〉은 아름다운 섬 제주의 피맺힌 역사 4.3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이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과 제주 사람들의 삶을 미학적으로 보여 주지만 국가 권력의 잔인한 폭력에 민초들의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파괴됐는지도 보여 준다. 영화를 본 후 한동안 가슴이 먹먹하고 뻐근했다. 4.3 때 가족이 몰살당하고 어린 나이에 천애고아가 돼 천형 같은 삶을 …
독자편지
일본의 평화헌법은 어떻게 위협받았나
김동혁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레프트21〉 97호와 100호에 실린 연재 기사인 ‘아베의 일본은 어디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둘러싼 모순을 밝히고, 사회주의자로서 일본의 재군비를 명백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 매우 유익한 기사였다. 하지만 지면의 한계로 평화헌법이 제정된 배경과 평화헌법이 어떤 식으로 위협을 받았는지를 상세히 소개하지 못한 것은 아쉽…
독자편지
표절, 어떻게 봐야 할까?
지면
이아혜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최근 공직자, 연예인, 인기 강사 등 이른바 유명인들의 표절 고백이 줄을 잇고 있다. 배우 김혜수가 최근 석사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개그우먼 김미화, 스타 강사 김미경도 같은 일로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반대로, 대통령 비서실장 허태열,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 이성한 모두 박사학위 논문 표절이 드러났으…
독자편지
성기 수술 없이도 원하는 성별 인정한 판결을 환영하며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3월 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기존의 성을 제거했지만 성기 성형수술을 받지 못한 FTM(성전환 남성) 5명에 대해 가족관계등록부상 성별을 남성으로 인정했다(여성에서 남성으로 정정). 성전환자들과 성소수자 운동은 이번 판결을 크게 반기고 있다. 2006년 대법원이 성전환자 성별 정정을 허가했지만 허가 요건으로 성기 성형을 요구해 왔는데, 성기 성형수술은 위…
독자편지
가정 양육 유도가 아니라 국공립시설 확충을
지면
장미순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의 ‘무상보육’ 정책은 무늬만 무상보육일 뿐 문제가 많다. 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보육 정책들도 문제투성이라 부모들의 비판과 비난이 끊이지 않는다. 정부가 올해부터 보육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0~2세 아동의 가정에 지급하는 양육 수당을 현금에서 바우처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애초부터 구체적 계획과 충분한 …
독자편지
이장우 씨에 대한 답변
김하영
레프트21 100호
2013. 3. 26
이 글은 이장우 씨가 보낸 독자편지 '이갑용 후보의 강조점을 일반화해 해석한 듯'에 대한 답변이다.이장우 씨는 제가 이갑용 후보 측의 “강조점을 일반화시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이장우 씨가 이갑용 후보 측의 강조점을 두루뭉술하게 해석해, 노동자들이 이갑용 후보 측의 주장을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점을 경계하지 못하게 만드는 듯합…
독자편지
이갑용 후보의 강조점을 일반화해 해석한 듯
이장우
레프트21 100호
2013. 3. 26
한 독자가 본지 100호 온라인에 실린 기사 '민주노총 7기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김하영)에 의견을 보내 왔다. 글을 그대로 싣는다. 이 글에 대한 김하영 씨의 답변을 보려면 '이장우 씨에 대한 답변'을 보면 된다. 이갑용, 강진수 후보조의 강조점들을 일반화시켜서 해석한 듯합니다. 지역중심이라는 건 산별 중심으로 경도된 조직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자편지
북한 지배계급의 핵무장을 ‘존중’해서는 안 된다
지면
장한빛
레프트21 101호
2013. 3. 26
이 글은 “북한에게 핵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는 송하나 씨의 독자 편지에 대한 장한빛 씨의 반론 글이다.송하나 동지가 동북아시아의 위기의 원인을 제국주의 압력에서 찾고, 동시에 북한 체제에 대해서도 국가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다. 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송하나 동지는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제국주의가 원인 제공을 했…
독자편지
북한에게 핵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고 본다
지면
송하나
레프트21 101호
2013. 3. 25
이 독자 의견에는 다른 독자의 반론(“북한 지배계급의 핵무장을 ‘존중’해서는 안 된다”)이 있다. 〈레프트21〉 100호에 실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불가피한 선택인가?’ 기사 내용에 이견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이 북한에게 있어 불가피한 조처가 아니라는 서술은 앞선 〈레프트21〉의 북한 핵에 대한 규정과 모순된다. 앞서 〈레프트21〉은 북핵을 ‘미 …
독자편지
평화를 바라는 신념
:
지배자들의 총알받이가 될 수는 없다
지면
김샘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나는 ‘여호와의 증인’이나 ‘하나님의 교회’ 등을 이단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내 생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나를 전도하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그들에게 별 관심이 없는 정도다. 그런데 전쟁 문제에서는 종교적으로 보았을 때도, ‘여호와의 증인’의 태도가 일부 개신교도의 태도보다 옳아 보인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은 타민족을 ‘하나님을 믿…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지면
이희철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레프트21〉 동지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레프트21〉 신문을 받아 보게 되는군요. 늘 애써 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는 지난해 7월 초에 6·15청학연대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출소했는데 5개월 만에 다시 법정구속 됐습니다. 박근혜 취임 이틀을 앞두고 재구속됐는데, 유신독재 못지 않은 박근혜 폭정의 서막인 듯…
독자편지
2005년 일본 JR 후쿠치야마 선 탈선 사고
:
민영화는 왜 재앙인가
지면
김동혁
레프트21 99호
2013. 3. 2
2005년 4월 25일, 일본 효고현의 아마가사키시에 있는 JR 서일본 소속 후쿠치야마 선에서 사상 최악의 철도 사고가 발생했다. 출근 시간에 운행하던 전동차가 탈선해 아파트에 충돌해 승객 1백6명과 기관사 1명이 사망하고 5백62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의 표면적인 원인은 기관사의 과속으로 인한 탈선이었다. 해당 열차의 기관사는 운전 경…
독자편지
티베트 출신 이주민의 항변
:
“짓지도 않은 죄를 가지고, 벌금을 내라니요”
지면
텐징 민수
레프트21 99호
2013. 3. 2
그동안 지지와 연대를 보여주신 많은 동지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명동도시환경정비사업(명동 재개발)로 인해서, 제가 운영 중이던 티베트 음식 전문점 ‘포탈라 레스토랑’이 강제 철거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생존권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동지들의 연대와 지지로 청계천으로 옮겨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새해 인사
지면
이창기
레프트21 98호
2013. 2. 16
〈레프트21〉 동지들에게! 입춘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립니다. 우리 민중의 봄은 언제나 오려는지…. 만인의 웃음꽃 피어날 그 봄을 위해 변함없는 새 세상 개척의 길을 걷는 〈레프트21〉 동지들에게 뜨거운 연대의 인사를 전합니다. 〈레프트21〉을 통해 전 세계 진보진영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고 늘 큰 힘을 받으면서도 고…
독자편지
‘평화’ 운운하며 확산탄 양산하는 위선
지면
조익진
레프트21 98호
2013. 2. 16
박근혜는 북한 핵실험이 “한반도와 국제평화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압박·제재에 협력해 핵 위기를 심화시켜 온 새누리당과 박근혜는 평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 대북 정책만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에 발효된 확산탄금지협약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확산탄(집속탄)은 한 개의 폭탄 속에 또 다른 폭탄이 수십 …
독자편지
반값등록금 집회 참가 무혐의 통보를 받고
:
기쁘면서도 분노한 까닭
지면
김무석
레프트21 98호
2013. 2. 16
나는 지난해 10월 10일 수요일 밤, 체포 영장을 들고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에게 영문도 모른 채 연행됐다. 경찰서에 가서 보니 2011년 6월 4일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와 6월 7일 열린 연행자 규탄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나를 체포한 것이었다. 난 다음날 아침까지 유치장에서 감금돼 있어야만 했다. 경찰이 나를 연행하러 온 때는 반값등록금 집회가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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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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