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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 사람들의 힘을 보여 주자
지면
최영준
맞불 64호
2007. 11. 7
최근 법원은 뉴코아·이랜드 조합원들에게 1인당 1억 1백만 원의 손배가압류 판결을 내렸다. 1백만 원도 못 받고 일하다가 이제는 돈 한푼 못 벌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말이다. 곧이어 지난 7월말 강남점 2차 점거로 연행됐던 조합원들과 연대 단체 회원들에게 1백~2백만 원씩 벌금형을 내렸다. 나도 강남점 점거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주 화요일 …
독자편지
그의 웃는 얼굴이 그리울 것이다
지면
김기선
맞불 64호
2007. 11. 7
11월 1일 네팔 출신 이주노동자 검 구릉 동지가 작업장 안까지 들이닥친 단속반과 경찰에 붙잡혀, 현재 화성보호소에 수감돼 있다. 검 구릉 동지가 단속되기 일주일 전, 어떤 한국인이 일자리를 구한다며 공장에 들렀다고 한다. 그런데 공장에 들이닥친 경찰과 출입국관리소 직원 중에 그가 있었다. 야비하게도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구직자로 위장해 사전 답사까지 한…
독자편지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한국 방문
:
진정한 인간해방을 향한 계급투쟁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김승현
맞불 63호
2007. 10. 31
지난 10월 24일에 이화여대 학술원은 프란시스 후쿠야마 초대 강연회(21세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를 열었다. 이 강연회는 5백여 명의 학생교수 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그는 일주일 동안 서울에 머물며 글로벌포럼에도 참석했다. 당연히 언론들은 그를 주목했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동북아 안보 문제나 한국의 경제위기 탈출에 대한 세계적 석학의 지혜를…
독자편지
정규직 양보로는 안 된다
지면
안우춘
맞불 63호
2007. 10. 31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최근 제천시지역위원회 당원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의제를 대선에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나도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을 해결하는 방안이 정규직 양보론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표는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상분 가운데 일부를 비정규직 기금으로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규직 양보론…
독자편지
망신당한 버시바우
지면
구병준
맞불 63호
2007. 10. 31
주한미국대사 버시바우가 10월 24일과 25일, 각각 한국외대와 서울시립대에서 특강을 했다. 버시바우는 이틀 동안 특강을 한 두 대학 모두에서 그의 방문에 반대하는 학생들에게 수모를 겪었다. 각 학교의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버시바우 방문에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계획했다. 강연회 당일, 학생들은 강연장 출입구에서 영어 팻말을 들고 “Stop the w…
독자편지
자기 배만 채우려는 구의원들
지면
임미영
맞불 63호
2007. 10. 31
10월 29일 송파구 구의원 의정비심의위원회 4차 회의가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송파구의원들의 2007년 연봉(의정비) 3천7백20만 원이 적다며 2008년도 의정비를 5천7백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정규직 노동자 평균연봉 2천4백만 원의 갑절이 넘는 금액이다. 지난 6월 30일 송파구청이 수 년 동안 성실히 전화민원안내를 해 왔던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
독자편지
정규직ㆍ비정규직 단결만이 살길이다
지면
성향아
맞불 63호
2007. 10. 31
나는 10월 27일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 참가했다. 이 집회에서 특히 공공노조 서울대병원분회 김진경 분회장의 연설이 인상적이었기에 그 내용을 소개하려 한다. “2003년 서울대병원은 간병인 노동자 1백 명을 해고했다. 일부 조합원들의 반대에도 우리는 간병인 노동자들과 함께 인권위·노동청 농성 등 생사고락을 함께했고 2004년 4월 간병인 노동자들은 현…
독자편지
정치 실천에는 전망이 필수적이다
지면
최일붕
맞불 63호
2007. 10. 31
62호 12면 ‘터키의 이라크 공격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라는 제하의 기사는 핵심적인 예측 문제에서 우리를 헛갈리게 만들고 있다. 기사 도입부가 “터키의 이라크 북부 침략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는 반면, 기사 중간 부분에서는 “과연 터키가 이라크 북부를 당장 침략할지, 침략군이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정…
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지면
맞불 63호
2007. 10. 31
남북 정상회담이 최근 민주노동당 지지율 정체의 중요한 객관적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범여권이 수혜를 대부분 입고 있는데다 민주노동당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묻히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맞불〉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비판이 많은 게 아니냐는 얘기를 듣곤 했는데, ‘남북 정상회담 이후 국면,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사를 읽고 민주노…
독자편지
‘10ㆍ4 선언’과 진보적 학생운동의 과제
이종길
맞불 62호
2007. 10. 24
진보진영 내 자주계열 학생단체들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하 ‘10·4 선언’)에 커다란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통일을 열망하는 그들의 정서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10·4 선언’에 대한 혼란된 태도가 진보적 학생운동진영 앞에 놓인 과제를 불분명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한 조짐이 ‘10·4 선언’…
독자편지
지난호를 읽고...
지면
맞불 62호
2007. 10. 24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어처구니없는 대 한국노총 사과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한국노총 지도부에 공식 사과했다는 지난 호 기사를 읽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한국노총 지도부가 노사관계로드맵을 받아들이는 대신 복수노조 합법화를 유예한 것은 어느 모로 봐도 ‘야합이었고 배신’이었다. 또 비정규직 악법의 입법을 반대하던 상황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기도 했다. 그런데 …
독자편지
총장 선출 제도 개악 시도에 반대한다
지면
임광순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0월 18일 고려대학교 이사회는 총장 선출 제도를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은 앞다퉈 모든 대학에서 총장간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일보〉는 총장직선제에 대해 “선거만능의 폐습” “장바닥 민주주의라는 포퓰리즘” 등 자극적 악선동을 일삼았다. 또, “교수들이 더 이상 연구실을 박차고…
독자편지
“우리 모두 권영길이 되자”
지면
조승희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0월 18일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한 “대선·총선 승리를 위한 서울지역 노동자 정치실천단 발대식”이 있었다. 민주노총·민주노동당 활동가와 당원, 노동자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재영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서울지역본부 역사상 정치실천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우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
독자편지
‘범국민행동의 날’ 동부지역결의대회
지면
류민희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0월 18일 나는 “‘2007 범국민행동의 날’ 성사를 위한 서울동부지역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동부민중연대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는 1백여 명이 넘게 참가해 ‘한미FTA 반대! 비정규직 반대! 반전평화!’의 목소리를 드높이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특히 이날 참가한 홈에버 면목점 조합원들은 생계비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 “돈이 없…
독자편지
누구의 ‘무법지대’인가
지면
전현정
맞불 62호
2007. 10. 24
지난 10월 17일 나는 SBS 〈뉴스추적〉에서 방영한 “외국인 1백만 시대, 그들만의 ‘무법지대’”(이하 ‘무법지대’)를 보다가 피가 솟구치고 먹은 밥알이 곤두서는 분노를 느꼈다. “외국인 범죄의 실태를 고발”한다며 유난히 이주노동자를 부각해 범죄자 취급했다. “토막살인 후 시체를 분리유기한 중국인 노동자”, “성폭행 후 결혼으로 비자 받으려는 외국인…
독자편지
[영화평] <카핑 베토벤>
:
인간의 자유와 열정을 노래한 베토벤
김준효
맞불 61호
2007. 10. 17
클래식 음악의 역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에피소드 중 하나는 바로 베토벤의 다음 이야기일 것이다. 베토벤이 죽기 몇 년 전, 그는 완전히 귀머거리였고, 사랑에 좌절했으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시기에, 그의 역작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교향곡 9번을 작곡했다. 그가 직접 지휘한 첫 번째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감동의…
독자편지
“앞으로도 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면
맞불 61호
2007. 10. 17
저는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12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비정규법 시행에 앞서 6월 30일 해고당했습니다. 성신여고와 성신재단은 해고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12년간 일한 저에게 문자로 해고를 통보했고, 학교에 다시 오면 물리력으로 막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저는 [해고가 예고된 때부터] 10개월간 성신여고와 성신재단을 상대로 해고 철회투쟁을 …
독자편지
남북 정상회담 핑계로 집회 행진 가로막은 교육부
지면
조익진
맞불 61호
2007. 10. 17
나는 지난 10월 5일 교대생 6천 명이 모여 교사 수 확충과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한 집회에 참가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이 집회에서 나는 몇 가지 아쉬움을 느꼈다. 그날 교대생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한 후 본 집회를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월 3일 면담 자리에서 교육부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라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
독자편지
전국학생행진(건)의 대선 입장 유감
지면
김영익
맞불 61호
2007. 10. 17
지난 12일 서울대에서 전국대선학생투쟁본부 준비위원회(이하 ‘대선학투본’) 주최의 ‘2007 대선 토론회’가 열렸다. ‘대선학투본’은 전국학생행진(건)(이하 ‘학생행진’)이 대선 시기를 겨냥해 건설한 한시적 기구다. 이날 ‘대선학투본’의 집행위원장이 발제를 했는데, 대선 시기에 여러 분야의 대중투쟁을 전개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대선 시기에 대중적인 투쟁이…
독자편지
60호를 읽고 …
지면
맞불 61호
2007. 10. 17
얼마 전 권영길 후보는 TV 인터뷰에서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은 재원보다는 의지 문제라고 강력히 주장했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 통합신당의 ‘도토리’ 후보들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고 통쾌하게 일갈하는 모습도 속시원했다. 그러면서 지난 59호에서 권 후보의 ‘두 길 보기’ 행보를 비판한 기사를 다시금 되짚어보게 됐다. 소수의 급진주의자들에게는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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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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