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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임금 투쟁은 중요하다
지면
강동훈
584호
2026. 5. 12
적잖은 좌파들조차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더 많은 임금(성과급)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의 ‘특권’이 비정규직·하청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을 (일부 또는 전부) 공유하기 때문이다.(좌파 중에서는 노동자전선, 전국노동자정치협회, 노동자투쟁, 노동자연대 등만이 분명하게 삼성전자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 …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
“침묵하면 ‘운 나쁜 사고’로 묻힐 것” — 고등학생 성명 물결
성지현
584호
2026. 5. 12
지난 5월 5일 자정이 넘은 시간에,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던 17살 여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17살 남학생도 목 부위를 2차례 찔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남학생의 쾌유를 바란다. 사건 이후 고등학교 학생회들과 교지·신문 등 동아리들의 성명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정부, 시장의 포로가 돼 자기 무덤을 파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4호
2026. 5. 12
영국 노동당 정부의 총리 키어 스타머가 무능하고 거북살스럽고 우경적인 인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다. 그런 스타머가 이번 영국 지방의회, 스코틀랜드 의회, 웨일스 의회 선거에서 노동당이 참패하자, 첫 대응으로 고든 브라운과 해리엇 하먼을 “특사”로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2010년 6월 총선에서 패배한 지난번 노동당 정부를 이끌었던 당대표와 부대표에…
재한 레바논인이 말한다
:
“항전과 단결 때문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차질을 겪고 있습니다”
지면
김준효
584호
2026. 5. 12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의 협상에서 씨름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가옥을 수백 채씩 파괴하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 주요 지역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고 있다. 재한 레바논인 기와 씨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사회 기반 시설을 파괴할 뿐 아니라 화학 무기를 동원해 모든 생명, 심지어 미생물까지도 말살하려 들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난가을 한국에 …
나무호 피격으로 난처하게 된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지면
김인식
584호
2026. 5. 12
이재명 정부는 에이치엠엠나무호(이하 나무호)의 피격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국가안보실장 위성락) 이재명 정부는 나무호 공격의 주체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외교부는 주한 이란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
반환점 돈 2차 종합특검
:
윤석열 쿠데타 기도의 계획성과 잔혹성이 새삼 드러나다
지면
이재혁
584호
2026. 5. 12
2차 종합특검 수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 과정에서 윤석열의 쿠데타 기도가 며칠 만에 실행된 우발적 행위가 아니라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쳤고, 매우 잔혹했음이 드러났다. 최근 특검은 방첩사령부가 2024년 상반기부터 계엄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이전에 작성된 방첩사 내부 문건도 확보됐다. MBC 보도를 보면, 그 문건에는 방첩…
국힘에 대한 일말의 환상도 금물이다
지면
김문성
584호
2026. 5. 12
지난 두세 달간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을 겪어 왔다. 표면상 장동혁 지도부의 극우 노선에 대한 논란 같았지만, 국힘 내의 반발은 원칙있는 반극우가 아니었다. 그저 지지율 저조에 대한 책임 공방이었다. 지방선거 이후 차기 당권 다툼 전초전인 셈이다. 그래서 최근 영남권에서 “미워도 다시 한 번” 바람이 일며 국힘 중심 결집이 일어나고 수도권으로도 그 영향이 미…
중국 문화혁명 60주년
:
사회주의와 무관했던 관료들의 권력 투쟁이 본질이었다
이정구
584호
2026. 5. 12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는 칭화대학교 물리학과의 한 교수에 대해 그 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인민재판 장면으로 시작한다. 미국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가르친 게 반동이라는 이유에서 그는 맞아 죽는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문화혁명 당시 흔했던 한 장면이다. 중세 유럽의 종교재판 같은 일이 중국 현대사에서 벌어졌고 수많은…
긴 글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본 헌법(과 개헌)
최일붕
583호
2026. 5. 10
어떤 자본주의 국가의 헌법이든 매우 많은 모순을 포함하고 있다. 그 모순들 가운데에는 민주적 권리를 침해하는 근거가 되는 조항도 있고, 정당한 저항과 봉기를 정당화하는 근거 노릇을 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헌법을 분석·비판·평가하려면, 헌법을 추상적 규범집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계급 관계와 사회 세력 관계가 반영된 정치적 산물…
나크바 78주년 포럼
:
팔레스타인 점령, 억압, 해방의 방법을 토론하다
지면
임준형
584호
2026. 5. 10
5월 9일 나크바 78주년 포럼 ‘나크바, “현재 진행형” —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에서 이란 전쟁까지’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 주최로 열렸다. ‘나크바’는 아랍어로 대재앙을 뜻하는 말로, 1948년 시온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을 건국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80만 명을 강제 추방한 사건이다. 행사장의 열기가 높았다. 120…
부산대 강사
:
강사·교수·학생 200명이 강사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행진하다
지면
정진희
584호
2026. 5. 8
5월 7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 강사들의 투쟁에 연대하고자 강사와 교수, 학생 등 200명가량이 부산대 본관 앞에 모였다. 시간당 강의료 3퍼센트(3,000원) 인상을 요구하며 강사들이 천막농성을 벌인 지 130일째 되는 날이었다. 부산대 안팎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강사의 생활임금 보장하라,” “강사의 노동조건은 학생들의 수업조건!” 등의 구호를 외치…
긴 글
What Is Imperialism?
—
Marxist Theory
최일붕
583호
2026. 5. 5
Debates surrounding the issue of imperialism have been endlessly repeated from the early 20th century to the present. Many people think that imperialism is a relic of the past today, when colonies hav…
독자편지
투석실 간호사가 말하는 의료 AI
백선희
583호
2026. 5. 5
저는 신부전 환자들의 생명을 유지하는 투석실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들은 투석을 받지 못하면 수 주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투석은 생존 그 자체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투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들의 기대 여명도 늘어났습니다. 이제 투석 기계도 자동화돼 간호사가 바늘을 꽂고 연결한 뒤 몇 번의 조작만으로 대부분의 과…
삼성전자 노동자 투쟁은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전진에 도움이 된다
지면
정선영
583호
2026. 5. 5
친사용자 언론들의 온갖 비난에도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파업 계획을 굽히지 않자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정치인들까지 나서 삼성전자 노동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하청업체, 비정규직”을 위해야 한다며 삼성전자 노동자 투쟁을 깎아내리고 노동자들을 이간질했다. 그러나 하청, 비정규직 확대의 책임은 사용자들과 역대 정부들(민주…
삼성전자노조
:
비(非)반도체 부문 노동자 이탈을 과장하는 보수 언론들
지면
정선영
583호
2026. 5. 5
최근 친사용자 언론들에서 삼성전자 가전·스마트폰 부문(DX) 노동자들의 노조 탈퇴를 부각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DX 부문 노동자들의 탈퇴가 줄을 잇고 있고, 이 때문에 파업 대오가 심각하게 약화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과장이고, 삼성전자 노조 파업 전에 어떻해서든 그 동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시도의 일환이다. 최근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 속해 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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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8호
2026.06.0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