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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대체복무를 인정하라!
지면
김재원
맞불 95호
2008. 7. 10
지난해 병역 대체복무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한 국방부는 아직까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매년 5백 명에서 8백 명의 청춘이 1년 6개월 감옥에 가면서까지 자기 신념을 지켜 결국 대체복무를 약속받았다. 이명박은 지난 4월 UN인권이사회 때까지만 해도 2009년부터 대체복무를 시행한다고 하더니 이를 뒤…
독자편지
이종격투기 선수의 2MB 비판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6월 29일 이종격투기 경기인 ‘스피릿MC 17 All in’ 재방송을 보게 됐다. 한국의 김윤영 선수와 미국의 랜돈 쇼월터 선수가 맞붙었다. 그런데 이때 난 깜짝 놀랐다. 김윤영 선수가 “2MB 대통령님! 우리 국민들을 배부르고,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세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입장 하는게 아닌가. 김윤영 선수는 인터뷰에서도 …
독자편지
성공회대
:
안진걸 교수님을 돌려달라
지면
박조은미
맞불 95호
2008. 7. 10
정부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탄압은 우리 성공회대의 소중한 교수님을 구속했다. 대책회의 조직팀장으로 헌신적인 활동을 해 오신 안진걸 교수님은 고시가 강행된 6월 25일 경복궁역 항의시위에 참가했고 경찰에게 표적연행 됐다. 경찰은 연행하며 3분가량 목을 조르기도 했다. 교수님은 2006년부터 성공회대에서 ‘NGO와 사회운동’ 강의를 하셨다. 열정적이고 탈권위적…
독자편지
저항이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지면
경석
맞불 95호
2008. 7. 10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다양한 재능을 발휘해 집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 ‘명박산성’ 벽면엔 그래피티(길거리 벽화)가 그려졌고, 촛불 시가 낭송되고, 무대 위 고등학생들은 율동을 펼쳤다. 즉석에서 랩을 펼친 고등학생 두 명도 있었다. 이들은 “나는 대한민국 학생 / 고3이라는 미칠 것만 같은 스트레스에서 살고 있어 / 하지만 내 생명이 더 중…
독자편지
지난 호를 읽고
:
하루빨리 짐바브웨가 민주화하기를
지면
김태현
맞불 95호
2008. 7. 10
7월 6일 KBS 〈특파원 현장보고〉 ‘짐바브웨, 공포정치로 꺾인 민주화의 꿈’을 시청했다. 이번 무가베의 재집권은 야당 후보인 창기라이가 피신해 선거에 불참하고 선거 부정과 폭력이 난무했기에 가능했다. 석 달 전 1차 투표에서 창기라이가 무가베를 앞서자 무가베는 무자비한 탄압에 나섰고, 창기라이는 네덜란드 대사관에 몸을 숨겨야 했다. 선거 …
독자편지
조중동 뺨치는 검사의 항소이유서
지면
강철구
맞불 95호
2008. 7. 10
나는 지난해 뉴코아·이랜드 투쟁을 지지해 뉴코아 점거 파업에 함께 했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8일 항소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섰다. 나는 지난 재판에서 벌금 1백만 원을 선고받았지만, 나를 포함해 피고인 9명은 벌금형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항소했다. 검사도 양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는데 검사 진동균이 쓴 항소이유서는 사실을 왜곡하는 게 조중동…
독자편지
서울대
:
한나라당이 거짓말할 자유를 보장하자?
지면
정병호
맞불 95호
2008. 7. 10
지난 7월 7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촛불 시위 주제로 개최한 한나라당 의원 김기현의 강연이 광우병서울대대책위를 비롯한 5개 단체 소속 학생 50여 명의 저지로 무산됐다. 학생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부와 한나라당의 입장을 듣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정부와 한나라당이 국민의 편이 아님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하고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독자편지
<조선일보>와 경찰의 적반하장
지면
김낙준
맞불 94호
2008. 7. 3
6월 26일 일부 촛불시위대의 조선일보사 앞 항의 시위를 두고 보수 언론은 “과격 폭도들”(〈뉴데일리〉)이 경찰관을 “인민재판”(〈조선일보〉)했다며 게거품을 물었다. 문제의 사건은, 당일 항의시위 도중 조선일보사 기물을 파손한 ‘현행범’을 경찰이 연행하려다 시위대가 이를 제지하고 한동안 경찰을 ‘취조’했던 것이다. 경찰들은 1시간가량 용의자를 미행한 뒤 …
독자편지
석방되자마자 다시 시청으로 달려갔다
지면
박용석
맞불 94호
2008. 7. 3
지난 27일 시청 앞 광장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해방구’로서 시청 광장을 정부에 고용된 용역깡패와 폭력경찰이 무참히 짓밟은 것이었다. 이날 10명이 연행됐다. 그 자리에 나도 있었다. 나는 경찰이 주장하는 ‘집시법’, ‘도로교통법’, ‘공무집행방해’ 중 그 어느 것 하나 위반하지 않았음에도 수십여 분 동안 폭행당했고 46시간 동안 강제 구금됐다…
독자편지
경찰의 거짓말과 뻔뻔함
지면
이원웅
맞불 94호
2008. 7. 3
나는 지인인 안치영 씨가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날 그를 면회하러 경찰서에 갔다. 안치영 씨가 부당한 연행에 반대해 묵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경찰에게 유치인의 이름을 알려 줄 수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경찰은 면회할 수 없다고 했다. 꼭 이름이 아니더라도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말이다. 법으로 보장된 권리를 왜 지켜 주…
독자편지
번민하는 전투경찰
지면
김우용
맞불 94호
2008. 7. 3
나는 전경들이 회의를 느끼며 갈등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 지난 28일 연행된 동지를 면회하러 구로경찰서에 갔다. 그 때 수백 명의 전경들이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가 “쥐새끼 한 마리만 잡으면 모두가 편한데 고생들이 많다”고 큰소리로 말하자 여러 전경들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시청을 지나던 전경버스를 향해 팻말을 들고 손을 흔들자 버스…
독자편지
내가 겪은 경찰의 불법 연행
지면
안치영
맞불 94호
2008. 7. 3
[이명박이 결국 고시를 강행한] 6월 25일에 경복궁 집회에 좀 늦게 참가했습니다. 초등학생과 국회의원을 연행해 태운 전경버스를 사람들이 막으려 하고 있었지만 곧 버스가 떠났습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끊어!” 하는 소리와 함께 전경이 달려와 기자와 시민들을 둘러쌌습니다. 기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길을 내주었지만, 황당하게도 그 길은 전경버스 입구를 향…
독자편지
대전에서 사기치고 간 정운천
지면
황동혁
맞불 94호
2008. 7. 3
6월 27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정운천이 대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을 방문했다. ‘광우병위험미국산쇠고기전면수입을반대하는대전시민대책회의’(이하 대전 대책회의)는 정운천의 방문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시민 70여 명을 저지하려고 사복경찰을 포함해 3백여 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하는 우스꽝스런 ‘쇼’를 벌였다. 경찰병력 3백여 명이 …
독자편지
김영삼이야말로 “버릇을 고쳐야” 한다
지면
최미진
맞불 94호
2008. 7. 3
전 대통령 김영삼은 “대통령의 5년 임기는 헌법에 의해 보장돼 있는데, ‘그만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완전히 [시위대의] 버릇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김영삼은 “나 때만 해도 규율이 섰”다며 자랑했다. 그러나 2000년 김영삼 고려대 방문 항의 시위에 참가한 나로서는 김영삼의 잘난 척이 너무나 어이가 없다. 김영삼이야말로 초라한 과거를 잊고 망발하…
독자편지
시국미사를 보고 느낀 것
지면
한상원
맞불 94호
2008. 7. 3
경찰이 6월 30일 낮부터 모든 집회를 원천봉쇄한 순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시청에서 미사를 거행한 뒤 행진을 한 것은 경찰과 이명박에게 한 방 먹이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정진석 대주교(명동성당에서 농성하던 이주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 들의 추방을 경찰에 요청한 이명박 지지자)가 일으킨 가톨릭의 보수화를 뚫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가톨릭 급진주의의 맥을 …
독자편지
이명박이 한마디 하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지면
우원석
맞불 94호
2008. 7. 3
학원강사인 제 친구는 지난해에 중학생 딸을 싱가포르로 조기유학 보냈습니다. 그러나 돈이 부족해 어정뜬 싱가포르로 가게 된 딸이 도대체 미국에 간 부잣집 아이들과 어떻게 경쟁할 수 있겠냐며 못난 아비 때문에 딸이 뒤처진다고 자책합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다른 친구는 월급 2백만 원 중 1백20만 원을 두 아이 사교육에 씁니다. 한 아이 당 60만 원을 써서…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변혁 조직 건설은 필요하고 가능합니다
지면
정병호
맞불 94호
2008. 7. 3
〈맞불〉 93호에 실린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 가능할까요?’라는 글에서 신철 씨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 대중적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제 생각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근본적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정당은 아닙니다. 비록 두 정당이 모두 자본주의에 반대하고 있지만, 이러한 목표가 의회나 행정부 …
독자편지
온라인 독자편지
:
주체적 반성과 전망
황인용
맞불 93호
2008. 6. 27
우리는 이미 이겼습니다. 승리는 또 다른 승리를 불러온다는 반세계화 운동가 카셍이 생각납니다. 문제는 정작 평화 개혁 세력의 조직화에 있지 않을까요? 민족파와 민중파가 분열한 상황에서 시민사회를 아우르자면 생태여성주의가 최대공약수 아닌가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생태여성주의와 관련해 녹색당 창당을 ‘정치적 수렴점’으로 제안하고 싶습니다. 생태여성주…
독자편지
온라인 독자편지
:
일부 ‘비운동권’ 총학생회의 모순
박용석
맞불 93호
2008. 6. 27
정치적 중립의 ‘비운동권’ 총학생회. 이 말은 성립할 수 없다. 그들은 누군가를 대표해서 선출된 ‘대의정치’ 기구다. 따라서 한 학교의 학생을 대표하는 대의 의결 기구로서 총학생회의 결정은 하나하나가 모두 정치다. 이들이 ‘비운동권’이란 논리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운동권’이라 불리는 이들과 선을 긋고 다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비운동권이라 불리는…
독자편지
지난 호 독자편지에 대한 의견 ─ FLY 님께
:
전쟁과 신자유주의는 자본주의의 산물입니다
지면
김영익
맞불 93호
2008. 6. 26
〈맞불〉 92호 독자편지 ‘사회주의가 대안이고 가능할까요?’에서 FLY 님은 “전쟁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없애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전쟁은 자본주의 체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경쟁하는 자본들은 흔히 경제적 경쟁 과정에서 자국의 군사적 보호와 무력 호소에 의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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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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