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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단호하게 뭉쳐 근무 환경을 바꿨다
이선희
255호
2018. 8. 20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올해, 열악한 노동조건에 항의한 작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나는 약 40명이 고용된 광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인원수에 비해 사무실이 너무 좁아 기본적으로 노동조건이 열악하다. 에어컨은 너무 작아서 제 기능을 못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웠다. 서울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가깝던 날 회사의 실내 온도는 30도…
독자편지
현대중공업 노동자들도 여성들의 몰카 항의 시위를 지지합니다
김정구
253호
2018. 8. 2
자본과 못돼 먹은 재벌 그리고 무능한 정부에 맞서 연일 투쟁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자입니다. 현대중공업은 남성이 다수인 조선소입니다. 〈노동자 연대〉 253호에 실린 여성들의 몰카 반대 시위를 읽으면서, 저도 같이 분노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정당한 투쟁에 적극 지지를 보냅니다. 저는 몰카 반대 시위를 지지하는 〈노동자 연대〉 신…
독자편지
산업재해를 줄이고 제대로 치료받으려면
:
“노동조합과 활동가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권준모
253호
2018. 7. 31
아래 글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보내 온 편지다. 그는 맑시즘2018(7월 19~22일) 마지막날 열린 '산업재해 ― 자본주의는 노동자의 건강을 어떻게 파괴하는가?' 강연에서 본인의 경험을 발표하려 했지만, 파업 투쟁 일정으로 하루 먼저 울산으로 내려가야 해 발표하지 못했다. 그가 발표하려 한 내용을 정리해 〈노동자 연대〉에 보내 왔다. 나는 현대…
독자편지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 시작하다
박태현
253호
2018. 7. 25
방학이 시작되는 7월 23일부터 교사들이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퇴진을 선언했다는 이유로 재판 받고 있는 교사들이 정부에게 고발 취하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7월 23일 청와대 앞에서는 법외노조 해결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전교조 중앙집행위원들과 416연대 공동대표, 박근혜 퇴진 선언 교사들이 모여, 적폐 청산에 불철저…
독자편지
한 자동차 노동자의 최후진술문
김우용
253호
2018. 7. 20
아래 글은 김우용 동지(금속노조 기아차지부 조합원)가 7월 18일 재판에서 한 최후진술이다. 김우용 동지는 2015년 임단투 때 임금·조건 후퇴 없는 노동시간 단축과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싸웠다. 그는 당시 노조 집행부가 이런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사측과 협상하려는 것에 항의해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 교섭장 앞 봉쇄 투쟁을 벌였다. 이 활동 때문…
독자편지
이집트 출신 난민 특별 기고
:
“우리 난민과 난민 신청자들은 한국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출신 난민
253호
2018. 7. 17
한국으로 오는 난민들의 어려움은 한반도에 도착하는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서로 언어가 생소하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적 차이가 몹시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민은 공무원이든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든 일반 시민이든 간에 한국인들과의 소통에 언제나 제약이 생긴다. 하지만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한국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난민과 이주민은 언어적 문제와 문화…
독자편지
업무량은 똑같은데 근로시간만 줄어서 더 힘든 집배원
김두흠
253호
2018. 7. 16
장시간 노동, 과로사로 악명 높은 직업 우체국 집배원.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지난 10년 최악의 살인기업’에서 유명 건설 회사들을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그런 우정사업본부에 잠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근로기준법이 개정되면서, 우편업이 특례업종에서 제외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주52시간 근무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독자편지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에 항의한 것은 죄가 될 수 없습니다”
박태현
252호
2018. 7. 2
2015년 9월 23일. 나를 포함해 당시 국회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양대 지침 개악에 항의했던 교사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미 1심에서 벌금 10만 원이 선고됐지만 우리는 부당함에 항의하며 항소했다. 최근 국회 앞 집회 금지 조처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오기도 한만큼 1심 판결의 부당함은 더 분명해졌다. 나는 오늘 서울 남부법원에서 열린…
독자편지
맑시즘, 행복한 기다림
권준*
251호
2018. 6. 20
나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동자다. 민주주의 국가라는 한국에서, 회사가 노동자를 공격할 때 경찰까지 회사 편을 들어 노동자 투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적 있다. 쓰디쓴 패배의 아픔을 삭이고 있을 때, 그 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해 준 노동자연대 활동가와 친해졌다. 그 노동자연대 활동가는 내게 맑시즘에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너무 먼 곳에서 열리는 …
독자편지
6·13 교육감 선거 결과에 대한 한 전교조 교사의 단상
김현옥
251호
2018. 6. 18
6·13 교육감 선거는 전체 17곳 중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했다(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제외한 결과다). 당선한 진보 교육감 숫자로만 보면 지난 교육감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수 교육감 일색이었던 울산에서 노옥희 후보가 진보 교육감으로 처음 당선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
독자편지
양승태 대법원과 청와대의 재판 거래 산물인 전교조 법외노조는 원천 무효다
서지애
250호
2018. 6. 11
최근 사법부 자체조사(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로 일부 드러난 사법 농단은 실로 충격적이다. 행정권력과 사법권력이 재판 거래를 통해 노동계급의 투쟁을 막고, 탄압하며 지배계급의 이익을 도모했다는 것이 다양한 판결에서 드러나고 있다. 전교조 법외노조 사안 또한 지배계급 사이의 중요한 재판 거래이자 공동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이었음이 분명해 보인…
독자편지
한 전교조 조합원의 최후진술문
:
노동개악 반대는 정당했다
조수진
250호
2018. 6. 8
2015년 9월 23일 전교조 조합원들 수십 명이 국회 본청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경찰이 이를 불법 집회로 몰아 강제 연행했고, 이 교사들은 집시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다. 조수진 전교조 조합원도 그날 행동에 참가했다 몇 년간 재판을 받았고, 최근(2018년 6월 8일) 추가로 재판을 받았다. 아래 글은 당일 …
독자편지
교육부, 한신대 연규홍 총장 대가성 금품수수 의혹 감사
:
애초부터 연규홍은 총장 자격 없었다. 즉각 퇴진하라!
김지혜
250호
2018. 6. 8
한신대 연규홍 총장(이하 존칭 생략)이 대가성 금품수수를 한 의혹이 제기돼 교육부가 감사를 진행했음이 최근 드러났다. 교육부에 진정을 넣은 한신대 박모 교수는 5월 31일 〈뉴스앤조이〉와 다음과 같이 인터뷰를 했다. “연 총장이 자신이 총장이 되면 음악원을 만들 테니, 전임이 되어 운영을 맡아 달라고 부탁”해서 전임교수가 되는 대가로 연규홍에게 500만 …
독자편지
니콜라 필드 강연
:
성소수자 운동은 인종차별 반대 운동과 연대해야 합니다
이은혜
249호
2018. 5. 29
나는 영국 엑서터에서 교환학생으로 거주 중이다. 얼마전 엑서터 프라이드가 주관한 니콜라 필드와의 만남에 다녀왔다. 작가이자 사회주의 활동가인 니콜라 필드는 2014년에 개봉한 영화 ‘프라이드’(한국에서는 ‘런던 프라이드’로 개봉했다)에 등장하는 ‘광원을 지지하는 레즈비언 게이 연대’(LGSM)의 초기 멤버다. 광원 파업 현장에 있었던 LGSM 활동가가 말…
독자편지
위선적인 중국 정부의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
김재원
249호
2018. 5. 28
세계 곳곳에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들이 열렸다.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마르크스주의와 거리가 먼 중국 정부도 이런 행사를 열었다. 시진핑은 마르크스 사진을 건 인민대회당에서 ‘기념 연설’을 했는데,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을 발전시켰다며 당원들에게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배울 것을 호소했다. 시진핑의 관제 이론가들…
독자편지
오라클 파업이 승리해 IT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기 바랍니다
김태*
249호
2018. 5. 28
저는 오라클의 고객사인 대기업에서 최근까지 IT 관련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고 연관된 업무를 해 온 노동자입니다. 공공기관 및 대기업 대부분은 IT 전담조직이 있고, 매년 IT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삼성, LG 등 대기업이 IT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오라클, IBM, 메타넷 등 IT 기업에 제안 요청서를 보내 경쟁 입…
독자편지
이마트 23시 폐점
:
“노동자들 처지는 더 안 좋아졌습니다”
이마트 노동자
248호
2018. 5. 17
올해 초 이마트가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폐점 시간을 11시로 당긴 후 노동자들의 처지는 너무 안 좋아졌습니다. 회사는 오픈 준비 시간으로 10분, 마감 정리 시간으로 10분을 줍니다. 이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특히 마감 시간에 우리는 포스[계산대]에서 마무리하고, 정산소까지 이동하고, 정산소에서 입금하고, 화장실 가고, 환복하고, 퇴근 센싱까지…
독자편지
감옥에서 온 편지
247호
2018. 5. 10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상규입니다. 악법 보안법으로 법정구속으로 광주교도소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한 채 통제돼 모든 것이 제한과 금지로 일관돼 열람 도서 목록조차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는데 노동 투쟁의 현장 소식을 자세하게 전해 주는 〈노동자 연대〉를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은 지면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건 사항들의 현장 소식을 전해 주셔서 노동자 동지들…
독자편지
경북대병원도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의를 미루고 있습니다
246호
2018. 5. 4
저는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 조합원입니다. 서울대병원 측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논의를 미루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일하는 경북대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고용 비정규직인 무기계약직과 기간제는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에서 전환에 최종 합의했고 이행되고 있는데, 간접고용 비정규직인 청소·경비·시설은 병원 측이 눈치를 보며 아직 노사협의체…
독자편지
기간제교사 농성장 지지방문을 다녀와서
한지후
246호
2018. 5. 2
노동자연대 동부1지회 회원들은 지난 4월 27일 시립대, 건국대 학생들과 함께 기간제교사 농성장을 방문했다. 기간제교사 노동조합은 정규직 전환 제외를 철회하고 기간제교사를 정규직화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기간제교사 해고를 철회하고 기간제교사 차별을 폐지할 것을 촉구하며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지지 방문을 하며 기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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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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