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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자들이 10월 동시다발 대중 투쟁을 예고하다
지면
차승일
135호
2014. 10. 2
10월 셋째 주 영국 노동자들이 대중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7월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파업을 벌인 이래 세 달 만에 일어나는 파업이다. 이 투쟁의 포문을 여는 것은 공공서비스노조(UNISON) 소속 보건 노동자들이다. 10월 13일에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파업은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32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나는 임금 인상 …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
노동계급의 변화 염원이 일단 좌절되다
차승일
134호
2014. 9. 20
9월 18일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찬성 44.7퍼센트 반대 55.3퍼센트로 독립이 부결됐다. 이번 투표의 투표율은 84.6퍼센트로 평소 선거보다 훨씬 높았다. 그만큼 관심도 높았고, 논쟁도 치열했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스코틀랜드 독립 찬성 여론은 반대 여론보다 20퍼센트 정도 낮았다. 그러나 찬성 여론이 오르면서 투표 직전에는 엎치락뒤치락하는…
급진좌파의 성장과 모순, 혁명가들이 가져야 할 덕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31호
2014. 7. 19
현재 상황은 역설적이다. 자본이 약하지만 급진좌파는 훨씬 더 약하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 자본은 경제적으로는 약하지만 정치적으로는 훨씬 더 강하다. 체제에 대한 대중의 이데올로기적 확신이 강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신뢰할 만한 반자본주의적 대안이 약해서이다. 2008~09년 대불황 이후 경제의 회복이 지지부진한 것을 보면 자본이 경제적으로 약하다는…
성황리에 끝난 영국 맑시즘2014
:
투쟁의 경험을 공유하고 체제 변화의 방법을 토론하다
지면
131호
2014. 7. 19
노동자연대의 자매 단체인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한 영국 ‘맑시즘2014’가 성황리에 끝났다. 등록자가 2천6백 명을 넘었다고 한다. 영국 ‘맑시즘2014’ 첫 날인 7월 10일은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공동 파업을 벌인 날이기도 했다. 7월 10일 저녁에 있었던 개막식은 활력이 넘쳤다. 특히 최근 다섯 달 파업으로 승리한 남아…
공공부문 공동 파업과 함께 성황리에 시작한 영국 맑시즘2014
지면
130호
2014. 7. 12
노동자연대의 자매 단체인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하는 ‘맑시즘2014’가 7월 10일에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이날은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파업을 벌인 날이기도 했다.(▶ 관련 기사: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 그런 만큼 영국 맑시즘2014의 개막식은 성공적인 파업에 고무된 노동조합원과 활동가들의…
국제적 불안정성과 유럽
지면
김종환
130호
2014. 7. 12
정치 체제의 취약성과 계속되는 급진화 최근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유럽 정치 체제가 취약해졌다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프랑스 국민전선 같은 파시스트 정당이나 영국독립당 같은 극우 정당들이 크게 성장했다. 급진좌파 역시 성장했다. 물론 우리는 극우 정당들의 성장을 크게 경계해야 한다. 유럽 정치 체제가 취약해졌다는 것은 경제 위기로 말미암은 불안정성이 더 …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지면
차승일
130호
2014. 7. 12
7월 10일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1백50만 명이 공동 하루 파업을 벌였다. 그리고 영국 전역에서 수백~수만 명에 이르는 집회가 열렸다. 공공서비스노조 (UNISON), 유나이트(UNITE: 운수일반노동조합과 통합기계공전자노조의 통합 노조), 영국일반노조(GMB), 교원노조(NUT), 공무원노조(PCS), 북아일랜드공공서비스동맹(NIPSA) 소속의 조합원들…
긴축 반대 공동 파업을 준비하는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들
지면
차승일
129호
2014. 6. 28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7월 10일 공동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조합원이 60만 명인 공공서비스노조(UNISON)와 교원노조(NUT)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선언했다. 그밖에 공무원노조(PCS), 영국일반노조(GMB), 유나이트(UNITE: 운수일반노동조합과 통합기계공전자노조의 통합 노조), 전국대학노조(UCU)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스
:
나치에게 고소당한 그리스 사회주의자들의 법정 투쟁 승리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29호
2014. 6. 28
6월 12일 그리스 법원은 사회주의 신문 의 기자 세 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은 카테리아 소이두, 타소스 아나스타시아데스, 그리고 나였다. 한 파시스트 변호사가 우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이 재판이 열리게 됐다. 그는 를 폐간시키고 싶어 했다. 그가 승소했으면 우리는 벌금으로 5만 유로(약 7천만 원)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물었을 것이다. 우리의 …
국민전선 전 대표 장-마리 르펜의 나치 본색
지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6월 7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반파시즘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는 나치 깡패들에게 살해된 반파시즘 활동가 클레망 메리크의 사망 1주기를 기리는 의미도 있었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은 5월 25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25퍼센트를 득표했다. 이 결과를 보며 사람들은 항의 시위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됐다. 한편, 국민전선의 창립자이자 현재는 …
프랑스
: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서는 대중 시위
지면
실베스트르 자파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프랑스 최대 노총인 노동조합총연맹(CGT) 등 여러 단체가 국민전선(FN)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전국적 하루 행동의 날을 개최하자고 호소했다. 이 행동은 6월 26일로 계획돼 있다. 이날은 프랑스 반파시즘 투쟁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6월 26일 행동은 국민전선이 5월 25일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주요한 항의 시위들을 잇는 행…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소동은 민주주의와 전혀 상관 없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28호
2014. 6. 14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에 장-클로드 융커가 되든 말든 대관절 무슨 상관인가? 이 거만하고 별 능력도 없는 인물은 18년 동안 룩셈부르크 총리였다. 조세도피처로 유명한 룩셈부르크의 수장이었다는 것은 그가 유럽연합 내 강대국들의 말을 얼마나 고분고분 따를지 보여 준다. 그래서 그는 2005~13년에 유로그룹(유로화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모임) 의장을 지낼 수 있었…
스페인
:
흔들리는 입헌군주제와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분위기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자본가들은 국가 기구를 통해 정당성과 안정성을 보장받기 원하지만 스페인 국가는 언제나 취약했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카탈루냐와 바스크(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두 산업 지역)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소국(小國)들을 진정한 의미에서 통합시키지 못해 왔다. 이 소국들의 독립 운동은 역사가 길다. 역사적으로 스페인 자본가 계급은 뒤늦게 발전했고, 그래서 봉건제…
스페인
:
새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다
지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스페인에서 새 좌파 정당 포데모스가 커다란 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포데모스(‘우리는 할 수 있다’는 뜻)는 지난 5월 말 유럽의회 선거에서 1백만 표를 훌쩍 넘게 득표하며 4위를 차지했다. 창당한 지 넉 달 만에 거둔 놀라운 성과이다. 이번에 당선한 유럽의회 의원 다섯 명 가운데는 교사와 과학자도 있고, 대학 강사인 파블로 이글레시아스도 있다. …
유럽 사회주의자들이 말하는
:
파시즘
·
인종차별 반대 운동의 성과와 과제
지면
김종환
127호
2014. 5. 31
황금새벽당 문제는 그리스 정치의 핵심 쟁점 그리스에는 파시즘을 노골적으로 표방하는 황금새벽당이 있다. 그들은 지난해 반파시즘 활동가이자 가수인 파블로스와 이주민을 거리에서 살해했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등 사회주의자들은 즉각 항의 시위를 조직했고, 이 시위는 공공부문 총파업과 결합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압력을 받은 정부는 수사에 나섰고 황…
프랑스 전역에서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선 싸움이 시작되다
실베스트르 자파르
127호
2014. 5. 31
5월 29일 목요일 프랑스에서 주로 청년으로 이뤄진 시위대 1만 명이 국민전선(FN)에 항의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 시위는 여러 좌파 정당에 속한 다양한 청년 조직들이 제안해 급박하게 열린 것이었다. 이 제안에는 MJS(집권 사회당의 청년 조직), 좌파전선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의 청년 조직은 물론이고 학생회와 반파시스트 단체들도 포함됐다. 파리…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득표 1위
:
지배자들을 압박한 그리스 유권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27호
2014. 5. 31
유럽의회 선거 이후 그리스 정부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투표 결과를 보면, 대중이 좌경화하며 보수 정당인 신민당과 우경 개혁주의 정당인 사회당의 표가 크게 줄었음을 알 수 있다.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는 이번 선거에서 1위를 했다. 이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맞서 지난 2년여 동안 일어난 노동자 투쟁의 결과물이다. 나치 정당인 황금새벽당은 지도부 몇 명…
유럽의회 선거
:
극심한 경제 위기가 낳은 충격적 결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27호
2014. 5. 31
경제 위기가 어찌나 오랫동안 이어지는지 그 와중에 [5년에 한 번씩 하는] 유럽의회 선거가 벌써 두 차례 치러졌다. 이번 선거 결과를 말할 때 경제 위기가 드리운 그늘을 빼놓을 수 없다. 유럽연합 지배자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2009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이전처럼 행동하려 할 것이다. 세 주류 세력(중도 우파, 중도 좌파, 자유주의 세력)은 여전…
선거 이후 분리 독립 가능성이 커진 우크라이나 동부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6호
2014. 5. 17
5월 11일 우크라이나 두 개 주에서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됐다. 도네츠크 주와 루간스크 주에는 6백50만 명이 살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체 산업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EU와 서방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했다. 한편 러시아의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오는 6월 2일부터는 가스 대금을 선불로 지급해야만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우크라이나에 통보…
나라 분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충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5호
2014. 4. 26
러시아 친화적 도시인 슬라비안스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다섯 명이 사망한 사건의 진상은 정말 오리무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원한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보기구가 사건의 배후에 있다고 한다. 4월 21일 친러시아 성향 사람의 시신 2구가 슬라비안스크 인근 강에서 발견되면서 언쟁은 더 격해졌다. 그런 와중에 미국 부통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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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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