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의 국제적 전진에 맞서기 위한 혁명적 좌파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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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우가 세계적으로 계속 전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자유지상주의’ 신임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는 강경 신자유주의 경제 노선을 주장할 뿐 아니라, 살인적이었던 1976~1983년의 군부 독재 정권을 옹호하는 자다. 한편, 인도의 극우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헌법을 바꿔서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려 한다. 네덜란드의 헤이르트 빌더르스는 총리가 되지는 못했지만, 그의 자유당
2. 주류 우파 정당들 내에서는 영국 보수당의 수엘라 브래버먼,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3. 극우의 전진은 중도 좌·우파로 이뤄진 주요 신자유주의 정당들이 실패한 직접적 결과다. 이 정당들은 2007~2009년 세계 금융 위기가 닥치자 긴축을 강요해 평범한 노동자들이 위기의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 예컨대 현재 그리스의 1인당 국내총생산
4. 극우는 세계 금융 위기가 분출한 후 노동 대중의 삶이 악화된 것에 대한 대중의 정당한 불만을 이주민·난민으로 돌리려 한다. 이주민·난민이야말로 이 체제가 봉착한 다차원적 위기로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예컨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대
5. 주요 집권당들이 극우를 달래려고 이민 제한을 강화하고 시민적 자유를 공격하며 억압을 강화한 것에 힘입어 극우 정당들은 크게 강화돼 왔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리시 수낙의 영국 보수당 정부는 영불해협을 건너오는 “난민선을 저지”하려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민자를 탄압하는 법을 새로 표결해 유럽연합의 “요새화한 유럽” 정책을 더 강화했다. 무슬림 혐오는 서방 제국주의가 중동 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극우에 의해 ‘아래로부터’ 강화되고 있다. 극우가 퍼뜨리는 악랄한 반
6. 극우와 더 광범한 인종차별적 공격에 단호하고 되도록 큰 규모로 반격해야 한다. 극우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영역이 선거인 만큼 선거에서도 극우에 맞서야 한다. 그러나 이것이 중도좌파 정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 정당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구해 온 동시에, 극우를 추수해 왔고, 신자유주의의 대항자를 자처하는 극우가 데마고기로 반
7. 그러나 선거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거리와 일터에서의 투쟁이다. 혁명가들은 조직화한 파시스트들에 맞서 대중적 반대 행동을 동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동료 노동조합 활동가들, 좌파 정치 단체들, 지역 단체들을 단결시켜 파시스트들의 공격과 행진을 저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혁명가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이민자·난민과의 연대를 지지하는 사람 모두를 단결시킬 최대한 폭넓은 대중 운동을 건설하려 해야 한다.
8. 인종차별과 파시즘은 자본주의 체제에 근원을 두고 있고, 그 체제의 위기가 극우 성장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하나의 정치 경향으로서 국제사회주의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