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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수도권 노조 대표자 160명 선언의 명의 도용 유감
김승섭
레프트21 64호
2011. 9. 21
민주노동당 당게토론방에 수도권 노조 대표자 160명 ‘국민참여당 통합’ 촉구 글이 올라 온 것을 봤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 조직한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 서명에 동참한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의 조합원 네 명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이것을 의아하게 여겨 전화를 했다. 그 중 두 명은 참여당과의 통합 찬성 서명에 어떠한 동의도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이…
독자편지
진보신당 평당원의 당대회 참가기
:
‘진보통합’의 열망을 배반한 9.4 진보신당 당대회
허윤석
레프트21 64호
2011. 9. 8
진보신당 임시 당대회에서, 통합 결의안이 부결됐다. 페이퍼 당원이었지만, 그래도 '당원'이라고 요 얼마 간 진보신당의 진로와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나온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정리가 필요하다 여겨 메모를 남겨둔다. 부결 9월 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향후 진행될 진보대통합 과정의 향배를 결정할 진보신당 3차 임시 …
독자편지
직업군인의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방부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64호
2011. 9. 1
검찰총장 한상대가 “종북좌파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하던 한 향린교회 신자가 기무사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무사는 그를 국가보안법으로 조사한 근거로 향린교회에 가입하면서 쓴 자기소개서와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서명 참가, 성공회대 노동대학에서 공부한 것 등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전쟁과 마주쳐야…
독자편지
한미FTA에 반대한 에이즈 감염인과 성소수자들에게 연대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64호
2011. 9. 1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ICAAP, 아이캅)에서 벌어진 경찰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한다. 아이캅은 에이즈와 관련해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이며, 2천여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인, 성소수자, 성노동자 등이 모이는 연대의 장이다. 애초에 한국 정부는 이 대회의 당사자인 HIV/AI…
독자편지
“ 끈질긴 투쟁으로 마침내 정규직이 됐습니다”
지면
성향아
레프트21 64호
2011. 9. 1
나는 3년 8개월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의 일종인 별정직으로 전환되기 직전에 ‘민주노동당원’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정규직이 되면 1년짜리 계약을 반복하지 않고 각종 복지제도에서 배제되는 차별도 받지 않고 안정적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 거라던 나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투쟁했다. 나를…
독자편지
또다시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짓밟은 헌법재판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64호
2011. 9. 1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8월 30일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현행 병역법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을 옹호한 것은 2004년 합헌 결정에 이어 두 번째다. 군대를 거부하고 양심을 지키려 한다는 이유로 매년 젊은이 8~9백 명을 감옥에 가두는 반인권적 행태를 헌재가 또다시 정당화해 준 것이다. 헌재 결정 요약문은 …
독자편지
보석 같은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웬 말이냐
—
3일간의 강정마을 여행기
서지애
레프트21 63호
2011. 8. 22
나는 걷는 여행을 좋아한다. 걷는 여행이야말로 낯선 길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보여주고, 내가 길과 동행했을 때 길은 그 곳의 사람, 자연, 역사를 스스럼없이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지난 짧았던 여름 휴가 기간 동안 강정 마을에 가게 된 이유가 바로 그런 정직한 여행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주도 올레길의 보석 같은 7코스에서도 가장 보석 같은 자연이 …
독자편지
무상급식 투표 ─ 복지에 대한 우파의 공격은 좌절돼야
지면
이민규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오세훈이 전면무상급식 찬반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교육청이 마련한 무상급식 예산안을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던 도의회가 전액 삭감한 것인 만큼, 오세훈의 행동에는 기본적으론 정부 여당의 의중이 반영돼 있다. 그런데 정부 여당은 지금 자신감 있게 밀어붙일 처지가 못 된다. 민심의 이반이 극에 달하고, 지방선거와 재보선 …
독자편지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토론회에 다녀와서
:
참여당과의 통합을 옹호하는 궁색한 논리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63호
2011. 8. 18
8월 11일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주최로 ‘진보대통합 토론회’가 열렸다. 국민참여당과의 통합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하듯 참여당 통합에 대한 찬반 토론이 2시간 넘게 열띠게 벌어졌다. 여기서 제기된 중요한 쟁점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5·31 합의문에 동의하면 통합 대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친자본가 정당인 참여당…
독자편지
건설 노동자가 '수급 조절' 연장을 요구하는 게 올바른가요?
이상엽
레프트21 62호
2011. 8. 4
지금의 (덤프, 레미콘) 건설 노동자들은 상황이 좋지 않다.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차량 가동률이 48%이고, 건설 경기는 더욱 침체하면서 일거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이에 동의한다. 재개발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윤 대부분이 건설 노동자들에게 분배되지 않고, 회사들의 배만 불리는 현실도 노동자들의 고통 증가에 한몫했다. 건설노조는 이런 고통을 줄이고…
독자편지
과학자인 내가 혁명가가 된 이유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62호
2011. 8. 4
나는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지구를 지키는 과학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학부와 대학원 모두 전공을 대기과학으로 선택했고 12년째 같은 공부를 하고 있다. 선배 과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핵무기를 만든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는 내가 본받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게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인류 최초 핵무기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나중에 그것을…
독자편지
섹시 댄스 부추긴 ‘대안포럼’ 유감
지면
육오영화
레프트21 62호
2011. 8. 4
나는 지난 7월에 열린 ‘맑시즘 2011’에 참가하던 도중 낯 뜨거운 일을 경험했다. 맑시즘 기간 동안에 고려대에서 동시에 열린 ‘2011 대학생 대안포럼’(자본주의연구회 등이 주최하고,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의장·한국대학생문화연대 대표가 조직위원회 공동대표단을 맡고 있다)에서 개최한 대동제 문화공연을 보던 중 나는 내 귀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독자편지
노르웨이 비극을 막으려면 진정한 좌파 대안이 건설돼야
지면
김진석
레프트21 62호
2011. 8. 4
노르웨이의 극우 살인마는 7백여 명의 10~20대 청년들에게 9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수십여 명을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정부청사 테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21년 징역형이 너무나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기성 언론들 가운데 전쟁 게임을 즐겼다며 그의 만행을 설명하는 기사들이 있던데, 본…
독자편지
‘맑시즘 2011’에서 얻은 혁명적 영감
지면
이상호
레프트21 62호
2011. 8. 4
나는 교사이며 전교조 조합원이다. 〈레프트21〉은 창간호부터 구독해 왔는데 ‘맑시즘 2011’이 열린다는 것을 이 신문을 통해 알게 됐다. 포럼 내용을 보니 평소 나의 관심분야가 많아 주저없이 나흘 티켓을 신청했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가 마침 7월 20일에 방학을 할 계획이어서, 21일부터 시작하는 ‘맑시즘 2011’에 꼭 참여하라는 하늘의 계시가 아닐까…
독자편지
국민참여당과의 합당은 득인가, 독인가?
강철구
레프트21 62호
2011. 8. 3
이 글은 민주노동당 당원게시판 http://kdlp.org/index.php?mid=debate&document_srl=2990998 에도 올렸다.최근 국민참여당과의 묻지마 통합을 지지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진보정치〉 592호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특별 기고(‘진보대통합, 이렇게 가면 안 된다’)를 했다. 김민웅…
독자편지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해군기지반대 투쟁은 정당하다
김재원
레프트21 61호
2011. 7. 28
노무현 정부는 제주도 근해에 한국군과 미군의 이지스함이 효율적으로 진입하게 하고, 앞으로 전개되는 중국과 일본과의 대륙붕 분쟁에 쉽게 개입할 수 있도록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에 반대하는 투쟁을 해 왔다. 처음에는 정부와 시행사, 국가정보원이 해군기지 건설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거짓말을 퍼뜨려…
독자편지
노르웨이 극우 테러로 사망한 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김진석
레프트21 61호
2011. 7. 26
노르웨이의 극우 살인마는 7백여 명의 10~20대 청년들에게 90여 분간 총기를 난사했고 수십여 명을 죽이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정부청사 테러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재판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이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에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21년 징역형이 너무나 가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살인마는 극우정당 청년 조직 리더로 활동한 자라…
독자편지
누구를 위한 일제고사인가!
김미연
레프트21 61호
2011. 7. 15
7월 12일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가 있던 날이다. 나는 특수교사로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를 비롯한 시험을 대할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을 시험 상황으로 내 몰 것인가 배제할 것인가. 가까운 특수교사들끼리 모이면 우리는 “일제고사 보기 투쟁을 하자!”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한다. 몇 해 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몇몇 …
독자편지
나는 절대 전세금을 올려줄 수 없다
지면
윤지혜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서울 도심 전세방에 살고 있는 나는 최근 전세금을 올려 달라는 통보를 들었다. 지난 4월 만기가 됐을 때 자동재계약이 됐는데 지금에 와서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 부동산법에서는 임차인이 보호받기는커녕 임대인이 원하는 대로 재산권을 행사하게 돼 있다. 이는 너무 불합리한 일이다. 그런데 집주인이 나더러 나가라는 이유는 더 가관이었다. 현재 집주인의…
독자편지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의 버스’ 체험기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나는 대학생다함께가 조직한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하는 희망의 버스’에 참가했다. 8일 오후 학생들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에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도착했다.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들의 요구에 직장폐쇄와 선별복귀 강요로 대응한 사측과 경찰의 폭력 강제 진압에 무너지지 말자는 결의의 구호가 우렁찼지만,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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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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