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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 혁명 이후
한정규
레프트21 50호
2011. 2. 24
MB(무바라크)가 자기 손에 있던 파워를 놓았다. 눈으로 보기에 혁명은 승리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그리고 승리했다고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혁명이라는 말이 고귀하게 다뤄지지 못하고 너도나도 혁명이라는 단어를 쓴다. 조금만 바뀌어도 ‘혁명’이라고 부른다. 전단지를 들춰 봐도 “○○혁명”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혁명…
독자편지
임승현 씨의 편지에 대한 답변
:
왜 노동계급이 중요하고 사회주의가 필요한가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24
이 글은 〈레프트21〉 50호 온라인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빼는 토론후기’를 읽고’에 대한 답변입니다. 우선, 이렇게 답을 해 줘서 고마워요. 글로 쓰니까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간결하고도 더 분명하게 알 수 있었어요. 저 역시 말로 답했으면 ‘껑충껑충’ 건너뛰었을 수도 있는 얘기들을 빠짐없이 쓰려고 노력하면서 논리를 단련시키는 훈련이 되었어요. 세 부…
독자편지
체 게바라 사진 전시회 소개
유정
레프트21 50호
2011. 2. 23
‘체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 삼성동 코엑스 1층 특별전시장|2011년 3월 1일 (화)까지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입장료 : 4천 원 ~ 1만 원 알베르또 꼬르다(Alberto Korda)는 옆 사진을 찍은 쿠바 사진작가다. 1959년 쿠바혁명이 사회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며 적극 환영, 사진을 통해…
독자편지
하종강 씨 강사직 박탈에 맞선 싸움을 응원한다
이상수
레프트21 50호
2011. 2. 18
제가 좋아하는 노동운동가 하종강 씨가 인천대 강사직에서 ‘짤렸’습니다. (관련기사 ‘하종강 강사 해임 ― 노동자 편에서 강의하면 안 된다?’) 5년 동안 인천대에서 ‘한국사회와 노동문제’를 강의했었는데, 박사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쫓겨났습니다. 노동문제를 회사의 ‘인력관리’ 방안으로 인식하는 ‘박사학위 소지자’가 그 뒤를 이어 강의한답니다. 방송국에서,…
독자편지
“언제나 널 지켜보고 있을게”
:
경찰의 편집증적 정보수집이 폭로된 ‘경찰과 사찰’ 워크샵
박충범
레프트21 50호
2011. 2. 17
지난 2월 10일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 포럼 “진실과 정의”, 한국진보연대가 공동주최한 ‘경찰과 사찰’이라는 제목의 인권단체 워크샵에 다녀왔다. 워크샵의 주된 내용은 최근 경찰이 정보를 모으는 방식과 이에 대한 법적인 통제 방안이었는데, 한 마디로 대단히 충격적인 내용들이었다. 참…
독자편지
졸업식 일탈조차 경찰력으로 막는 한심한 정부
송조은
레프트21 50호
2011. 2. 11
2월 9일,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을 하기 전부터 학교에서는 ‘건전한 졸업식’을 위해 주의해 달라며 공문을 보냈고, 졸업식에 교복을 입고 오지 말라는 소리까지 했다. 사복을 입고 오면 옷을 찢거나 밀가루 등을 뿌리는 ‘폭력적’ 뒤풀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학교에 가자 순찰차들이 보였고 정복 경찰이 학교 주변을 돌아다녔다. 경찰…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를 읽고
임승현
레프트21 50호
2011. 2. 10
[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에 등장하는 바로 그 신입생이 편지를 보내 왔다.] 지금 읽고 본 것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자본주의도 필요하고 사회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고 자본주의나 사회주의나 다 같은 시대의 흐름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강연 들으면서 가장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이 대부분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사회주의를 내놓으시더…
독자편지
복지 논쟁 기사에서 아쉬운 점
지면
김은영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레프트21〉 49호에 실린 복지 논쟁 기사 ‘민주당의 ‘무상 복지’ 약속을 믿을 수 있을까?’는 민주당의 ‘무상 복지’ 약속의 한계와 모순을 잘 꼬집었다. 민주당을 비판하고 폭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복지 쟁점에서 한나라당 비판보다 민주당 비판에 훨씬 초점을 맞춘 것은 매우 아쉽다. 복지 쟁점은 한국 지배계급 내 분열과 갈등이 있다. …
독자편지
경남 연립 지방정부의 버스요금 인상에 침묵한 강병기 부지사
지면
김재헌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새해부터 전셋 값이 치솟고 육류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등 물가인상이 노동자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1월에만 세 차례 물가폭등과 관련한 논평을 발표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출신 강병기 정무부지사가 연립 지방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버스요금을 평균 8.4퍼센트 인상했다. 강병기 부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노…
독자편지
《닥터 지바고》 저자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는다
지면
유정
레프트21 50호
2011. 2. 10
1월 25일에 우연히 본 KBS 〈책 읽는 밤〉은 《닥터 지바고》의 저자 보리스 빠스쩨르나끄를 ‘역사적 격변기에 혁명, 전쟁과 같은 “전체”가 아니라 인간 내면에 천착한 소설가’라고 평했다. 이는 왜곡이거나 무지다. 빠스쩨르나끄는 러시아의 혁명적 시인으로, 마야코프스키 등 1920년대 최고의 러시아 작가들과 조우했다. 마야코프스키는 혁명의 선봉에서 시를 …
독자편지
이집트 혁명, 그 앞길을 생각한다
지면
김소망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금까지 이집트 무바라크가 연명할 것이냐 그렇지 못할 것이냐는 미국 백악관, 이집트 군부, 이집트의 민중, 이 세 요소에 달려 있었는데 30년 동안 빈곤과 독재에 억압받아 온 이집트 민중의 분노와 그들의 투쟁이 백악관과 군부로 하여금 말로나마 무바라크와 거리를 두게 하고 있다. 급변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튀니지와 이집트 사람들은 한 가지 중요한 질문에 직…
독자편지
2011 ‘미니 맑시즘’에서 찾은 대안
지면
노지은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나는 〈레프트21〉과 대학생다함께가 주최한 ‘미니 맑시즘’에 참가한 새내기다. 마지막날 뒤풀이에서 토론을 끊고 일어서기가 어려웠다. 결국 그날 지하철과 버스가 끊겼고, 택시는 승차거부를 했고, 나는 엄마 차를 타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울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이제 생각해 보면 내가 느낀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운명의 장난이지 …
독자편지
예술가를 굶겨 죽이는 체제
이서영
레프트21 50호
2011. 2. 9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이자, 포츠머스 대학 교수인 존 몰리뉴는 예술은 소외에서 자유로운 활동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분명 예술은 자기 결정적 활동이다. 예술이 자기 내적인 가치로 온전히 존재하기 위해서는 작가 자신의 결정에 의해서 구성돼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온전히 그럴 수 있는지는 논외로 두고서 말이다. 한 시나리오 작가가 굶어 죽었다. 2010…
독자편지
대학 새내기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전태일 평전》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9
많은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는 계획경제와 동일시 된다. 분명히 계획경제는 사회주의의 중요한 특징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계획경제가 다 사회주의가 아니듯이, 사회주의가 계획경제로 환원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의 자기해방”을 사회주의의 제1원리로 삼았다. “노동계급의 자기해방”이 뜻하는 것이 무엇일까? 자기해방이라는 말은, 아무도 대신해 주지 않…
독자편지
신입생과의 진땀 빼는 토론 후기
김종환
레프트21 50호
2011. 2. 9
1월 28일 〈레프트21〉이 주최한 ‘튀니지외 21세기 혁명’ 토론회가 끝난 뒤, 나는 〈레프트21〉과 대학생 다함께가 공동주최한 미니맑시즘 ‘대학생, 무엇을 할 것인가’에 참가했다가 가입한 다함께 신입회원과 새벽까지 토론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11학번이었고,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 때문에 “대학생, 무엇을 할…
독자편지
진지한 신입생들을 만날 수 있었던 '미니 맑시즘 2011'
김재원
레프트21 50호
2011. 2. 9
나는 1월 21일 홍대에서 있었던 ‘미니 맑시즘’ 참가자 정모와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던 ‘미니 맑시즘 2011’에 참가했다. 그 동안 3월에 진행하던 ‘새내기 맞이 포럼’을 1월로 옮겨서 새내기를 직접 만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새내기들이 참가할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3일 간 참가했던 2백 50명의 진지한 새내기들을 보면서 나…
독자편지
대체 처벌 대신 경쟁 교육 완화와 학내 민주주의 확대가 필요하다
한영민
레프트21 49호
2011. 1. 29
서울시 교육청이 2010년 11월 1일 체벌 전면 금지를 시행한 지 벌써 2개월이 됐지만, 〈조선일보〉나 교총 등의 우파들은 체벌 전면 금지에 대해 ‘교실 분위기가 나빠진다’느니 ‘교권이 붕괴된다’느니 ‘학교의 규율이 흔들리고 문제 학생들을 선도 할 수 없다’느니 하며 지칠 줄 모르고 곽노현 교육감과 체벌 전면 금지령에 대해 악선동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독자편지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자유를 부정한 시대착오적 판결
김승현
레프트21 49호
2011. 1. 29
1월 27일, ‘교사·공무원의 민주노동당 활동은 유죄’라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선고가 있었다. 유죄라는 소리에 분노가 치밀었다. 재판부는 교사·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보장된 것인데, 민주노동당의 후원회원·당우로 가입하거나 지지금을 낸 것은 정치적 중립을 정한 법을 위반한 것이므로 유죄라고 했다. 또, 피고의 “정치…
독자편지
63빌딩에서도 제2의 홍익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박래길
레프트21 49호
2011. 1. 28
우리는 63빌딩에서 주차와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홍익대에서 투쟁하시는 미화·경비 노동자 여러분 추운 날씨에 너무나 고생 많으십니다. 여러 날 기사를 보고도 그냥 흘려 보냈는데, 우리가 똑같이 해고를 당하는 입장이 되고 보니 뼈저리게 반성하게 됩니다. 63빌딩은 이번 1월 입찰에서 11개월치 용역비가 지난해보다 1억 5천1백8십만 원이나 …
독자편지
실질적인 타격을 가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승훈
레프트21 49호
2011. 1. 24
이 글은 독자편지 '한진중공업 기사에 반쯤만 동의합니다'에 대한 답변입니다.독자 편지를 보내 주신 ‘노동자’님의 주장대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전면 파업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사측이 침탈할까 봐 규찰대를 구성해 정문과 김진숙 지도위원이 농성하고 있는 85호 크레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생활관에서 농성하면서 저녁 촛불집회와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전도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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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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