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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는 인권 논문을 시상할 자격 없다
지면
이서영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국가인권위원회는 동성애자인권연대의 〈보이지 않는 노동자, 일터에서의 성소수자 차별실태 분석〉에 인권 논문 일반부 우수상을 시상하려 했다. 하지만 동성애자인권연대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할 국가인권위원회가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우리가 과연 인권 논문 수상을 기뻐할 수 있겠는가” 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수상을 거부했다…
독자편지
학생들의 진보적 의식을 자극하는 현대차 투쟁
지면
박용석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내가 속한 다함께 명지대 모임 제안으로 진보신당 당원 모임, 민주노동당 당원 모임이 동참한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지지 학내 홍보전을 했다. 홍보전을 하며 학생들과 나눈 대화를 통해 정말 많은 학생들이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알고 있고, 투쟁을 지지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노동자가 분신해야만 하는 현실에 대한 분노, 미래의 불…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지지 홍보전 경험
지면
이슬기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12월 8일 아침 일찍 서울 성수동 현대차 서비스센터 앞에서 비정규직 조합원 동지와 다함께 동부지구 회원들이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지지 홍보물을 함께 배포했다. “원·하청 공동 총파업으로 함께 싸워 갑시다!”라는 홍보물을 나눠주는 조합원 동지의 모습을 보면서 추위에 움츠려 있던 몸을 활짝 펴고 섰다. 포크레인이 뚫은 창문 사이로 들어…
독자편지
동희오토 복직 노동자와 한 간담회에 다녀와서
지면
김세란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12월 6일 이화여대에서는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 —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심인호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대외협력부장과 간담회가 열렸다. 기아차 ‘모닝’을 생산하는 동희오토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설립 후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간담회에서 사측의 탄압으로 노동조합을 세우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어떻게 싸워서 이길 수 있었는지 생…
독자편지
화물연대 노동자의 편지
:
노동자를 “제 발 아래 있는” 사람 취급하는 사장들
지면
함광식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최철원 야구 방망이 폭행사건’을 접하고 동료들은 매우 분개했습니다. 화물 노동자들은 정말 힘든 조건에서 일합니다. 보통 화물차에 번호를 부여해 주는 회사의 사장 이름으로 화물 노동자의 차가 분류·관리됩니다. 그러다 보니 그 회사의 채권·채무 문제가 발생하면 내가 할부 넣고 내가 돈을 낸 내 차가 압류됩니다. 왜 법이 이 따위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독자편지
울산 노동자대회를 다녀와서
:
노조 상층 지도자들의 보수성
이준헌
레프트21 45호
2010. 11. 30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불만과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맞물려 터진 투쟁이다. 11월 27일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연대집회에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야5당 연사들의 발언을 들을 수 있었다. 민주당과 참여당을 제외한 진보진영 연사들은 연대를 강조하고 연평도 사건에 흔들리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발…
독자편지
연평도 포격 사태 기사에 대한 논쟁
:
내가 제기한 것은 강조점 문제였다
김태훈
레프트21 45호
2010. 11. 30
〈레프트21〉이 연평도 포격 사태를 다룬 방식을 두고 김태훈 독자와 김용욱 기자 사이에 독자편지란에서 한 차례 논쟁(‘연평도 충돌에 관한 〈레프트21〉의 논조는 적절한가’, ‘북한의 군사 공격을 우선적으로 비판한 것이 부적절했는가’)이 있었다. 이에 대한 김태훈 독자의 추가 반론이 들어 와 싣는다.김용욱 기자의 반론은 여러모로 유익했다. "이번 사태는 서해…
독자편지
김태훈 씨의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
:
북한의 군사 공격을 우선적으로 비판한 것이 부적절했는가
김용욱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이 글은 김태훈 독자의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이다.김태훈 씨도 지적했듯이 〈레프트21〉 기사는 대북 압박이라는 요인을 무시한 채 북한 내부에서만 원인을 찾으려 하는 이른바 ‘논평가들’의 견해를 공유하지 않았다. 또, 그 기사는 “북한의 군사 공격을 분명히 비판해야”한다는 김태훈 씨의 주장에 부합하는 글이었다. 그 기사는 이 두 가지 점 – 북한 군사 공격 비…
독자편지
연평도 충돌에 관한 〈레프트21〉의 논조는 적절한가
김태훈
레프트21 45호
2010. 11. 27
연평도 충돌을 다룬 〈레프트21〉의 메인 기사는 북한의 군사 공격과 미국(과 이명박)의 대북 압박을 거의 대등하게 비판한다. 메인 기사만이 아니라 관련 기사들까지 종합해서 보면, 〈레프트21〉은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이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는 선전을 하는 데 주력하는 듯하다. 그러나 나는 이런 논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즉, 북한의 군사 …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그리고 국제주의
한영민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쌍용자동차 패배 이후로 노동자들이 자신감을 잃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전국 노동자 대회나 G20 반대 집회에서는 변화의 기운이 감지됐다. 그리고 그 첫 타로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G20이 끝나고 자화자찬하던 이명박의 얼굴에 강펀치를 날린 셈이다. 현재 남한 지배계급은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이 프랑스나 그리스에서처럼 노동계급을 깨우는 신…
독자편지
현대차 비정규직 황인화 조합원의 쾌유를 빌며
이한미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부산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다. 나는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가 승리하면 전국 사내하청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11월 21일 조퇴하고 들뜬 마음으로 울산에서 열린 파업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농성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독자편지
명지대학교
:
‘비운동권’ 후보의 반 민주노동당 선동에 맞서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명지대학교는 5년째 이른바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2006년 EIC(전경련 산하 대학생 총회) 회장 출신이 당선한 이후 이들과 직간접적인 연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전체는 아닐지언정 일부는 우익적 영향을 받는 학생들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은 올해 선거에서 ‘학교라인 NO, 민주노동당 NO’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학교라인 …
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를 읽고
지면
이상수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44호 ‘이상이 교수의 노동자 증세론’ 비판 기사는 민주노동당의 안이 ‘건강보험하나로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 안의 가장 위험한 부분인 선양보를 폐기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지지를 표했는데, 이는 옳다. 시민회의에 대해 추가 지적할 점은 시민회의가 단체 가입 없이 개인 가입만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운동을 효과적으로 건설하려면 조직이 필요한데, 굳이 조직된…
독자편지
아시안게임을 시청하며
지면
정진덕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은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가 대항 경기를 시청(관람)하면서 자국 선수들이 승리하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이겼을 때 마치 자신이 이긴 양 기뻐한다. 스포츠 시청(관람)은 팍팍한 삶에 지친 노동자·서민들에게 청량제 같은 구실을 한다. 그러나 자본주의에서 직업화·엘리트화된 스포츠는 기업을 선전하는 도구, 지배자들의 정치적 선…
독자편지
야누스 장하준 그리고 좌파적 대안
지면
한상원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착취와 빈곤 확대에 불과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좌파의 관점에서 최근 한국에 불고 있는 장하준 신드롬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의 책을 읽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에 반대하는 대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하준 교수의 대안에는 분명 우리가 의심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 그는 제3세계의 …
독자편지
북한 체제의 본질을 보여 준 연평도 공격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연평도가 북한의 공격을 받아서 불바다가 되었다니, 정말 끔찍하다. 우리 학교 학생들도 ‘우리 피난 가야 하는 것 아니냐? 난 예비군인데, 소집되는 건가?’ 하고 다들 걱정했다. 군복 입은 노동자·학생일뿐인 사병과 민간인들을 죽인 것은 북한이 ‘노동자의 자기해방’과는 무관한 가짜 사회주의라는 점을 보여 줬다. 이것은 북한이 착취와 경쟁 논리라는 자본주의 …
독자편지
점거 중인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한 2박 3일
지면
이미진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현대차 비정규직 점거농성장에서 2박 3일 동안 함께 지냈다.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초코파이 하나와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고, 차가운 바닥에서 이불 대신 비닐을 덮고 자고, 한 시간씩 기다려야 간신히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공장에서 아내와 자식들이 보고 싶어 쉬는 시간마다 전화기를 붙잡고 눈물을 훔친다. 그런데도 무엇이 그들을 버티게 하…
독자편지
현대차 정규직 활동가가 말한다
:
사회주의 정치가 일관된 연대를 가능케 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나는 1986년에 현대차에 입사한 후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1987년 7~9월 노동자 대투쟁 때도 노조 건설에 주도적이지는 않았다. 1987년 당시, 나는 2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1공장 동료 수천 명이 몰려와 “민주노조 건설하자”, “임금을 인상하라” 하고 구호를 외쳤다. 나는 엄청난 힘에 놀랐고, 자연스레 그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는 …
독자편지
향린교회 전태일 열사 추모예배에 참가하다
김재원
레프트21 44호
2010. 11. 23
흔히, ‘개독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독교나 교회는 보수의 상징이고, 노동운동이나 ‘좌파’에 대해서 배타적인 곳으로 인식되곤 한다. 그런데, 그런 기독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깰 수 있는 몇 안되는 교회가 하나 있으니 바로 ‘향린교회’다. 향린교회는 1987년 6월 항쟁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고, 이후에도 기회가 되면 사회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
독자편지
운동 새내기의 〈레프트21〉 판매기
강병호
레프트21 44호
2010. 11. 23
‘가난한 자, 많이 가지지 못한 자, 사회적 약자, 남보다 힘이 약한 자 등이 우월한 지위에 있는 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면서 잘 살수 있는 사회는 없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다함께’ 회원이 된 지 6개월 가까이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나의 진심은 6년 활동한 사람 못지 않게 뜨겁다. 이러한 열정으로 나는 노동자대회 때 종각에서 열린 전교조 집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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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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